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왕국 - 두근두근! 시리즈 2
요시카와 유타카 글 그림, 양윤옥 옮김 / 애니북스 / 2003년 6월
평점 :
품절


<화석 동물기>, <세계의 불가사의>, <세계의 수수께끼>, <인간의 역사> 등 일본에서는 학습만화의 대부로 불린다는 '요시카와 유타카'의 작품으로, 무크지 < Happy SF> 창간호에 실린 '초급 입문자를 위한 SF 목록'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는데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만화라기에, 난 '어른'은 아닐지 몰라도 그렇다고해서 '어린이'는 절대 아니잖아...하는 생각에 구입을 주저하고 있었는데 그러잖아도 저렴한 책을 더 저렴하게 팔기에 충동적으로 구입!("충동구매 금지!"vs"싸니까 괜찮어~")

SF작가인 주인공이 새로운 SF작품에 대한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아 괴로워하다가 문득 어린 시절의 낙서장을 들춰보며 풍부한 상상력이 끊이지 않고 펑~펑! 샘 솟던 그 당시를 회상하는 내용으로, 스스로 창조해낸 SF세계의 안내자 '미스터 다크'와 함께 상상력 고갈로 멸종위기에 처한 SF왕국을 탐험하며 우주여행, 외계인, 타임머신, 로봇, 인공두뇌 등등 SF의 소재와 웰즈, 카렐 차펙, 아시모프, 클라크, 쥘 베른 등등 주요 SF작가들을 하나하나씩 소개하면서 상상의 힘을 키워 나가는 '어린이를 위한 SF안내서'.
비록 도서분류는 초등 3~4학년 대상의 과학/학습 만화지만, 신화와 전설에서 '신이나 마법'이 하던 일을 SF에서는 '과학'이 해냄으로써 현실에서 있을 수 없었던 일들을 실제로 일어나게 하는 장치라는 것을, 과학이 SF에 끼친 영향과 거꾸로 SF가 과학에 끼친 영향을 알려주며 과학이 발달함에 따라 필연적으로 생겨나고 발전할 수 밖에 없었던 장르가 SF임을, 그리고 SF가 끊임없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과학적 지식과 더불어, 어쩌면 그보다도 더 중요한 것이 '상상력'임을 재미있고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기에 SF에 대한 잘못된, 옳지않은 인식을(너무 딱딱하고 어렵다거나, 너무 허황되고 유치찬란하다 따위의...) 가지고 있는 일반 어른들한테도 어제까지의 오해나 편견을 이제라도 풀고 SF와 인류의 내일을 함께 생각하게끔 오늘 이순간 권하고 싶은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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