나를 알아가는 중입니다 - 쓰고, 그리고, 채우는 시간
조슬린 드 콴트 지음, 정지현 옮김 / 더난출판사 / 2018년 5월
평점 :
품절


저자는 번아웃 증후군에 시달린 이력이 있다. 그때문에 공황발작은
물론, 삶의 의욕을 잃었던 경험이 있다. 그 후 회복을 통한 경험들이
담긴 책이 이 책이다.

저자는 말한다 마음 챙김을 알았더라면 번아웃 증후군에
시달리지 않았을 거라고. 공감한다. 나또한 저자와 같이
번아웃 증후군에 깊이 빠져 헤어나오지 못했고, 그 원인이
내 마음을 챙기지 않아서였다는 걸 알았기 때문이다.

왜 내 마음을 챙기지 못했을까? 가장 큰 이유는 우리는
내 마음을 챙길 수 있는 시간을 갖지 못했고, 방법도
알지 못해서이다. 저자도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어른이 된 이후 우리는 매순간 한 곳에서 다른곳으로 달려간다.
단순하게 순간에 머물러 있을 시간이 없다. 직장에 있을 때는
집을 생각하고 집에 있을 때는 직장일을 생각한다. 
해야 하는 일들에 대해 항상 걱정하고, 혹시
다른 방식으로 말하거나 처리했어야 하는 일은 아니었는지를 고민한다.
이런 식으로 산다는 것은 진짜 스트레스 받는 일이다. -P6-

저자는 이 책에서 자신을 돌아보고 때로는 어린아이의 마음처럼
살라고 조언하고 있다. 주변 상황의 신경을 쓰지 않고
내 마음대로 가는 어린아이를 생각해보면 주변시선에 예민하고
경계하고 있는 어른인 내 자신이 떠오르기도 했다.
한편으로는 어린시절의 그리움도 떠올랐고 말이다.
아무리 노력해도 그때처럼 느끼지 못할 감정들 까지 말이다.

또한 우리는 행복해야하고 스스로 칭찬을 해줄 자격이
있다는 말도 했다. 처음엔 어색했다. 칭찬을 타인에게서가
아닌 내 스스로 해도 된다니? 하지만 이내 알았다.
그 칭찬이란 것은 스스로에 대한 위로와 격려 그리고
'정말 넌 최선을 다했어' 와 같은 것이라는 것을.

어른이 되어 가장 힘들었던 것은 막중한 책임감과
신경써야 할 것들이 많아졌다는 것이었는데 이 책은
그것때문에 힘들어하는 독자들을 위한 메시지들로
가득하다. 생각으로 가득차여 복잡한 상태에 있는
'어른'인 나는 이 책을 읽으며 마음을 다시 한번
챙기는 계기를 가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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