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어지는 스위치를 켜라 - 매끈한 피부부터 요요 없는 다이어트까지
이케타니 도시로 지음, 나지윤 옮김 / 향기책방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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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노북스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_______________

"누구나 나이를 20년 전으로 되돌릴 수 있다"
전에는 이런 말을 들으면 콧방귀를 꼈다. 회춘할 필요성도, 실현 가능성도 믿지 않았다. 하지만 어느덧 40대 중반, 몸 곳곳이 노화 신호를 보낸다. 많은 책을 통해 작은 습관이 부르는 거대한 변화도 깨달았다.

이제는 기적의 '회춘 다이어트' 역시
누구에게나 가능하다는 걸 확신한다.

이 책의 저자인 이케타니 도시로가 산증인이다. 36세 무렵 끝없는 진료에 시달리다 대사증후군으로 혈관 나이가 45세를 기록했던 그는, 20년 넘게 하나씩 습관을 교정하며 유지한 결과, 환갑이 넘는 나이에 체지방률 10퍼센트, 혈관 나이 28세라는 회춘의 기적을 이루었다. 그가 정립한 "내장지방을 줄여 혈관 나이를 20년 젊게 되돌리고 젊은 외모를 되찾아 건강하게 살아가는 방법" 이 이 책에 담겼다.


혈관 전문의가 왜 외모 이야기를 할까? 외모가 혈관 상태를 고스란히 드러내는 지표이기 때문이다. 혈관은 37조 개의 세포에 산소와 영양을 공급한다. 혈관이 젊을수록 구석구석까지 영양이 전달되어 탱탱하고 윤기 도는 피부가 된다. 혈액이 '천연 미용 에센스'인 셈이다. 반면 노화로 혈류가 떨어지면 영양 공급이 막혀 세포는 에너지를 잃는다. 영양이 가지 끝까지 도달하지 못해 꽃이 듬성듬성 핀 빈약한 벚꽃처럼 나이에 비해 늙어 보인다.


저자가 세운 "대원칙 3가지"에 건강한 습관을 뿌리내리는 현실적인 지혜가 녹아있다.
"무리하지 않는다.
참지 않는다.
꾸준히 한다."


강도 높은 운동 대신 시간을 쪼개 가볍게 움직이기. 극심한 공복 상태를 경계하고 조금의 간식을 허용하는 현명하게 조절하기. '얼마나 많이 알고 있는가'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중 무엇을 하나라도 꾸준히 실천했는가'를 이 책은 강조한다.


어떻게 해야 혈관이 젊어질까?
가장 시급한 일은 내장지방 감량이다.
내장비만은 혈관이 위험하다는 적색 신호다.
"젊고 건강해 보이는 인상을 위해
가장 먼저 무엇을 신경 써야 할까요?
그건 바로 불록 나온 배를 집어넣는 일입니다."
- 114면


내장지방이 줄면 노화가 멈춘다. 내장지방은 혈압과 혈당을 끌어올려 혈관에 상처를 남기고 그 결과 혈관은 빠르게 늙어 간다. 인슐린 작용이 약해지면서 전신의 노화가 촉진돼 각종 질병 위험이 높아진다.


이를 위해 책은 2가지를 제안한다.
"미니 당질 제한과 하는 김에 운동"이다.


엄격한 식사 제한을 하지 않는 대신 밥이나 빵을 절반으로 줄이고 그만큼을 채소나 단백질로 충분히 채운다. 콩과 채소를 먼저 먹는 순서가 중요하다. 배고픔은 지방이 서서히 타고 있다는 신호이니 30분, 가능하면 한 시간 정도 참으며 물이나 따뜻한 차로 허기를 달랜다.


운동은 틈틈이 10~20초면 충분하다. 저자는 각 잡고 헬스장에 가기보다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움직이며 쪼개서 해도 운동이 된다. 한 번에 길게 하든 여러 번에 나누어 짧게 하든 효과에는 큰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저자가 전하는 궁극의 운동이 있다. 바로 "좀비 체조"다.
상체 힘을 빼고 제자리에서 이리저리 가볍게 몸을 흔든다. 몸의 긴장이 이완돼 스트레스 해소에도 안성맞춤이다. 한 번에 1분 30초인 좀비 체조를 3세트만 해도 10분간 빠르게 걷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니 혈당이 가장 많이 오르는 식후 30분 후 좀비가 되자.


저자가 움직임을 강조하는 이유는 몸을 움직일 때 혈관 회춘 물질인 '일산화질소'가 분비되기 때문이다. 일산화질소는 혈관을 확장해 혈류를 원활하게 만들고, 혈압을 낮추고, 손상된 혈관을 회복시킨다. 두근두근 설렘으로 가슴이 뛸 때도 마찬가지다. 설레며 경탄하는 순간이 우리를 젊어지게 한다니 몸은 얼마나 우리를 돕는 존재인가.


" '기적의 혈관 다이어트'의 효과는
언제 시작하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빨리 시작할수록, 그리고 오래 이어 갈수록
그 결과는 눈에 띄게 쌓입니다."
- 45면

"지금 이 책을 펼친 바로 이 순간이 당신의 출발점입니다.
오늘부터라도 한 걸음 내디딘다면 이미 멈춰 선 사람보다
한 발, 두 발 앞서 나아가게 될 것입니다."
- 46면


이 리뷰를 읽은 지금이 당신의 출발점일 수 있다.
설 연휴에서 일상으로 돌아오는 지금,
하나를 실천해 보자.
식후 좀비체조로 몸을 흔들고,
콩과 채소를 먼저 먹자.
양치하며 스쿼트 하나를 추가하고,
자기 전 숙면 체조로 긴장을 풀자.


하루, 이틀 혈관을 위한 행동이 쌓일수록
우리는 점점 더 젊어진 몸과 빛나는 얼굴,
삶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될 것이다.
두근두근 벌써 가슴이 뛴다.
젊음이 +1 되었다.

#도서지원 #다이어트비법 #신간소개 #책추천 #젊어지는스위치를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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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어지는 스위치를 켜라 - 매끈한 피부부터 요요 없는 다이어트까지
이케타니 도시로 지음, 나지윤 옮김 / 향기책방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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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나이를 20년 전으로 되돌릴 수 있다"
전에는 이런 말을 들으면 콧방귀를 꼈다. 회춘할 필요성도, 실현 가능성도 믿지 않았다. 하지만 어느덧 40대 중반, 몸 곳곳이 노화 신호를 보낸다. 많은 책을 통해 작은 습관이 부르는 거대한 변화도 깨달았다.

이제는 기적의 '회춘 다이어트' 역시
누구에게나 가능하다는 걸 확신한다.

이 책의 저자인 이케타니 도시로가 산증인이다. 36세 무렵 끝없는 진료에 시달리다 대사증후군으로 혈관 나이가 45세를 기록했던 그는, 20년 넘게 하나씩 습관을 교정하며 유지한 결과, 환갑이 넘는 나이에 체지방률 10퍼센트, 혈관 나이 28세라는 회춘의 기적을 이루었다. 그가 정립한 "내장지방을 줄여 혈관 나이를 20년 젊게 되돌리고 젊은 외모를 되찾아 건강하게 살아가는 방법" 이 이 책에 담겼다.


혈관 전문의가 왜 외모 이야기를 할까? 외모가 혈관 상태를 고스란히 드러내는 지표이기 때문이다. 혈관은 37조 개의 세포에 산소와 영양을 공급한다. 혈관이 젊을수록 구석구석까지 영양이 전달되어 탱탱하고 윤기 도는 피부가 된다. 혈액이 '천연 미용 에센스'인 셈이다. 반면 노화로 혈류가 떨어지면 영양 공급이 막혀 세포는 에너지를 잃는다. 영양이 가지 끝까지 도달하지 못해 꽃이 듬성듬성 핀 빈약한 벚꽃처럼 나이에 비해 늙어 보인다.


저자가 세운 "대원칙 3가지"에 건강한 습관을 뿌리내리는 현실적인 지혜가 녹아있다.
"무리하지 않는다.
참지 않는다.
꾸준히 한다."


강도 높은 운동 대신 시간을 쪼개 가볍게 움직이기. 극심한 공복 상태를 경계하고 조금의 간식을 허용하는 현명하게 조절하기. '얼마나 많이 알고 있는가'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중 무엇을 하나라도 꾸준히 실천했는가'를 이 책은 강조한다.


어떻게 해야 혈관이 젊어질까?
가장 시급한 일은 내장지방 감량이다.
내장비만은 혈관이 위험하다는 적색 신호다.
"젊고 건강해 보이는 인상을 위해
가장 먼저 무엇을 신경 써야 할까요?
그건 바로 불록 나온 배를 집어넣는 일입니다."
- 114면


내장지방이 줄면 노화가 멈춘다. 내장지방은 혈압과 혈당을 끌어올려 혈관에 상처를 남기고 그 결과 혈관은 빠르게 늙어 간다. 인슐린 작용이 약해지면서 전신의 노화가 촉진돼 각종 질병 위험이 높아진다.


이를 위해 책은 2가지를 제안한다.
"미니 당질 제한과 하는 김에 운동"이다.


엄격한 식사 제한을 하지 않는 대신 밥이나 빵을 절반으로 줄이고 그만큼을 채소나 단백질로 충분히 채운다. 콩과 채소를 먼저 먹는 순서가 중요하다. 배고픔은 지방이 서서히 타고 있다는 신호이니 30분, 가능하면 한 시간 정도 참으며 물이나 따뜻한 차로 허기를 달랜다.


운동은 틈틈이 10~20초면 충분하다. 저자는 각 잡고 헬스장에 가기보다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움직이며 쪼개서 해도 운동이 된다. 한 번에 길게 하든 여러 번에 나누어 짧게 하든 효과에는 큰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저자가 전하는 궁극의 운동이 있다. 바로 "좀비 체조"다.
상체 힘을 빼고 제자리에서 이리저리 가볍게 몸을 흔든다. 몸의 긴장이 이완돼 스트레스 해소에도 안성맞춤이다. 한 번에 1분 30초인 좀비 체조를 3세트만 해도 10분간 빠르게 걷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니 혈당이 가장 많이 오르는 식후 30분 후 좀비가 되자.


저자가 움직임을 강조하는 이유는 몸을 움직일 때 혈관 회춘 물질인 '일산화질소'가 분비되기 때문이다. 일산화질소는 혈관을 확장해 혈류를 원활하게 만들고, 혈압을 낮추고, 손상된 혈관을 회복시킨다. 두근두근 설렘으로 가슴이 뛸 때도 마찬가지다. 설레며 경탄하는 순간이 우리를 젊어지게 한다니 몸은 얼마나 우리를 돕는 존재인가.


" '기적의 혈관 다이어트'의 효과는
언제 시작하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빨리 시작할수록, 그리고 오래 이어 갈수록
그 결과는 눈에 띄게 쌓입니다."
- 45면

"지금 이 책을 펼친 바로 이 순간이 당신의 출발점입니다.
오늘부터라도 한 걸음 내디딘다면 이미 멈춰 선 사람보다
한 발, 두 발 앞서 나아가게 될 것입니다."
- 46면


이 리뷰를 읽은 지금이 당신의 출발점일 수 있다.
설 연휴에서 일상으로 돌아오는 지금,
하나를 실천해 보자.
식후 좀비체조로 몸을 흔들고,
콩과 채소를 먼저 먹자.
양치하며 스쿼트 하나를 추가하고,
자기 전 숙면 체조로 긴장을 풀자.


하루, 이틀 혈관을 위한 행동이 쌓일수록
우리는 점점 더 젊어진 몸과 빛나는 얼굴,
삶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될 것이다.
두근두근 벌써 가슴이 뛴다.
젊음이 +1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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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예찬 - 문구인 김규림이 선택한 궁극의 물건들
김규림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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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물건들에 둘러싸여
생활하고 있나요?"

미니멀리즘이 유행하며 소비를 줄이고 필요한 물건만 소유하는 것을 미덕으로 삼는 시대에 '소비예찬'이라니! 이 발칙한 제목에 시선을 뺏겼다. 물론 과소비나 사치 조장과는 거리가 먼 책이다.


"일상에서 나에게 의미를 지니는 물건이
얼마나 존재하는가는 '좋은 삶'을 이야기하는 데
하나의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프롤로그


문구와 물건에 열정적인 '문구인'이자 마케터인 김규림은 "나를 키운 것은 팔 할이 소비"라고 선언한다. 물건에 얽힌 이야기와 풍요로운 일상이 깊이 연결되어 있음을 포착하고 소비를 삶의 성장 도구로 보는 관점이 신선했다.


좋은 삶에는 좋은 도구가 필요하다는 저자의 말에 어쩐지 안도감을 느꼈다. 절약만이 정답은 아니었다. 삶을 더 행복하고 풍요롭게 하는 지출에는 인색할 이유가 없었다. 나도 짠순이였다. 저렴한 가격과 할인에 집착하며 다이소와 마감 세일 마트를 전전하던 사람이었다.


그러다 이런 소비 습관이 나를 초라하게 가두고 있음을 깨달았다. 가격을 기준으로 작은 동그라미 안에 나를 가두는 일이 어리석어 보였다. 진정 원하는 일에는 과감히 지갑을 열기 시작했다. 혼자 카페 가는 일에도 너그러워지고, 때로는 충동구매라도 현명한 선택일 수 있음을 알게 됐다.


저자는 마음을 훔치는 물건들에 힘을 얻어 움직인다. 나를 나답게 살 수 있도록 돕는 물건들이 자신의 현재를 보여준다는 것을 안다. 사람보다 사물에 더 큰 관심을 가졌다며 오래 써도 질리지 않고 곁에 둘 만한 물건을 열 가지 정도만 만나도 풍성한 삶이라 한다.


이렇게 뚜렷하고 자신 있게 소비관을 밝히는 저자가 참 멋지다. 인적 네트워크가 성공의 잣대인 세상에서 물건의 가치를 소홀히 하지 않는 굳건한 소비 철학을 가진 저자에게 타인의 시선이 아닌 오직 나만의 기쁨으로 삶을 큐레이션하는 용기를 배웠다. 진정한 풍요란 통장의 잔고가 아니라, 내 공간을 채운 물건들에 담긴 애정의 깊이로 결정될 수 있다는 사실이 마음을 따끈하게 데워 주었다.


"아무리 작은 물건일지라도
귀히 여기는 순간 귀해진다."
- 197면


"가끔은 뭐에 홀린 듯 이상하리만치
좋은 것들이 있다. 이렇게까지 좋은 건 아닌 것 같은데,
유난히 잊혀지지 않고 마음에 깊게 남는 것들.
그런 것들 앞에서는 거참 이상한 일이네, 하고
끝내지 않고 이유를 파고들고,
일상에서도 가장 가까이에 두려고 한다.
버튼을 누르듯 쓰기만 하면 순식간에 기분이 좋아지는
무언가가 있다는 사실은 어떤 것보다 귀하니까."
- 173면


저자는 좋아하는 것들로 삶을 두르고, 물건을 만난 경험으로 자신의 세계를 넓힌다. 오랜 시간 함께한 사물을 살피는 행복을 누리며, 물건이 주는 고요한 기쁨을 꿈꾼다. 취향과 삶의 질을 높이는 궁극의 물건 찾기를 게임 퀘스트를 깨듯 즐겁게 여긴다.


깨알같이 인생의 구석구석을 살뜰히 돌보고 채우고 비우는 저자의 방식을 보며 내 취향이 깃든 작고 귀여운 것들이 주는 단단한 행복을 긍정하게 됐다. 나를 미소 짓게 할 무언가를 찾고, 또 만난다면 그것이 얼마나 큰 행운이며 축복인지를 절실히 깨달았다.


물건을 아끼는 마음은 자신을 아끼는 마음과 닮았다. 내 곁을 지켜주는 작은 사물들을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니 애정을 담은 이름을 하나씩 붙여주고 싶어진다.


어려운 미니멀리즘이나 화려한 맥시멀리즘 사이에서 방황하기보다 나를 웃게 하는 '좋은 것'들을 곁에 두는 풍요에 집중하고 싶다. 그렇게 나만의 색깔로 큐레이션한 일상이 모여 마침내 나라는 세계를 더 선명하고 단단하게 완성할 것이라 믿는다.


​이 책의 묘미는 신기하고 유용한 아이템을 구경하는 재미다. 여기에 전문 소비인이 입힌 예쁜 추억과 깊은 의미를 엿보는 즐거움이 쏠쏠하다. 아마 읽다 보면 금세 지갑이 열리는 마법에 빠질 것이다. 지름신을 방어할 무기 하나쯤은 꼭 챙겨두고 읽길 권한다.



#도서지원 #소비예찬 #위즈덤하우스 #책추천 #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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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땀 - 내 몸을 다시 켜는 순환 스위치
박민수 지음 / 유노북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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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노북스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1일 1땀》은 우리가 도외시해온 "땀"을 건강 지료로 내세운다. 나 역시 땀을 쓸모없는 노폐물 찌꺼기로 똥과 비슷한 배설물로 취급했다. 하지만 25년 경력의 가정의학 전문의 박민수가 밝힌 땀의 정체는 잠복한 비밀 병기였다. 땀은 순환 스위치를 켜는 핵심 열쇠로, 땀이 끊기면 항상성이 무너지고 가속 노화가 시작된다. 땀은 결정적인 생존 시스템이었다.


땀은 살아있는 몸의 언어이자 합창이다. 땀은 99%가 수분이며 숨은 1%에 놀라운 생명의 요소가 포함돼 있다. '땀 한 방울은 혈액에서 뽑아낸 정제된 물의 결정체'로서 이 한 방울은 피부의 단독 작업이 아니다. 모든 장기가 제 역할을 하며 협력하고 온몸이 순환해야 땀이 흐른다.


"심혈관계, 근육계, 대사계, 신경계까지
동시다발적으로 작동한다.
능동적 땀을 흘릴 때는 심박수가 자연스럽게 상승하며
혈액이 더 빨리 순환하고,
근육이 수축하면서 림프관이 압착되듯 열리고,
노폐물 배출 통로가 열리며,
혈류가 심장에서 말초까지 힘차게 밀려 나간다.
이때 대사 효소가 활성화되며 에너지 소모량이 늘어나고,
미토콘드리아가 열을 만들면서 지방과 독소를
태우는 과정이 가속화된다."
- 48면



저자는 양이 아니라 "질 좋은 땀"을 강조한다. 사우나에서 흘리는 수동적인 땀은 어느 정도 유익이 입증되었지만 '외부 자극에 반응해 표피에서 수분을 배출'하는 수준이다. 반면에 운동으로 얻는 능동적인 땀은 심장, 근육, 뇌, 신경, 세포 속 에너지 공장이 모두 협력해 만들어 낸 신진대사의 결과물이다.


땀이 끊긴 몸은 체온 조절과 순환 시스템이 멈춘 '고장 난 엔진'이다. 자율신경 균형이 무너져 노화가 가속되고, 면역력이 약화되며, 뇌 기능이 둔화되어 정신 건강까지 해를 끼친다. 땀샘이 닫히면 미세혈관 순환이 막히고 노폐물 배출이 정체되어 피로와 염증이 쌓인다. "땀은 그저 몸이 열을 식히기 위해 흘리는 물방울이 아니라 대사와 면역, 호르몬, 자율신경이 조율하며 만들어 낸 살아 있는 몸의 언어다."


"가만히 있는 시간이 길수록 더 빨리 병든다"는 대목에서 정말이지 내 몸에 미안했다. "Sitting too much kills." 오래 앉아 있으면 죽는다. 움직임이 사라진 자리에 병이 들어온다. 단순히 오래 앉아 있었을 뿐인데 심박수가 빨리지고 혈압이 높아지며, 말초 혈류가 정체돼 체온 조절에 방해가 된다. 몸 전체가 신경학적 불균형에 빠지는 것이다.



다행히 잠깐의 움직임으로도 몸은 놀라울 만큼 빠르게 변화한다. 계단을 오르거나 10분만 걸어도 땀샘이 깨어나 손끝이 따뜻해진다. 하루 22분만이라도 시간을 쪼개 "운동 간식"으로 움직여도 사망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당장 일어나 물을 뜨러 가자. 목과 어깨를 스트레칭하고 서서 종아리를 들어 올리자.


"버린 만큼 채워야 한다"는 사실도 명심해야 한다.
"땀은 물을 마셔야 만들 수 있다.
그런 까닭에 1일 1땀을 위해 물 마시기보다 중요한 조건도 없을 것이다."
- 232면


세포가 노폐물을 배출하고 영양 성분을 흡수하는 데 물은 필수다. 세포가 건조하면 세포 산화와 만성 염증이 심화될 수 있다. 운동으로 땀이 나면 수분 배출로 혈액의 점도가 높아지고, 전해질이 빠져나간다. 수분과 전해질 보충이 중요하므로 운동 전후로, 운동하는 중에도 조금씩 계속 물을 마시자. 운동 후 30분 이내에 전해질 음료를 마시고 나트륨이나 칼륨, 마그네슘을 보충하는 것이 좋다.


이 책 덕분에 일상을 바꿨다. 방학인 아이들 식사와 추위를 핑계로 집콕만 고수하던 패턴을 드디어 깼다. 온라인 장보기를 줄이고 잠깐이지만 햇살을 받으며 근처 마트를 다닌다. 책상에 앉을 때면 30분마다 알람을 맞춰 움직인다. 집에서도 보이는 곳에 물통을 두어 수시로 물을 마신다. 반 년 만에 댄스 수업도 신청했다!



몸이 요구하는 것은 단순하다. 그것은 바로 "흐름"이다. 몸은 흐르길 원한다. 하루에 한 번 땀을 내고 면역 시스템을 깨우자. 몸의 방어막을 새로 코팅하고 몸과 마음을 리셋해 주는 능력이 이미 주어졌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땀이라는 축복에 감사하며, 오늘 흘린 땀 한 방울로 오늘도 잘 살았다고 매일의 하루를 긍정하리라. 이제 나는 땀 예찬론자다.

#1일1땀 #신간소개 #책추천 #책리뷰 #신간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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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이해하기 위한 최소한의 화학 - 100개의 물질로 읽는 생명과 우주, 인류의 미래 최소한의 지식 2
김성수 지음 / 지상의책(갈매나무)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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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은 우주와 생명, 인류 문명의 본질을 연결하는 핵심 틀이다. 이 책은 수소 원자에서 탄소나노튜브까지 100가지 물질을 통해 우주 탄생에서 미래 가능성까지 인류를 하나의 서사로 엮어냈다.


이 장대한 작업을 마주하니 경탄이 앞섰다. 저자가 서문에서 고백했듯, "나침반 없이 남극의 광활한 설원 위에 덩그러니 놓인 기분"이었을 것이 분명했다. 덕분에 세상을 화학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시간이 즐거웠다. 물론 목차에 등장하는 물질명이 무척이나 생소했지만 꼭지마다 한두 장의 분량으로 가볍게 읽을 수 있어 좋았다.


왜 화학일까? 화학은 물질의 구성과 변화를 다루는 학문이다. 서로 다른 존재들이 공존하도록 끊임없이 자신을 바꾸는 과정을 연구한다. 화학 지식이 없으면 인류의 광막한 서사를 하나로 묶는 연결고리를 이해하기 어렵다.

"화학은 어디서나 발견할 수 있다.
태양과 공기와 풀벌레, 선사 시대와
제2차 세계대전과 우주개발까지
충분히 아우를 수 있는 화학의 넓은 오지랖에
새삼 놀라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어떠한 학문 분야와도 연계되고 소통할 수 있는
화학이야말로 진정한 '중심 과학'이라고 생각한다."
- 6면


화학은 물리학, 생물학, 지구과학, 사회과학을 연결하는 '중심 과학'으로 분절된 지식을 통합한다. 물리학은 원자 법칙을 생물학의 분자 반응으로 연결하고, 지구과학의 광물 순환을 사회과학의 자원 활용으로 통합한다.


수소 원소가 우주 형성(물리학)에서 물 분자(지구과학)를 거쳐 생명 에너지(생물학)와 산업 연료(사회과학)로 이어지는 흐름은 화학만이 설명할 수 있다. 화학이 어려운 데는 이유가 있었다. (^^;;)


게다가 AI 시대인 지금은 화학에 대한 이해가 더 중요해졌다. 물질의 변화는 문명을 추동하는 핵심 동인이다. 이는 미래 사회 설계와 AI 구현에 필수적인 통찰이다.


AI는 효율적인 물질 합성에 결정적인 아이디어를 줄 수 있지만 실제로 실험실에서 반응을 확인하고 결과를 책임지는 건 결국 사람의 몫이다. 암모니아 사례처럼 AI가 식량 문제를 예측해도 화학 지식 없이는 비료를 생산하지 못한다. AI와 화학이 결합해야 혁신이 시작된다.



가장 안정적인 원자핵 니켈(Ni)이 지구상에 3.63% 정도라는 사실은 세상이 불안정한 변화의 파도를 타는 존재라는 것을 보여준다. 지구 내부의 외핵에서 액체 상태의 철과 니켈이 대류함으로써 자기장을 만들지 않았다면 지구는 화성처럼 척박한 땅이었을 것이다.


탄소 원자가 생명의 기본 골격을 이루는 DNA와 단백질로 진화한 과정은 우연이 아닌 정교한 예술에 가까웠다. 리튬 이온 배터리의 핵심인 그래파이트 층이 고체 상태에서 이온을 자유롭게 이동시키는 구조를 이해하면, 전기차 혁명이 기술보다는 물질의 '움직임 법칙'에 뿌리를 둔 미래임을 깨닫게 된다.


현미경으로 들여다본 미시세계의 100가지 물질 속에서 세상은 각자 존재하는 것들의 집합이 아니었다. 세상은 그 구성부터가 서로를 살리기 위해 끊임없이 변하며 균형을 이루는 관계망이었다.


아주 작은 미시세계의 물질들이 모여 이토록 거대한 서사를 이룬다는 사실이 경이로웠다. 화학은 보이지 않는 원소의 움직임으로 눈에 보이는 세상을 구현하고, 물질의 변화 속에 숨겨진 해답을 찾아내는 신비한 학문이었다.


혜안은 현미경 너머에 있었다. 찰나의 결합과 분리가 반복되는 작은 틈 사이에서 생명이 탄생하고 문명이 흐른다. 물질이 서로를 허용하고 공존하기 위해 스스로를 바꾸듯, 인류의 생존 또한 변화에 적응하며 새로운 연결을 만들어가는 열린 태도에 달려 있다.


AI가 수많은 조합을 제시할지라도 그 안에서 가치를 선별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설계하는 것은 본질을 통찰하는 인간의 몫이다. 화학 안에 그 놀라운 힘을 발견하게 한 고마운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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