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엄마의 포옹기도 - 아이와 엄마가 함께 자라는 하루의 기도시간
오선화 지음 / 지우 / 202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매일 아침에 일어나 아이들을 축복해주고, 어린이집을 나서기전 기도해주지만 종종 화내고, 재촉하고, 짜증내는 내 모습을 마주하며 출근하면서 기분이 안좋을 때가 꽤 있다. 

나는 어떤 엄마가 되고 싶을까? 생각했을때 나는 아이들을 위해 기도해주고 응원해주는 엄마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하나님이 나에게 잠깐 맡기신 나에게 가장 잘 맞는 소중한 존재들이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나와 아이들의 마음을 둘다 어루만질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에 이 책을 마주하게 되었다. 

이 책은 총 4부로 나눠져 있다. 1부는 아이의 성품을 위한, 2부는 가정과 생활을 위한, 3부는 학업과 관계를 위한, 4부는 미래의 축복을 위한 포옹기도다. 아이들에게 말해주듯이 한 이야기와, 한 기도로 이루어져 있어서 아침에 하루에 한 부분씩 읽어주면 딱 좋을 것 같은 분량이다. 


오늘보다 내일 더 사랑하고
내일보다 모레 더 사랑하며 살게요. (17p.)

최근 아이들과 가정예배를 지속하면서, 세 남자의 믿음이 자라가고 하나님이 약속을 이루시는 것을 보게 하심이 하나님이 나에게 주시는 기쁨이자 사랑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저를 이렇게 많이 사랑하시네요.. 내가 하나님께 사랑받고 있는 존재임을 느끼는 것이 아이들에게 무한한 사랑을 줄 수 있는 선행과정인것 같다. 정말 하나님을 놓치면 제대로 사랑할 수 없다.. 내 안의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고, 사랑받게 하신다.


하나님을 주일만 믿는 게 아니잖아.
우리는 매일 하나님의 사람이잖아. (68p.)

내가 집에서든 일터에서든 조심하는 이유.. 조심해도 끊임없이 실수하고 잘못한다. 그래서 더욱 주님을 붙잡고 말씀을 따라가야 할 것이다. 하나님이 우리 때문에 부끄럽지 않도록, 우리 모습을 보시고 흐뭇하시도록 아이들도, 나도 그러하면 좋겠다. 노력은 하지만 예수님의 성품을 온전히 따르는 것이 참 어렵다. 하지만 내가 먼저 그렇게 살아서 자연스럽게 아이들이 우리에게서 그분의 향기를 느끼고 발자취를 따라 당당하게 살아가면 좋겠다. 

사랑의 마음은
우리 마음 속에 저절로 들어갔지만 
사랑을 유지하는 건 
노력이 필요해. (88p.)

우리 가정이 주님이 기뻐하시는 교회가 되어 살기 위해 서로서로 보듬어주고 끌어주고 세워주면서 주님 만나는 그날까지 끊임없이 노력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도 어릴 때는 이미 잡은 물고기 같아서 참지 않고 지르는 모습들이 많았는데 결혼 9년차가 되니 서로 노력하는 모습들로 성숙해가며 가정이 더 단단해지는 것 같다. 우리가 믿음의 반석 위에 선 가정으로 잘 살아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하나님의 이끄심에 따라 순종하며 살도록 노력해야 겠다. 

당당하게 묻고, 또박또박 말해.
모르는 건 부끄러운 게 아니야.
알고 싶어하는 마음은 자랑스러운 마음이지. (180p.)

아직 미취학이지만 둥이들이 8세가 되면 나도 학부모이기에 기대도 되고 걱정도 된다. 아이들이 학업에 스트레스를 받진 않을지 교우관계를 어떨지.. 아이들이 배워가는 기쁨을 알고, 그리고 이 배움을 통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응원해주고, 지지해주고 싶다. 아이들이 하나님의 꿈을 꾸는 아이들로 자라면 좋겠다. 

아이와 함께 미래가 되는 이 땅의 아이들을 품고 그들을 돕고 나누며 손잡고 어깨동무하는 그리스도인으로 살도록 하옵소서. (205p.)

다음세대가 다른세대가 아닌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아이들로 자라 잃어버린 영혼들을 주님께 돌아오게 하는 이정표로 자라는 것이 엄마의 바람이다. 둥이들 뿐 아니라 우리의 미래인 다음세대들, 그리고 아직 하나님을 모르는 아이들을 위해 간절히 기도한다. 그들이 하나님을 아는 기쁨을 누리고, 죄로부터 자유를 누리고, 하나님의 꿈을 꿀 수 있도록 엄마가, 아줌마가, 이모가 쉬지않고 기도할게~

하나님 안에서 자녀들을 키우고 싶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엄마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가스펠 세븐틴 - 복음을 변증하는 17가지 성경 이야기 가스펠 세븐틴
변상봉 지음 / 세움북스 / 202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가스펠 세븐틴>은 17가지의 성경이야기를 통해 복음으로 한걸음 한걸음 다가갈 수 있는 책이다. 초신자, 태신자에게 복음을 어떻게 하면 쉽게 전달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마주한 책이라 더욱 기대되었다. 다행스럽게도 저자와 나의 변증 스탠스가 비슷해서 재미나게 술술 읽었다. 

책은 크게 4부로 나누어져 있다.


[1부]
시몬은 자신의 능력으로 최선을 다해 고기를 잡았지만 처절한 실패를 맛보았다. 세상을 살다보면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일이 너무 많다. 하지만 이 포인트가 복음에 대한 마음의 문을 열고, 비그리스도인들이 '아, 하나님이 있나?' 라는 생각을 떠올리게 하는 계기가 되는 것 같기도 하다. 이 때의 시몬은 믿음의 크기가 크지 않았지만 어려운 상황에서 예수님의 말씀이 순종한 이후 만선을 경험하면서 믿음에 확신을 갖게 되었다. 고난 가운데 예수님을 만나 새로운 삶을 살게되는 사람은 참 많은 것 같다. 그 당시 어려운 일들은 견디기 힘들 정도이지만 예수님이 도우시기 위해 시몬의 배에 직접 찾아오시고, 어두운 마음을 밝히시고, 하나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도록 자존심을 세우시고 마음을 준비시키시는 것을 보면 정말 하나님의 일하심은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아름답고 신기한 것 같다. 나도 처음 회심했을 때 1호선 출퇴근 중에, 그리고 코로나 때 온라인 예배를 드리면서, 아이들 양육 가운데 새롭게 찾아오셨던 어쩌면 익숙하지 않은 낯선 예수님을 마주하면서 믿음이 성장하게 되었다. 예수님도 그 날들을 기억한다고 하셨다. 그리고 나를 잃어버리지 않을 것이고 그의 안에 거하는 행복을 누리면 좋겠다는 확신을 주셨다. 아직 복음을 들어보지 못한 사람들에게, 그리고 한번쯤 들어봤지만 마음의 문을 열지 못한 사람들에게 꼭 이 만선의 기쁨을, 그리스도 안에서 누리는 행복을 알려주고 싶다. 


내 주변에는 비그리스도인들이 많다. 그래서 오히려 그들과 이야기할 수 있고, 그들의 생각을 들을 수 있어서 좋고 하나님이 복음을 나누기에 꼭 필요한 곳에 나를 두셨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나는 죄인이 아닌데? 그리고 나는 착한 사람이어서 천국이 있다면 천국에 갈 것 같은데?" 라는 이야기를 종종 한다. 하지만 베드로가 만선의 행복을 누렸을 때 가장 먼저 나온 말이 충격적이다.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예수님을 만나기전 인생은 하나님께 감사하거나 그분을 영화롭게 하는 삶이 아니었다. 자신을 만드신 자기 인생의 주인이신 예수님과 아무 상관없이 살아온 자신을 알고 죄인임을 인식하게 된 것이다. 자신이 죄인임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 복음을 받아들이기 위한 필수관문인 것 같다. 억지로 이성적으로 생각할 수는 없지만 성령님의 이끄심 속에서 마음 속 깊이 인정하게 될 때 복음의 여정이 비로소 시작되는 것이다.  

[2부]

예수님의 첫번째 기적은 가나 혼인잔치에서 물이 포도주로 바뀐 사건이다. 예수님은 우리의 갈급함, 텅빈 마음에 기쁨과 행복을 주시는 분이시다. 그런데 비그리스도인들과 이야기해 보면 이 갈급함을 인지하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 '나는 지금 가진 것에 행복한데? 큰 문제가 없는데?'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그러면 복음이 들어갈 마음의 문틈이 없다. 그래서 이 '갈급함' 을 꼭 느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물론 억지로, 강압적으로 할 수는 없다. 살면서 이 공허함을 느낄 수 있는 그 시간이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최고의 찬스가 된다.) 그 어떤 것으로도 채울 수 없는 마음의 한 조각을 하나님이 완벽하게 채우심을 깨닫는 것이 복음을 완전히 받아들이게 되는 선행과정인 듯 하다. 우리는 물이 포도주로 바뀐 것처럼 새롭고 아름답게 예수님 안에서 다시 태어남으로써 부담스러운 사람이 아니라 기쁨과 향기를 주는 사람으로 아름답게 변해가는 것이다.


[3부]

이렇게 공허함과 갈급함을 느끼고, 내가 할 수 없는 것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내가 죄인임을 깨닫고, 예수님을 만나 내 마음의 주인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은 구원을 받는다. 복음을 받아들이는 데는 이러한 단계가 필요한 것 같다. 그래서 "무조건 믿어!" 가 아니라 이 마음의 문들이 하나씩 열려서 통과하게 될 때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고백하고 영접할 수 있게 되는 것 같다. 비그리스도인들을 만나봤을 때 참 이러한 과정들이 섬세하고, 조심스럽다. 그래서 그들이 부담스러움, 거부감을 갖지 않도록 우리가 더 노력을 해야할 것이다. 사실 복음은 정말 영광된 것이고 복된 것이고 구원에 이르는 기쁜 소식이기 때문에 기독교인인 우리가 정말 겉과 속이 다른 행동을 하지 않고, 이기적이고 배려하지 않는 것들을 버리고 인식을 개선해나가야 할 것이다. 

[4부]

예수님 안에 거하는 삶은 내 마음의 문을 열고 예수님을 모셔 함께 더불어 먹고 마시며 아름다운 교제를 나누는 삶이다. 우리는 예수님 안에 거할 때 행복한 삶을 누리도록 창조되었고, 또 풍성한 열매를 맺을 수 있다. 그래서 무엇보다 예수님과 연합하고 그 안에 거하는 일에 애써야 한다. 열매를 맺을 때 까지 인내심 있게 거해야 한다. 우리가 성경말씀을 마음에 묵상하고 순종할 때 우리는 그의 안에 거할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많은 비그리스도인, 초신자들이 복음에 이르는 여러 과정의 문들을 통과해서 그리스도 안에 거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 나도 그리스도인으로써 주변 안믿는 사람들이 복음을 접할 수 있는 성경책으로 살 수 있기를 노력해야겠다.

본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시작하는 언약론 - 하나님의 언약, 쉽고 친절한 핵심 정리
김태희 지음 / 세움북스 / 202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처음 시작하는 언약론]은 먼저 김태희 목사님이 쓰신 책이라 읽어보고 싶었고 (가정예배 책, 성경주석 책을 모두 읽어봐서 쉽게 읽히고 이해가 쏙쏙 되는 책들이라 신간이 기대되었다)

처음 성경공부를 시작하는 남편에게 언약론에 대해서 쉽게 해주고 싶어서 읽어보게 되었다.

성경말씀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요한복음 3장 16절) 이다.

구원에 대해 알려면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언약에 대해 알 필요가 있다.  

언약론 책의 목차는 구속 언약 - 아담 언약 - 원시 복음 - 노아 언약 - 아브라함 언약 - 모세 언약 - 다윗 언약 - 새 언약 - 은혜 언약과 행위 언약의 관계 순서로 되어있다. 

언약은 하나님의 약속이다. 언약을 알아야 하는 이유는 하나님의 구원이 언약적이기 때문이다. 

구속 언약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구원을 계획하신 일이며 하나님은 우리의 구원을 계획하셨고 예수님은 우리의 구원을 이루셨으며 성령님은 우리의 구원을 적용하신다. 

구속 언약은 창조의 목적이 우리의 구원이며 우리의 구원이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임을 알려준다. 그리고 우리의 구원이 완전함을 보여준다.

성경은 두 아담이 있다고 표현하는데 첫 아담은 인류를 대표하는 아담으로 행위 언약을 맺었지만 실패했고 둘째 아담인 예수님은 행위 언약에 성공하셨다. 첫 아담은 인류에게 사망을 가져다 주었지만 둘째 아담은 생명을 가져다주셨다. 

하나님은 이전 언약인 행위 언약을 취소하지 않으시며 유지하시면서 우리와 은혜 언약을 맺으시면서 예수님을 통해 행위 언약을 성취하셨다. 우리 죄가 예수님께 전가될 때 예수님의 의는 우리에게 전가된다.

우리는 예수님의 십자가로 의롭게 된 것을 믿으며 예수님의 순종으로 행위 언약이 성취된 것을 믿는다. 그리고 우리는 예수님이 다시 오실 날을 기다리고 새 언약이 완전히 성취될 날을 기대하며 기다린다. 

[처음 시작하는 언약론] 은 성경공부를 하면서 간추려보고 싶었던 하나님의 언약에 대해서, 성경의 핵심 내용에 대해서 정리해볼 수 있는 책이다. 남편과 아이들에게 요약된 내용을 설명해줄 수 있어서 좋았고

책이 얇아서 부담없이 읽을 수 있어서 처음 성경공부를 시작하는 지인들에게도 추천해주고 싶다.

본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가 성경을 오해했다 - 구속사적 관점으로 성경의 맥을 잡는 15가지 이야기
손재익 지음 / 세움북스 / 202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가 성경을 오해했다
(구속사적 관점으로 성경의 맥을 잡는 15가지 이야기)


성경통독을 하면서 강해 동영상이나 주석, 책은 계속 병행하고 있었지만 말씀 하나하나가 아닌 전체적인 흐름을 요약하는 책은 읽어본 적이 없어서 제목만 읽고도 내용이 잔뜩 기대되었다. 일년에 평균적으로 세번 정도 통독을 하면서 매번 다른 강해를 들으며 새롭게 알게되고 묵상하게 되는 것은 없나 살피며 하나님 말씀을 듣는 시간을 갖고 있다. 처음에는 내가 혹시 성경을 읽으면서 오해했던 부분은 없었나, 성경의 맥을 어떻게 정리해주실까 기대하며 책을 펼치게 되었다.

이 책은 총 15가지의 이야기로 구성되어있다. 이 중 기억에 남았던 챕터들을 요약하고 중간 중간에 들었던 내 생각과 묵상을 나눠보고자 한다.

성경의 주인공은 하나님과 사람이다. 사람이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창조되었다는 말은 하나님의 성품이 사람에게 반영되었다는 의미이다. 하나님의 형상에는 지식, 의, 거룩함이 있다. 원래의 사람은 지식, 의, 거룩을 고루 갖추고 있었고 하나님의 대리 통치자로서 창조세계를 다스릴 수 있었다. 하지만 타락으로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을 잃어버렸다. 그렇기에 타락한 사람은 반드시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여 참된 형상이 되어야 한다. (21p) 어떻게? 하나님의 형상 그 자체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예수님의 형상을 덧입고 본받아야 한다. 이것이 바로 믿음이고 구원을 얻는 방법이다.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수많은 유혹이 있고 첫째 아담에 속한 우리는 쉽게 넘어진다. 하지만 이제 예수를 믿는 우리는 유혹을 이기신 예수님이 우리의 대표자이시기 때문에 모든 시험을 능히 감당하고 이길 수 있다. 기도와 말씀으로 무장하여 신앙생활을 하더라도 매일 마음이 휘둘리고 지쳐 쓰러지는 것이 일상이다. 하지만 요즘 말씀을 읽으며 나를 도우시고 격려하시는 예수님의 손길을 강하게 느낄 때가 있다. 그래서 나 같은 일반 성도들에겐 습관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나도 회심 전에는 성경 읽을 이유를 못 찾았고 주일예배만 다니는 선데이 크리스천으로 살았었지만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후 자발적으로, 지속적으로 말씀과 기도를 놓지 않고있다. 누구에게 힘든 일을 토로하거나 일시적인 유흥으로 스트레스를 낮출 수는 있지만 결국 깊은 마음의 평안과 기쁨은 하나님과의 교제로부터 오는 것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이런 깊은 교제는 나같이 부족한 일반 성도도 충분히 누릴 수 있기에 건강한 <말씀읽기와 기도 습관 들이기>를 강하게 추천하는 바다.. ㅠㅠ 우리는 모두 양육받아야 하고 서로 돌봐줘야하는 지체들이기에..!

 

창세기 3장 15절은 원복음이라 하는데, 이는 구약성경 처음에 나오는 하나님의 근원적인 약속을 말한다. 하나님은 이미 다 알고 계획하셨다. 내가 아무리 파워J라도 한치 앞을 모르는 인간인데 실수가 없고, 틀림이 없고, 완벽히 계획적이신 JJJ하나님은 원복음을 통해 이미 예수 그리스도를 예언하셨고 십자가로 이미 승리하신, 그리고 마침내 완전히 승리하실 주님을 바라봐야 한다. 이것이 복음이다!

 

하나님은 영이셔서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은 구약 시대든 지금 시대든 마찬가지고, 성경 시대는 오히려 그 임재가 우리보다 덜 느껴지는 시대였다고 한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하나님께서 우리 가운데 거하신다는 사실을 계시 역사 가운데 점진적을 드러내셨기 때문이다. (67p) 이 부분은 좀 의외였다. 그런데 또 성경이라는 집약체를 보니 하나님의 약속과 일하심이 강하게 드러날 뿐이지 그 시대에 살았으면 느낌이 또 달라겠지,,하는 생각이 든다. 하나님은 동산 -> 성막 -> 성전 -> 그리스도 -> 성령 -> 교회를 순서로 역사의 흐름을 통해 임재와 영광을 분명하게 나타내셨다. 하나님의 임재, 임마누엘의 하나님은 성경 전체의 중요한 주제이다. 창조-타락-구속의 역사는 결국 하나님의 임재를 회복하기 위한 과정이다. (91p)

 

아담은 왕이고 제사장이며 선지자였다. 하지만 타락을 통해 이 세 직분은 실패하게 되었고 이스라엘 역사 가운데 분화되었다. 이것은 또 실패하게 되었지만 참된 왕, 제사장, 선지자를 소망하는 메시아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마침내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이 세 직분은 완전하게 회복되었다.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제32문답처럼, 우리가 그리스도인(크리스천) 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의 지체가 됨으로써 그분과 같이 기름부음에 참여하며 왕, 제사장, 선지자의 직분을 감당하기 때문이다. 이 흐름을 보면서 내가 그리스도인으로써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게 되었다. 내가 세상에서 그리스도의 이름을 증거하는 사람으로, 하나님의 사랑과 능력을 증명하는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다는 소망이 든다.

 

교회는 의와 공도로 다스려지는 하나님 나라이다. 교회는 세상에 있지만 세상에 속하지 않은 곳이다. 그래서 이 땅의 모든 교회 성도들은 똑같이 하나님 나라의 법에 따라 다스림을 받는다. (144p) 교회의 법은 말씀이기 때문에 교회의 치리 방식은 하나님이 성경에 가르쳐주신 방식이다. 하지만 이 시대 교회는 문제점도 많고 부족함이 많다. 나도 주변 사람들이 다 내가 크리스천인 것을 알기에 그 전에는 그렇게 살지 못했더라도 매일의 언행을 조심하려 하고 있다. 비그리스도인인 지인들이 보기에는 내가 교회이고, 내가 성경책이고, 내가 하나님 나라이기에.. 그래서 한편으로는 항상 조심스럽고 무섭다. 나의 잘못으로 인해 교회가 가려지고 예수님의 이름이 가려지게 될까봐.. 하지만 아무리 부족하고 비난받아도 (잘못한 것은 반드시 뉘우치고 고쳐야 하지만) 어두운 세상에서는 빛이 꼭 필요하다. 비판받아 상처받아서 길가는 것을 멈춘다면 세상을 비출 수 없다. 빛을 나눠줄 수가 없다. 이것이 요즘 내가 기도한 것들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이었다. 교회는 아직 완성되지 않은 나라이지만 이 부족함을 주님이 채워 주시고 하나님 나라인 교회가 의와 공도로 다스려지기를 기도해야겠다.

 

성경에서 말하는 복은 철저히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의미를 가진다. 우리는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라고 인사하고, 모든 사람들이 복 받기를 원하지만 성경적인 복이란 하나님 안에서 하나님의 임재와 더불어 존재할 때 의미있다. 즉 하나님께 속한 것이 복, 벗어난 것이 저주다. (172p) 이 말은 전적으로 공감이 되었다. 나도 회심하기 전에는 그냥 세상적인 복을 추구하는 사람으로 살았었는데 성경을 읽고 묵상하기 시작한 이후로 하나님의 의도와 계획을 잘 드러내는 것인 ‘성경적인 복’을 추구하고 좇아가고 있다. 책에서는 구약의 복, 신약의 복을 하나씩 소개하고 있다. 우리는 복의 근원이며,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을 나 혼자 누리는 것이 아니라 전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 (188p) 우리는 복음을 듣고, 복음으로 변화되어 복음을 주신 하나님께 날마다 감사하면 살아가는 자들이다. (189p)

 

이 책에서는 창조를 통해 세워진 남자와 여자의 질서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그리고 가정에서의 질서, 교회에서의 남녀의 질서에 대해서도 서술하고 있다. 나는 이 쟁점에 대한 특별한 의견은 없었는데 남녀 중 누군가가 우월한 것이 아닌 하나님의 질서에 맡게 적용되어야 한다는 점, 신앙과 삶의 모든 부분을 성경에 근거해서 생각해야 한다는 점이 이해되고 흥미로웠다.

책이 재밌어서 한번 읽고 흥미롭고 새로웠던 챕터는 한번 더 읽었다. 그리스도인들 각자 자신에게 맞는 통독 방법이 있을 텐데 이 책은 알기 쉽게 성경 전체의 맥을 잡고 핵심 부분을 설명해주는 느낌이라 나같이 말씀을 읽지만 정리가 필요한 일반 성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여러 생각하지 못한 주제들을 다룬 부분들도 있어서 신선하고 색다른 느낌도 있었다. 앞으로도 통독하면서 이 핵심 내용들을 되새기며 <오늘의 말씀>을 읽고 싶다.

본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새로운 생명과 역사의 소망 - 그의 나라, 그의 왕, 그의 백성의 현실, 사무엘하 강해 모두를 위한 설교 시리즈 7
이수환 지음 / 세움북스 / 2023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설교말씀을 엮어서 만든 강해 책으로 다윗 이야기로 이루어진 사무엘하 말씀을 현실에 적용시켜 보면서 성경말씀이 우리가 사는 이 세상과 동떨어진 것이 아니라 직접 삶에서 경험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해준다. 현실은 우리의 현실이기도 하지만 곧 하나님의 현실이고 하나님이 다스리시기 때문에 우리는 그의 나라에 속해 있고 그의 가르침을 통해 나아갈 수 있다. 이 책은 이 현실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우리의 시선과 살아가는 자세를 준비할 수 있게 해준다.

나는 성경강해는 보통 설교말씀영상이나 오디오로 듣고 (애들 재우거나 설거지하면서) 책으로는 읽어본 적이 없는데 읽으면서 마치 설교말씀 듣는 것 같이 마음에 콕콕 박히고 좋아서 읽는게 아까울 정도였다. ㅋ

책에서는 구원에 대한 두가지 극단적인 오해에 대해 설명한다. 하나는 신앙과 세상을 분리하는 것 그리고 또 하나는 신앙과 세상이 같아지는 것인데 이 두가지는 모두 답이 될 수 없다. 그리스도인은 세상에 있지만 세상과 구별된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제 우리에게 더욱 필요한 것은, 발은 땅에 두는 동시에 눈은 하나님을 향하는 것이라는 말씀이 (51p.) 마음에 와닿았다. 손은 현실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동시에, 마음은 영원한 하나님께 두는 것. 워킹맘인 나에게, 개인에게 그리고 교회에게 반드시 필요한 말씀이다!

우리는 새롭게 되어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죄의 본성 때문에 끊임없이 넘어지고 내자신을 높이며 자랑한다. 그래도 우리가 믿음을 지킬 수 있음은 수도 없이 저지른 우리의 실수와 오류를, 무지와 무능을 주께서 불쌍히 여기셔서 고쳐 주시고 도와주셨기 때문이다. (71p.) 주께서 우리를 붙잡고 계시다. 순간순간 나의 이기적임을 알게 하시고 교만함을 알게 하셔서 하나님의 자비하심에 의지하고 낮아질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신앙생활은 우리가 자기 능력, 실력, 영향력, 자신을 증명하기 위함이 아니라 하나
님과 하나님의 말씀을 증거하기 위하여 예배를 드리는 것이라는 (90p.) 말씀은 나를 겸손하게 만든다. 조금만 방심(?) 해도 이정도 신앙생활이면 성실한거 아닌가? 자만하는 내 모습.. 겸손한 척 입술로는 고백하면서도 끊임없이 나를 증명하고 싶어하는 죄의 본성이 현실에서 불쑥불쑥 튀어나옴에 놀라고 씁쓸하지만 내 노력이 아닌 오직 하나님 은혜로 이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음에 감사했다.

'은혜'는 내 경험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일하시는 '하나님의 일하심', 곧 '복음'입니다. (118p.)

이 책은 성경말씀을 현실에 적용함에 있어서 굉장히 유용하다. 다윗 이야기를 토대로 실제로 일어난 사건과 그 사건을 통해 하나님께서 주시는 교훈을 잘 구별하고 이해해야 한다는 말씀,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뜻’이지, 그 뜻을 담고 있는 '사건' 자체가 아니라는 것(158p.) 이란 말씀이 이를 뒷받침한다. 보통 묵상을 하면서 이를 현재 상황에 적용할 때 분별함이 쉽지 않아 기도로 계속 묻고 말씀을 읽으며 명확해질 때까지 간구해본다. 현재 상황의 불필요한 부분에 마음을 지나치게 쓰는 경우도 많고 포인트를 잘못 집는 경우도 있고 문제는 다양하지만 결론적으로 말씀은 명확하고 단순하기에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는게 제일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예수님의 친구인 우리는 누군가의 친구가 되어줄 수 있다. 최고의 친구는 '하나님을 소개해 주는 믿음의 친구이다. (205p.) 최근 비그리스도인인 지인들에게 기도부탁을 여러 번 받아서 이유가 뭘까? 생각해보았다. 내가 믿는 하나님이 아마도 진짜일 수도 있어서, 그리고 뭔가 다르고 빛이 새어 나오니까가 아닐까 하는 생각에 마음의 감동이 있었다. 우리 가족이 각자의 자리에서 비그리스도인들에게도 빛과 소금이 되어 복음의 통로로 사용되기를 간절히 원한다. 예수님이 나의 친구가 되어주신 것처럼, 내가 그들에게 진정한 믿음의 친구가 되어줄 수 있기를 소망한다.

'진리’와 ‘정보’는 둘 다 우리 삶에 필요하지만 한쪽으로 치우치면 반드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222p.) 세상을 살아갈 때 정보가 너무 많기도 하고 나는 부모이기에 아이들에게 어떤 지식들을 분별해서 가르쳐야 하는지 항상 고민이 많다. 하지만 아이들의 마음의 중심이 되어야 할 것은 변함없는 진리인 말씀이다. 교육도 물론 최선을 다해 신경을 쓰지만 교육에 치우치지 않도록 진리를 잘 가르쳐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어떤 공부를 하더라도 마음의 중심에 말씀을 새긴 채 무언가를 한다면 아이들의 삶에 확신과 여유로움, 단단한 믿음이 그들 마음에 자리잡을거라 생각한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도 고난이 있지만 고난 가운데 믿음을 지키며, 하나님과 함께 믿음의 능력으로 그 고난을 이겨낸다. 지속될지라도 고난 가운데에서 오히려 하나님을 발견하며, 은혜를 깨닫고 감사하며 찬송함으로 새 힘을 얻어 살아낸다. (265p.) 고난이 유익이라는 말씀은 정말 겪어봐야 알게되는 말씀인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선하시고 하나님의 자녀인 나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신다' 라는 것을 마음 깊이 인정했을 때 그 때가 내 신앙의 여정의 시작이었다. 지금은 모르지만 그 때에는 환하게 알 것이기 때문에.. 하나님을 벗어난 현실은 없다! 모든 시공간에 충만하신 주님, 내가 멈추자 일하시는 하나님의 온전하심을 의지합니다.

우리가 지금은 거울로 보는 것 같이 희미하나 그 때에는 얼굴과 얼굴을 대하여 볼 것이요 지금은 내가 부분적으로 아나 그 때에는 주께서 나를 아신 것 같이 내가 온전히 알리라 (고전 13:12)

묵상은 믿음을 일으키고, 기도는 믿음을 강하게 하며 우리 삶에 놀라운 변화를 일으키는 힘이 있다. (276-277p.) 묵상과 기도가 그리스도인의 삶에서 꼭 필요한 이유는 하나님과의 관계가 더 단단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말씀묵상과 기도를 꾸준히 한 이후로 내 삶은 새롭게 변화되었다. 하나님을 더 알게 되었고 하나님을 더 사랑하게 되었고 믿음이 일으켜지고 믿음이 더 강해졌다. 평신도로써 삶을 살아갈 때 바쁘다는 핑계로 모든 신앙생활을 게을리한 적이 많았는데 묵상과 기도를 시작한 이후로는 이 루틴을 하루도 끊을 수가 없다..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오는 행복은 내 삶의 가치와 이유 그리고 내 모든 자존감과 진정한 기쁨이 되기에. 일하다가 실수하는 그 순간에도, 육아하다가 좌절하는 그 시간에도 아침에 묵상한 그 말씀이, 그 기도가 나를 격려하고 응원하시며 "그래도 너는 여전히 빛나" 하시는 사랑이 내 마음을 일으킨다.

300페이지 가량 되는 이 책을 다 읽은 후 비로소 <새로운 생명과 역사의 소망> 이라는 책 제목의 진정한 의미를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최근 내가 하나님께 묻는 질문들이 있었는데 어느 정도의 답이 된 것 같아 의미있고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말씀을 현실에 적용하고 싶고 세상과 구별되지만 일상에서 하나님나라를 소망하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자신있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그리고 뒤늦게 사무엘상 강해도 읽어보고 싶다..^^)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