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를 위한 몰입 공부법
정형권 지음 / 성안당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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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를 위한 몰입 공부법'이라는 제목답게 이 책은 10대가 읽어도 될 만큼 쉬운 문장으로 쓰여 있다.


책의 시작부터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던 아인슈타인에게 수표를 보내려면 그의 부인에게 보내야 되었던 일화와 점심식사에 초대했던 동료 교수의 방문을 잊어서 손님 혼자 식사하게 했던 뉴턴의 예를 들어 꽤나 흥미롭게 읽기 시작했다.


총 5개 파트로 구성된 이 책은 아주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었지만, 결론은 몰입공부법을 실천하기 위한 동기유발과 방법을 소개하고 있었다. 

10대를 위한 몰입 공부법

저자 정형권


출판 성안당


발매 2018.08.28.



part 1에서는 몰입의 중요성에 대해 말하는데,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는 즐기는 공부를 해야 하며, 그러려면 우선 몰입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능동적 집중력, 혼자하는 공부가 문제해결능력을 키우며, 자기주도학습 능력도 키워준다는 것에 대해 강조한다. 


part 2에서는 동기유발이 되도록 몰입을 실천하여 성과를 낸 유명한 사람들을 소개하는데, 스티브 잡스, 정주영 회장의 빈대 일화, 제인 구달, 다산 정약용, 조앤 롤링, 베르나르 베르베르 등 수많은 유명인의 일화를 재미있게 소개하고 있어서, 다른 부분은 당장 읽기 싫어하더라도 이 부분만큼은 아이들에게 꼭 읽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개인적으로 다른 일화와 달리 베르나르 베르베르에 대해서는 처음 알게 되었는데, 베르베르가 12살에 첫 개미도시를 방 안으로 가져오면서 소설 '개미'를 구상했다는 것과 120번에 가까운 개작을 거듭해 13년 만에 탈고했다는 말은 정말 놀라워서 긴 시간 몰입의 결과물인 소설 '개미'에 대한 호기심이 생기기도 했다.



part 3에서는 몰입으로 가려면 명확한 목표를 세워야 하며, 의심하지 않는 긍정적 마음으로, 자기만의 공부시간에 적당한 학습량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기 위해서 운동, 생활의 단순화가 중요하다고 한다.


"여러 가지 교재를 본다거나, 학원, 인강, 과외 등 배우는 시간을 너무 많이 가져 자기만의 정리 시간을 가질 수가 없다거나, 심지어 한 과목에 여러 학원을 다닌다든가 하는 방법은 집중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공부에 대한 흥미도 떨어뜨려 장기적으로 학습에 대한 거부감까지 불러일으킬 수 있다."


part 4에서는 몰입공부법을 소개하며,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 아는 것이 무엇인지, 수업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 등에 대해 설명하고, 수업시간을 알차게 보내기 위해 예습이 필요하며, 공부는 천천히 정확하게 해야 한다고 말한다. . 


그리고 part 5는 몰입의 실천편으로 학생들이 실제로 과목별로 어떻게 공부를 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는지 그 방법을 소개하는데, 수포자를 위해서는 해결책 수학 문제집을 3~5번 반복해서 풀기 등의 방법을 소개하고, 영어는 소리 내서 읽어보기를 권하며, 그외 전반적인 공부법도 제시하고 있었다. 


소개된 여러 공부법이 경험자로서 공감이 갔고, 그 중에서도 개인적으로 "생활을 단순화해라."라는 말이 가장 와닿았는데, 해야 하는 일이 많을수록 한가지 일에 진득하게 집중할 수 없는 것을 경험했기 때문이었다.


이 책은 역사 속 인물뿐만 아니라 현존하는 유명인들의 예를 들어 10대 아이들에게 친근하고 재미있게 몰입의 중요성을 깨닫도록 하고 있고, 책을 읽고 나서도 그런 일화들이 기억에 계속 남는 것으로 보아 동기유발의 역할을 톡톡히 할 듯했다.


게다가 책의 마지막 장에 실천해 볼 수 있는 여러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어서 아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하는 저자의 마음이 돋보였다. 


공부를 잘하고 싶은 아이들, 또는 공부를 왜 해야하냐는 아이들에게 한번쯤 읽히면 오래 기억에 남는 책이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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