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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위 삼국유사 - 고전에서 읽는 우리 역사 80장면 ㅣ 지도 위 인문학 5
일연.표정옥 지음 / 이케이북 / 2024년 7월
평점 :
📗
[지도 위 삼국유사]
해동공자 최충, 삼국유사 일연 역사는 흐른다 🎶
우리가 익히 들어 알고 있는 노래속에 나오는
삼국유사는 기린처럼 생긴 절이라는 뜻을 가진 인각사’라는
절에서 완성한 이야기책으로 삼국 시대의 이야기와 가야의
이야기를 모은 것으로 고려의 승려인 일연 스님이 평생
수집한 이야기들을 엮은 책이다 그러나 이 중에는 사실인 것도
있고 당시 사람들의 희망이 섞인 이야기도 있고, 떠도는 소문
같은 이야기들도 있다 그래서 《삼국유사》의 유는 ‘있을 유(有)’가
아니라 ‘남길 유(遺)’를 사용한다
[삼국유사]는 유명하지만 제대로 읽은 사람은 적은것 같다
보통 판타지 소설 같은 일부만 알고 있거나 작가들이 풀어 쓴
이야기가 많아서 일연 스님의 생각을 정확하게 알기가 어려운데
[삼국유사]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우리는 알아야 할 것이 있다
👉🏻 이 책에서는 [삼국유사]의 의미를 훼손하지 않으면서
많은 이야기를 흥미롭게 전달하려고 노력했다는 것이다
👉🏻 우리나라 곳곳에 새겨진 신라, 고구려, 백제의 역사를
탐험하며 알아볼 수 있다
👉🏻 이야기와 관련된 역사를 따로 설명하여 실재와 허구의
이해를 도와 주고 있다
삼국유사 속에는 139가지 이야기가 담겨져 있는데
이 책에서는 그 중 80개의 장면을 보여준다 총 5권, 9개의
이야기로 구성된 삼국유사는 단군 조선부터 시작하는데 이는
몽골의 간섭을 받고있을 때 지어졌기 때문이며 저자가 스님인
관계로 불교와 연관이 있는 이야기들이 대부분이다
차례를 살펴보면
1부 [삼국유사] 배경 이야기
2부 [삼국유사] 속 용을 찾아라
3부 가야를 찾아가는 신비의 여행
4부 영웅과 귀신과 도깨비를 만나러 가는 여행
5부 선덕 여왕과 불국토의 꿈
6부 수수께끼와 도술 이야기
7부 우정과 효도, 사랑과 충성, 그리고 덕을 그린 이야기
8부 죽어서 왕이 된 천년 영웅 김유신
9부 마음을 흔드는 노래들
10부 [삼국유사]에 담긴 감동적인 이야기
[지도 위 삼국유사]는 우리 문화의 가치와 소중함에 대해
알 수 있도록 친절한 설명과 함께 페이지마다 이야기의 역사적
배경이 되는 실제 장소와 유적을 지도에 표시해서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하였고 지도 옆에 있는 QR코드를 스캔하면
관련 장소의 그곳의 정보와 기념관, 홈페이지 등을 알려 준다
그 이야기들을 장소 , 지도 위의 공간과 연결해서 고전 속
이야기와 역사적 이야기들을 함께 풀어놓은 구성으로 구체적인
장소와 연결되니 전체의 이야기가 입체적인 느낌이 든다
책 속의 이야기 중 몇가지를 소개해보면
📍인천: 백령도 <거타지 설화>
신라 진성 여왕의 아들 양패가 당나라에 사신으로 갈 때
궁사로 따라가던 거타지가서해 용왕의 부탁으로, 승려로
변신하여 용왕의 가족을 괴롭히던 늙은 여우를 활로 쏘아
죽이고 용왕의 딸과 결혼하여 행복하게 살았다는 이야기이다
📍영주 : 부석사 < 의상을 사모하여 용이 된 선묘>
의상대사가 당나라에서 유학하고 신라로 귀국할 때
의상대사를 사모하던 선묘라는 낭자가 있었는데 의상을
지키겠다며 바다에 몸을 던져 용이 되었다고 한다 의상대사는
신라로 귀국해 부석사를 지으려 할 때 그것을 방해하는
사람들이 극성을 부려 어려움을 겪었는데 용이 된 선묘 낭자가
나타나 돌을 공중으로 들어올리는 신비함을 보여주어 사람들이
도망가고 그곳에 무사히 부석사 절을 세울 수 있었다는 이야기이다
📍경주 : 불국사와 석굴암 <김대성의 두가지 효심>
신라 시대 경주 모량리에 경조라는 여인이 살고 있었다
경조에게는 아들이 하나 있었는데 큰 머리에 평평한
이마를 가지고 있어 큰 성처럼 생겨 대성이라고 이름 지었다
집안이 가난하여 경조와 대성은 부잣집 복안의 집에서
일을 하며 살았다 복안은 이들 모자에게 밭을 약간 떼어
주고 농사 지어 먹고 살게끔 해주었는데 어느 날 경주성
안에 있는 흥륜사 주지 스님이 시주를 받으러 왔다
대성이 주지 스님에게 밭을 시주 하겠다고 하자 주지 스님은
대성에게도 덕담을 해주었다
얼마 후 대성이 그만 세상을 떠났다 그날 밤 조정의 대신
김문량의 집에 ‘모량리의 대성이가 이 집에 태어날 것이다.’라는
소리가 들렸다 김문량의 집에서는 소리를 듣고 놀라 모량리에
가서 수소문 해보니 정말로 대성이란 아이가 갑자기 죽었다는
것이었다 그 후로 김문량의 부인이 임신하여 열 달 뒤에
아들을 낳았는데 아기가 왼손을 꼭 쥐고 7일 만에 폈는데
손바닥을 살펴보니 ‘대성’이라는 두 글자가 써있었다 그래서
이 아이를 김대성이라 부르게 되었고 김문량은 원래 대성의
어머니인 경조를 데려다가 두 부인에게 새로 태어난 대성을
키우게 하였다
세월이 흘러 하루는 대성이 토함산에서 곰 한 마리를 사냥
하였는데 그날 밤 꿈에 곰이 나타나 “네가 날 죽였으니 나도
너를 죽일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자 대성은 용서를 빌었고
그러자 곰이 나를 위해 절을 지어 달라고 하였다
대성은 반드시 그러겠다고 약속을 하고 잠에서 깨어났다
그 뒤로 대성은 사냥을 그만두고 곰을 잡았던 곳에 장수사라는
절을 지어 곰의 명복을 빌었다 장수사를 지은 후 대성은 깨달은
바가 있어 불도를 더 닦으며 공덕을 쌓기에 몰두하였다
전생과 이생의 부모님이 세상을 떠나니 ‘절을 지어서
명복을 빌어드리는 것이 부모님의 은혜를 갚는 길이겠지’
라고 생각하여 이번 생의 부모님을 위해서는 불국사를,
전생의 부모님을 위해서는 석굴암을 지었다고 한다
📚
이외에도 재미있고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많이 있다
삼국사기는 나라에서 만든 역사책이나 삼국유사는
개인이 지은 책이기 때문에 글을 쓰는 방법이나 글감을
고르는데 있어 자유로워 예부터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오고 있으며 신화, 민담처럼 단순히 민간신앙에서
숭배되는 이야기로 허구의 내용도 많고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는 이야기도 대부분이지만 그 이야기 속에서도 우리가
배워야 할 지혜와 교훈, 메세지들이 있다
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가는 요즘 우리는 창의적인 상상력이
중요하게 생각 되는데 그런 의미에서 삼국유사는
‘마르지 않은 상상력의 보물 창고’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책을
읽어보면서 선인의 지혜를 느끼고 이야기 속의 상상력을
메타버스 공간에서 새롭게 만들어 볼 수 있지 않을까
삼국유사 이야기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흥미롭고
재미있으며 간략하게 쓰여있고 그림이 많아서 술술 읽을 수
있다 지역별로 소개가 잘 되어 있어 어디 여행을 가더라도
삼국유사 책부터 펼쳐보게 될 것 같다 생각해보면 해외의
랜드마크들은 많이 알고 있는데 우리나라의 중요한 유적지들에
대해선 정작 잘 모르고 있다 놀이 뿐만아니라 역사적 사실이
담긴 곳도 많이 있으니 방학을 맞아 [삼국유사]의 장소들을
한 번 찾아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좋은 책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은 후
솔직하게 작성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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