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마음에 맞는 사람 - 사무엘서에서 발견한
김다위 지음 / 두란노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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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란노서평단


김다위 목사님이 쓴 《하나님 마음에 맞는 사람》은 사무엘상 강론을 엮은 책이다. 사무엘상은 사사시대의 무질서가 왕정정치로 전환되는 과도기를 배경으로 한다. 사무엘과 사물, 다윗의 통치를 다룬다.


지금 우리도 사사시대와 같이 각자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는 혼란과 AI 문명으로의 전환 사이에 끼어 있다. 이때 사무엘서가 제시하는 영적 기준은 흔들리지 않는 굳건함을 선물한다. 그렇다면 사무엘서는 우리에게 무엇을 전하고 있을까. 그것은 바로 "하나님 마음에 맞는 사람"이다.


하나님이 쓰신 이들의 공통점은 뛰어난 능력이 아니었다. 그들은 하나같이 삶의 중심을 하나님께 온전히 내드린 사람들이었다. 욕망과 욕심을 버리고 하나님을 마음 한가운데 모셨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친밀한 사귐".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셔서 항상 곁에 머물려 동행하길 원하신다.


에덴동산은 하나님이 진정한 왕일 때 펼쳐지는 풍요를 보여준다. 하나님은 완전하고 부족함 없는 에덴동산을 아담과 하와에게 주셨다. 그곳에서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을 위해 해야 할 일은 없었다.


"단 하나 있다면,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와 사귐이었다.
하나님은 그것을 원하셨다."
- 225면


하지만 아담은 선악과를 택하며 하나님의 자리 곧 왕의 자리를 찬탈했다. 이는 에덴동산뿐 아니라 자기 삶의 왕좌까지 넘본 것이다. 그 결과 아담은 모든 것을 잃었다. 실낙원. 이것이 세상이 고통받는 이유이며, 인간의 결핍과 고난의 원인이다. 하지만 이 단절을 깨기 위해 예수님께서 오셨다. 십자가로 하나님과 사람 사이를 다시 이어 주셨다.


"하나님과의 사귐을 회복시켜 주셨다.
이 사귐이 곧 예배다.
삶의 예배요, 일상의 예배다."
- 225면


예배의 본질은 하나님을 가장 존귀한 분으로 고백하며 경배하고 찬양하는 데 있다. 예배는 single focus로 하나님만을 바라보는 훈련이다. 하나님 마음에 합한 자라 불린 다윗은 참된 예배자의 본을 보여준다.


"주님, 나에게는 단 하나의 소원이 있습니다.
나는 오직 그 하나만 구하겠습니다.
그것은 한평생 주님의 집에 살면서
주님의 자비로우신 모습을 보는 것과,
성전에서 주님과 의논하면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 시편 27:4


다윗은 자신이 진정한 왕이 아님을 알았기에 늘 주님께 묻고 의논했다. 묻고 듣고 순종하는 것, 여기까지가 우리의 역할이다. 그다음은 하나님이 역사하신다. 내 인생의 왕좌를 기꺼이 내어드린 예배자는 하나님의 통치 아래서 진짜 자유를 누린다. 그곳이 곧 에덴이요 천국이다.


책의 문장마다 성경의 진리가 녹아있었다. 목사님의 개인적인 경험이나 통찰이 아닌 성경으로 성경을 설명하는 설교였다.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튀어나온 벽돌 하나 없이 견고하게 잘 지은 집 같았다. 모든 물건이 제자리에 정갈하게 놓여있어 필요한 것을 쉽게 찾을 수 있는 편리한 공간이었다.


"이 책의 모든 장은 결국 한 분을 향해 흐른다.
다윗보다 더 큰 다윗,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 10면


예수님이 탄생하기 전 구약의 이야기이지만 모든 챕터가 둥글게 이어져 하나님의 뜻으로 모여드는 이유가 여기 있었다. 책을 읽다가 고개를 들면 십자가의 복음이 태양처럼 빛나고 있었다. 내가 무얼 잘못하고 있는지 죄가 드러났고 그 빛 앞에서 나는 회개할 수밖에 없었다.


하나님 마음에 맞는 사람은 '완벽'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큰 위안을 얻었다. 하나님은
완성된 자를 쓰시지 않고 긴 시간 공들여 빚어가신다. 하나님은 조급하게 몰아붙이지 않으신다. 조급함과 두려움은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 안에서 감사와 평안으로 바뀐다.


하나님을 왕으로 모시고, 욕심과 두려움보다 하나님의 뜻을 신뢰하는 사람. 넘어져도 숨지 않고 다시 하나님께 돌아오는 사람. 세상의 평가와 시선으로 자신을 증명하지 않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가장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 하나님 마음에 맞는 사람이었다.


이 책은 우리를 우리의 제자리인 예수님께로 돌려놓는다. 말씀을 삶의 중심에 두고 하나님을 다시 왕좌에 모시는 일은 인생에서 가장 가치 있고 시급한 본질이었다.
우리를 중심에 두고 사랑과 은혜를 베푸신 하나님을 바라보자. 자녀된 자로서 우리도 예수님을 왕 삼고 그분만을 의지하며 살아가자. 우리를 한시도 놓지 않고 이끄실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도서지원 #김다위 #하나님마음에맞는사람 #두란노 #신앙서적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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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인 - 신경과학자가 밝혀낸 운명의 신호
타라 스와트 지음, 이영래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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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과학자가 밝혀낸 운명의 신호


정신과 전문의이자 신경과학자인 타라 스와트는
백혈병으로 40대에 남편을 잃은 후 초자연적인 현상을 겪는다. 몇 주 동안 이상할 만큼 울새를 자주 본다. 어느 새벽에는 어깨를 세게 치는 감각에 잠에서 깬다. 그리고 침대 곁에 서 있는 남편을 본다.


이후로 저자는 주류 과학이 모든 질문에 답을 주지 못한다는 걸 깨닫고, 슬픔이 뇌에 끼치는 영향과 과학의 경계 너머에서 영적 활동들을 신경과학자로서 탐구하기 시작한다.


그 결과가 이 책이다. 이성적 사고가 아닌 몸의 직관적 사인이 더 정확한 결정과 풍요로운 삶을 안내한다는 점을 뇌과학과 개인적 경험을 바탕으로 입증한다. 신체 감각과 직관을 통해 '운명의 신호'를 알아차리고, 원하는 삶을 끌어당기는 실천법까지 다채롭게 살펴본다.



《사인》은 지식과 지혜의 근원을 뇌를 넘어 온몸과 직관으로 확장한다. 이 새로운 관점이 무척 흥미롭다. 인간 고유의 감각과 직관적 인식의 가치를 진지하게 다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책이다. 인간다움이 중요해진 AI 시대를 사는 독자들에게 사고의 지평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나는 사인을 그저 기존에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선 신비롭고 쉽게 이해하기 힘든 현상으로
받아들이고자 한다."
- 25면


저자는 '사인'이 신이나 우주든, 사랑하는 이들의 영혼이든, 이해 밖에 있는 힘이 보낸 신호로 본다. 하지만 사인을 마법 같은 계시로 설명하는 주제보다 "뇌와 몸이 보내는 힌트"로 설명하는 내용들이 인상 깊었다. ​


사인을 잘 알아차리기 위해 저자는 직관을 키울 것을 강조한다. 직관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무엇이 옳은지 "머리와 몸이 동시에 느끼는 것"이다. 머리에 치우친 불균형을 바로잡기 위해 이 책은 "몸의 감각"을 설명하며 몸속에 있는 지혜의 저장소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몸 역시 뇌 못지않은 슈퍼컴퓨터였다. 뇌가 결론을 내기 전 몸이 먼저 반응할 때가 많다. 저절로 심장 박동이 빨라지거나 근육이 긴장하듯이, 내가 감정을 인지하기 전에 몸은 나를 안다. 뇌 속에 저장된 수많은 과거 경험을 무의식이 순식간에 훑고 나서, 그 결과를 '말'이 아닌 '신체 감각'으로 먼저 쏘아 올리는 것이다. 뇌가 논리적으로 계산하기 전에 무의식은 이미 수만 가지 경험을 바탕으로 '느낌'이라는 결론을 몸에 보낸다.


직관이 장에 담겨 있다는 사실이 특히 흥미로웠다.
장에는 수억 개의 신경세포가 있어 제2의 뇌로 불린다. 장과 뇌는 양방향으로 연결되어 실시간으로 대화를 나누는데, "배 속이 뒤틀리는 느낌"이나 "싸한 기분"은 뇌가 미처 인지하지 못한 정보를 장이 먼저 감지해서 보낸 정확한 데이터다.


장이 건강하지 않으면 염증 물질이 혈액을 타고 뇌까지 올라가 '브레인 포그' 현상을 만든다. 머리가 멍하고 집중이 안 되는 상태이다. ​직관은 아주 미세한 신호를 잡아내는 능력인데, 뇌가 안개 낀 것처럼 흐릿하면 그 신호들을 다 놓치게 된다. 장이 건강해야 직관이 선명해지고, 감정 조절과 의사결정도 지혜롭게 해낼 수 있다.



뇌와 장을 연결하는 미주신경은 일종의 광섬유 케이블이다. 장이 건강하고 유익균이 많으면 이 케이블을 통해 전해지는 정보가 깨끗하고 빠르지만 ​반대로 장내 환경이 안 좋으면 통신에 노이즈가 생긴다. 머리로는 기회라고 생각해도 장에서 가짜 불안 신호를 보내 정답을 놓치기도 한다.


사회적 시선이나 고정관념 때문에 머리는 우리를 자주 속이지만 몸은 거짓말을 못 한다. 싫은 사람을 만나면 몸이 움츠러들고, 원하는 기회가 오면 가슴이 뛴다. 신체 반응은 뇌의 논리적 필터를 거치지 않은 순수한 진실에 가깝다. 직관은 뇌가 내린 결론이지만, 그 결과는 몸의 감각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이렇듯 운명의 신호를 읽어내는 힘은 내 몸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에서 시작한다. 뇌의 작동보다 몸의 반응이 정직하다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 삶은 이전보다 선명하고 풍성한 색채로 다가온다. 장을 건강하게 돌보고 몸의 감각을 깨우는 일은 건강을 관리하는 차원을 넘어, 내 삶의 주도권을 회복하는 여정이다.



최선을 다해 나를 돕는 몸을 알아갈수록 나 역시 최선을 다하고 싶어진다. 머리의 소음을 잠재우고 몸의 감각에 귀를 연다. 거대한 지혜의 파도 소리가 시원하게 들려오는 것 같다.

#도서지원 #사인 #끌어당김 #운명 #알아차림 #영성 #직관 #장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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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어지는 스위치를 켜라 - 매끈한 피부부터 요요 없는 다이어트까지
이케타니 도시로 지음, 나지윤 옮김 / 향기책방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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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노북스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_______________

"누구나 나이를 20년 전으로 되돌릴 수 있다"
전에는 이런 말을 들으면 콧방귀를 꼈다. 회춘할 필요성도, 실현 가능성도 믿지 않았다. 하지만 어느덧 40대 중반, 몸 곳곳이 노화 신호를 보낸다. 많은 책을 통해 작은 습관이 부르는 거대한 변화도 깨달았다.

이제는 기적의 '회춘 다이어트' 역시
누구에게나 가능하다는 걸 확신한다.

이 책의 저자인 이케타니 도시로가 산증인이다. 36세 무렵 끝없는 진료에 시달리다 대사증후군으로 혈관 나이가 45세를 기록했던 그는, 20년 넘게 하나씩 습관을 교정하며 유지한 결과, 환갑이 넘는 나이에 체지방률 10퍼센트, 혈관 나이 28세라는 회춘의 기적을 이루었다. 그가 정립한 "내장지방을 줄여 혈관 나이를 20년 젊게 되돌리고 젊은 외모를 되찾아 건강하게 살아가는 방법" 이 이 책에 담겼다.


혈관 전문의가 왜 외모 이야기를 할까? 외모가 혈관 상태를 고스란히 드러내는 지표이기 때문이다. 혈관은 37조 개의 세포에 산소와 영양을 공급한다. 혈관이 젊을수록 구석구석까지 영양이 전달되어 탱탱하고 윤기 도는 피부가 된다. 혈액이 '천연 미용 에센스'인 셈이다. 반면 노화로 혈류가 떨어지면 영양 공급이 막혀 세포는 에너지를 잃는다. 영양이 가지 끝까지 도달하지 못해 꽃이 듬성듬성 핀 빈약한 벚꽃처럼 나이에 비해 늙어 보인다.


저자가 세운 "대원칙 3가지"에 건강한 습관을 뿌리내리는 현실적인 지혜가 녹아있다.
"무리하지 않는다.
참지 않는다.
꾸준히 한다."


강도 높은 운동 대신 시간을 쪼개 가볍게 움직이기. 극심한 공복 상태를 경계하고 조금의 간식을 허용하는 현명하게 조절하기. '얼마나 많이 알고 있는가'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중 무엇을 하나라도 꾸준히 실천했는가'를 이 책은 강조한다.


어떻게 해야 혈관이 젊어질까?
가장 시급한 일은 내장지방 감량이다.
내장비만은 혈관이 위험하다는 적색 신호다.
"젊고 건강해 보이는 인상을 위해
가장 먼저 무엇을 신경 써야 할까요?
그건 바로 불록 나온 배를 집어넣는 일입니다."
- 114면


내장지방이 줄면 노화가 멈춘다. 내장지방은 혈압과 혈당을 끌어올려 혈관에 상처를 남기고 그 결과 혈관은 빠르게 늙어 간다. 인슐린 작용이 약해지면서 전신의 노화가 촉진돼 각종 질병 위험이 높아진다.


이를 위해 책은 2가지를 제안한다.
"미니 당질 제한과 하는 김에 운동"이다.


엄격한 식사 제한을 하지 않는 대신 밥이나 빵을 절반으로 줄이고 그만큼을 채소나 단백질로 충분히 채운다. 콩과 채소를 먼저 먹는 순서가 중요하다. 배고픔은 지방이 서서히 타고 있다는 신호이니 30분, 가능하면 한 시간 정도 참으며 물이나 따뜻한 차로 허기를 달랜다.


운동은 틈틈이 10~20초면 충분하다. 저자는 각 잡고 헬스장에 가기보다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움직이며 쪼개서 해도 운동이 된다. 한 번에 길게 하든 여러 번에 나누어 짧게 하든 효과에는 큰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저자가 전하는 궁극의 운동이 있다. 바로 "좀비 체조"다.
상체 힘을 빼고 제자리에서 이리저리 가볍게 몸을 흔든다. 몸의 긴장이 이완돼 스트레스 해소에도 안성맞춤이다. 한 번에 1분 30초인 좀비 체조를 3세트만 해도 10분간 빠르게 걷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니 혈당이 가장 많이 오르는 식후 30분 후 좀비가 되자.


저자가 움직임을 강조하는 이유는 몸을 움직일 때 혈관 회춘 물질인 '일산화질소'가 분비되기 때문이다. 일산화질소는 혈관을 확장해 혈류를 원활하게 만들고, 혈압을 낮추고, 손상된 혈관을 회복시킨다. 두근두근 설렘으로 가슴이 뛸 때도 마찬가지다. 설레며 경탄하는 순간이 우리를 젊어지게 한다니 몸은 얼마나 우리를 돕는 존재인가.


" '기적의 혈관 다이어트'의 효과는
언제 시작하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빨리 시작할수록, 그리고 오래 이어 갈수록
그 결과는 눈에 띄게 쌓입니다."
- 45면

"지금 이 책을 펼친 바로 이 순간이 당신의 출발점입니다.
오늘부터라도 한 걸음 내디딘다면 이미 멈춰 선 사람보다
한 발, 두 발 앞서 나아가게 될 것입니다."
- 46면


이 리뷰를 읽은 지금이 당신의 출발점일 수 있다.
설 연휴에서 일상으로 돌아오는 지금,
하나를 실천해 보자.
식후 좀비체조로 몸을 흔들고,
콩과 채소를 먼저 먹자.
양치하며 스쿼트 하나를 추가하고,
자기 전 숙면 체조로 긴장을 풀자.


하루, 이틀 혈관을 위한 행동이 쌓일수록
우리는 점점 더 젊어진 몸과 빛나는 얼굴,
삶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될 것이다.
두근두근 벌써 가슴이 뛴다.
젊음이 +1 되었다.

#도서지원 #다이어트비법 #신간소개 #책추천 #젊어지는스위치를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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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어지는 스위치를 켜라 - 매끈한 피부부터 요요 없는 다이어트까지
이케타니 도시로 지음, 나지윤 옮김 / 향기책방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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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나이를 20년 전으로 되돌릴 수 있다"
전에는 이런 말을 들으면 콧방귀를 꼈다. 회춘할 필요성도, 실현 가능성도 믿지 않았다. 하지만 어느덧 40대 중반, 몸 곳곳이 노화 신호를 보낸다. 많은 책을 통해 작은 습관이 부르는 거대한 변화도 깨달았다.

이제는 기적의 '회춘 다이어트' 역시
누구에게나 가능하다는 걸 확신한다.

이 책의 저자인 이케타니 도시로가 산증인이다. 36세 무렵 끝없는 진료에 시달리다 대사증후군으로 혈관 나이가 45세를 기록했던 그는, 20년 넘게 하나씩 습관을 교정하며 유지한 결과, 환갑이 넘는 나이에 체지방률 10퍼센트, 혈관 나이 28세라는 회춘의 기적을 이루었다. 그가 정립한 "내장지방을 줄여 혈관 나이를 20년 젊게 되돌리고 젊은 외모를 되찾아 건강하게 살아가는 방법" 이 이 책에 담겼다.


혈관 전문의가 왜 외모 이야기를 할까? 외모가 혈관 상태를 고스란히 드러내는 지표이기 때문이다. 혈관은 37조 개의 세포에 산소와 영양을 공급한다. 혈관이 젊을수록 구석구석까지 영양이 전달되어 탱탱하고 윤기 도는 피부가 된다. 혈액이 '천연 미용 에센스'인 셈이다. 반면 노화로 혈류가 떨어지면 영양 공급이 막혀 세포는 에너지를 잃는다. 영양이 가지 끝까지 도달하지 못해 꽃이 듬성듬성 핀 빈약한 벚꽃처럼 나이에 비해 늙어 보인다.


저자가 세운 "대원칙 3가지"에 건강한 습관을 뿌리내리는 현실적인 지혜가 녹아있다.
"무리하지 않는다.
참지 않는다.
꾸준히 한다."


강도 높은 운동 대신 시간을 쪼개 가볍게 움직이기. 극심한 공복 상태를 경계하고 조금의 간식을 허용하는 현명하게 조절하기. '얼마나 많이 알고 있는가'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중 무엇을 하나라도 꾸준히 실천했는가'를 이 책은 강조한다.


어떻게 해야 혈관이 젊어질까?
가장 시급한 일은 내장지방 감량이다.
내장비만은 혈관이 위험하다는 적색 신호다.
"젊고 건강해 보이는 인상을 위해
가장 먼저 무엇을 신경 써야 할까요?
그건 바로 불록 나온 배를 집어넣는 일입니다."
- 114면


내장지방이 줄면 노화가 멈춘다. 내장지방은 혈압과 혈당을 끌어올려 혈관에 상처를 남기고 그 결과 혈관은 빠르게 늙어 간다. 인슐린 작용이 약해지면서 전신의 노화가 촉진돼 각종 질병 위험이 높아진다.


이를 위해 책은 2가지를 제안한다.
"미니 당질 제한과 하는 김에 운동"이다.


엄격한 식사 제한을 하지 않는 대신 밥이나 빵을 절반으로 줄이고 그만큼을 채소나 단백질로 충분히 채운다. 콩과 채소를 먼저 먹는 순서가 중요하다. 배고픔은 지방이 서서히 타고 있다는 신호이니 30분, 가능하면 한 시간 정도 참으며 물이나 따뜻한 차로 허기를 달랜다.


운동은 틈틈이 10~20초면 충분하다. 저자는 각 잡고 헬스장에 가기보다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움직이며 쪼개서 해도 운동이 된다. 한 번에 길게 하든 여러 번에 나누어 짧게 하든 효과에는 큰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저자가 전하는 궁극의 운동이 있다. 바로 "좀비 체조"다.
상체 힘을 빼고 제자리에서 이리저리 가볍게 몸을 흔든다. 몸의 긴장이 이완돼 스트레스 해소에도 안성맞춤이다. 한 번에 1분 30초인 좀비 체조를 3세트만 해도 10분간 빠르게 걷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니 혈당이 가장 많이 오르는 식후 30분 후 좀비가 되자.


저자가 움직임을 강조하는 이유는 몸을 움직일 때 혈관 회춘 물질인 '일산화질소'가 분비되기 때문이다. 일산화질소는 혈관을 확장해 혈류를 원활하게 만들고, 혈압을 낮추고, 손상된 혈관을 회복시킨다. 두근두근 설렘으로 가슴이 뛸 때도 마찬가지다. 설레며 경탄하는 순간이 우리를 젊어지게 한다니 몸은 얼마나 우리를 돕는 존재인가.


" '기적의 혈관 다이어트'의 효과는
언제 시작하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빨리 시작할수록, 그리고 오래 이어 갈수록
그 결과는 눈에 띄게 쌓입니다."
- 45면

"지금 이 책을 펼친 바로 이 순간이 당신의 출발점입니다.
오늘부터라도 한 걸음 내디딘다면 이미 멈춰 선 사람보다
한 발, 두 발 앞서 나아가게 될 것입니다."
- 46면


이 리뷰를 읽은 지금이 당신의 출발점일 수 있다.
설 연휴에서 일상으로 돌아오는 지금,
하나를 실천해 보자.
식후 좀비체조로 몸을 흔들고,
콩과 채소를 먼저 먹자.
양치하며 스쿼트 하나를 추가하고,
자기 전 숙면 체조로 긴장을 풀자.


하루, 이틀 혈관을 위한 행동이 쌓일수록
우리는 점점 더 젊어진 몸과 빛나는 얼굴,
삶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될 것이다.
두근두근 벌써 가슴이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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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예찬 - 문구인 김규림이 선택한 궁극의 물건들
김규림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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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물건들에 둘러싸여
생활하고 있나요?"

미니멀리즘이 유행하며 소비를 줄이고 필요한 물건만 소유하는 것을 미덕으로 삼는 시대에 '소비예찬'이라니! 이 발칙한 제목에 시선을 뺏겼다. 물론 과소비나 사치 조장과는 거리가 먼 책이다.


"일상에서 나에게 의미를 지니는 물건이
얼마나 존재하는가는 '좋은 삶'을 이야기하는 데
하나의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프롤로그


문구와 물건에 열정적인 '문구인'이자 마케터인 김규림은 "나를 키운 것은 팔 할이 소비"라고 선언한다. 물건에 얽힌 이야기와 풍요로운 일상이 깊이 연결되어 있음을 포착하고 소비를 삶의 성장 도구로 보는 관점이 신선했다.


좋은 삶에는 좋은 도구가 필요하다는 저자의 말에 어쩐지 안도감을 느꼈다. 절약만이 정답은 아니었다. 삶을 더 행복하고 풍요롭게 하는 지출에는 인색할 이유가 없었다. 나도 짠순이였다. 저렴한 가격과 할인에 집착하며 다이소와 마감 세일 마트를 전전하던 사람이었다.


그러다 이런 소비 습관이 나를 초라하게 가두고 있음을 깨달았다. 가격을 기준으로 작은 동그라미 안에 나를 가두는 일이 어리석어 보였다. 진정 원하는 일에는 과감히 지갑을 열기 시작했다. 혼자 카페 가는 일에도 너그러워지고, 때로는 충동구매라도 현명한 선택일 수 있음을 알게 됐다.


저자는 마음을 훔치는 물건들에 힘을 얻어 움직인다. 나를 나답게 살 수 있도록 돕는 물건들이 자신의 현재를 보여준다는 것을 안다. 사람보다 사물에 더 큰 관심을 가졌다며 오래 써도 질리지 않고 곁에 둘 만한 물건을 열 가지 정도만 만나도 풍성한 삶이라 한다.


이렇게 뚜렷하고 자신 있게 소비관을 밝히는 저자가 참 멋지다. 인적 네트워크가 성공의 잣대인 세상에서 물건의 가치를 소홀히 하지 않는 굳건한 소비 철학을 가진 저자에게 타인의 시선이 아닌 오직 나만의 기쁨으로 삶을 큐레이션하는 용기를 배웠다. 진정한 풍요란 통장의 잔고가 아니라, 내 공간을 채운 물건들에 담긴 애정의 깊이로 결정될 수 있다는 사실이 마음을 따끈하게 데워 주었다.


"아무리 작은 물건일지라도
귀히 여기는 순간 귀해진다."
- 197면


"가끔은 뭐에 홀린 듯 이상하리만치
좋은 것들이 있다. 이렇게까지 좋은 건 아닌 것 같은데,
유난히 잊혀지지 않고 마음에 깊게 남는 것들.
그런 것들 앞에서는 거참 이상한 일이네, 하고
끝내지 않고 이유를 파고들고,
일상에서도 가장 가까이에 두려고 한다.
버튼을 누르듯 쓰기만 하면 순식간에 기분이 좋아지는
무언가가 있다는 사실은 어떤 것보다 귀하니까."
- 173면


저자는 좋아하는 것들로 삶을 두르고, 물건을 만난 경험으로 자신의 세계를 넓힌다. 오랜 시간 함께한 사물을 살피는 행복을 누리며, 물건이 주는 고요한 기쁨을 꿈꾼다. 취향과 삶의 질을 높이는 궁극의 물건 찾기를 게임 퀘스트를 깨듯 즐겁게 여긴다.


깨알같이 인생의 구석구석을 살뜰히 돌보고 채우고 비우는 저자의 방식을 보며 내 취향이 깃든 작고 귀여운 것들이 주는 단단한 행복을 긍정하게 됐다. 나를 미소 짓게 할 무언가를 찾고, 또 만난다면 그것이 얼마나 큰 행운이며 축복인지를 절실히 깨달았다.


물건을 아끼는 마음은 자신을 아끼는 마음과 닮았다. 내 곁을 지켜주는 작은 사물들을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니 애정을 담은 이름을 하나씩 붙여주고 싶어진다.


어려운 미니멀리즘이나 화려한 맥시멀리즘 사이에서 방황하기보다 나를 웃게 하는 '좋은 것'들을 곁에 두는 풍요에 집중하고 싶다. 그렇게 나만의 색깔로 큐레이션한 일상이 모여 마침내 나라는 세계를 더 선명하고 단단하게 완성할 것이라 믿는다.


​이 책의 묘미는 신기하고 유용한 아이템을 구경하는 재미다. 여기에 전문 소비인이 입힌 예쁜 추억과 깊은 의미를 엿보는 즐거움이 쏠쏠하다. 아마 읽다 보면 금세 지갑이 열리는 마법에 빠질 것이다. 지름신을 방어할 무기 하나쯤은 꼭 챙겨두고 읽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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