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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만 나면 딴생각 - 아무 것도 아니지만 무엇이든 되는 생각
정철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18년 3월
평점 :
지난 대선 문재인 후보의 슬로건인 "사람이 먼저다"
"나라를 나라답게" 와 같이
짧고 강렬한 슬로건을 만든 카피라이터인 정철이
낸 다소 엉뚱하면서도
재미있는 책인 바로 이 책이다.
왜 엉뚱하냐고? 이 책이 나온 계기 자체가 저자 자신이 생각을
가지고 놀았던 결과물인 것이 하나의 이유여서 있다. 특별한
목적과 주제를 정해놓지 않은 그야말로 자유로운 생각들이
글들이 가득찬 책이다. 작가 본인도 이러한 면을
책의 지면을 할애해 이렇게 설명하기도 했다.
꼭 필요한 말만 하고 산다면 인생이 얼마나 밋밋할까.
얼마나 뻣뻣할까.잡담 수준의 글을 잔뜩 실은 이 책도
빛을 보지 못했을 거야. 오늘 저녁 술안주로 잡담 수준의 책을
낸 작가를 잘근잘근 씹는 즐거움도 누릴 수 없겠지 -145-
이 책에는
살아있지 않은 것들에 대한 작가만의 독특한 생각과 사색이
담겨있는데. 이런 전개는 처음에는 생소했지만 읽어나가
면서 익숙해지며 글에 빠져들기도 했다.
이 책에는 비물질적인 것들 즉, 살아있지 않은 것들에 대한
것을 면밀하고도 다각도로 바라보는 저자의 시야를 느낄 수 있는데
연필깍이와 손톱깍이와 같이 물건에 대한 비와 낙엽과 같이 자연계에
속하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들 그리고 비물질적인 것들이 대화체로
등장하는 것과 같은 내용들은 읽으면서 뭔가 독특하면서도
세상을 바라보고 생각하고 해석하는 저자의 시선에 매료되기도
하였다.
자유로운 생각을 한껃 풀어놓아서인지. 읽는 독자마저도
자유롭게 읽을 수 있었고 짧은 호흡으로 새로운 생각을
알아가고 나 또한 새로운 생각을 할수 있는 시야를
가지게 해준 책이었다. 저자 처럼 나도 세상을 다각도로
바라보는 연습을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면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