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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보다 2 - 역사의 변곡점을 수놓은 재밌고 놀라운 순간들 ㅣ 역사를 보다 2
박현도 외 지음 / 믹스커피 / 2025년 7월
평점 :
#도서제공
역사적 변곡점을 수놓은 재밌고 놀라운 순간들
[역사를 보다 2]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은 후
솔직하게 작성된 후기입니다
‘역사를 보다’는 믿고 보는 역사 콘텐츠로 흥미로운 주제와
소재, 매끄럽고 찰진 진행, 알찬 내용으로 인기를 누렸는데
[역사를 보다 2]는 고려사의 권위자 정요근 교수가 새롭게
합류해 한층 더 깊고 넓어진 역사적 시야를 제공하고 있다
책 속에서 흥미롭게 읽은 것들을 몇가지 소개해보면
<아프리카, 중동 국경이 자로 잰 듯한 이유>
주로 제국주의 열강들의 인위적인 분할 때문이다
19세기 말~20세기 초에 유럽 열강(특히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이 아프리카와 중동을 식민지로 나누는 과정에서, 실제로
그 땅에 사는 사람들의 언어, 종교, 부족·민족적 경계는 고려하지 않고 지도 위에서 직선으로 국경을 긋는 경우가 많았다
1884~85년 베를린 회의: 아프리카를 분할하면서
강대국들이 서로 충돌하지 않도록 직선 위주로
경계선을 긋는 일이 흔했다 사이크스-피코 협정(1916):
제1차 세계대전 중 영국과 프랑스가
오스만 제국 영토(중동)를 나누어 가질 때 직선
국경이 많아졌다 이런 인위적 국경 때문에
오늘날에도 여러 나라에서 민족 분쟁, 부족 갈등,
종교 갈등이 이어지고 있으며 자연지리나 역사적
배경이 아니라 강대국들의 편의와 이해관계가
우선되었기 때문에 국경이 “자로 잰 듯” 곧은
경우가 많은 것이다
<칭기즈칸은 어떻게 세계의 반을 점령했나>
칭기즈칸이 세계의 절반을 정복할 수 있었던 것은
단순히 힘이 세서가 아니라, 여러 요인이 함께
작용했기 때문이다 그는 기마병 중심의 군사
조직을 통해 빠른 기동력과 치밀한 십진법 군사
체계를 갖추었고, 가짜 후퇴 같은 전술로 적을
혼란에 빠뜨렸다 또한 철저한 정보전과 역참
제도를 활용한 신속한 소통으로 전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했으며 정복지에서는 기술자와 학자를
살려 그들의 지식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였고,
중국의 공성 기술이나 이슬람의 과학·행정 제도를
융합해 제국을 효율적으로 운영했다 더불어
‘야사’라는 법으로 군대와 백성을 엄격하게 다스리며 질서를
유지했고, 능력 위주로 인재를 등용했다
당시 중국과 이슬람 세계가 내부 분열로 약해져
있었던 것도 그가 각개격파로 빠르게 세력을
넓힐 수 있었던 배경이 되었고 결국 칭기즈칸의
성공은 기동력, 정보전, 포용 정책, 그리고
적의 약점을 간파한 정치적 판단이 어우러진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스핑크스의 얼굴은 사람인데 몸은 동물인 이유>
스핑크스의 얼굴이 사람이고 몸이 동물인 이유는
고대 사람들이 인간과 동물의 특징을 합쳐
초자연적인 힘과 권위를 표현하려 했기 때문이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파라오를 신과 같은 존재로
여겼는데, 인간의 지혜와 통치 능력을 상징하는
얼굴과 사자의 힘과 용맹을 상징하는 몸을 합쳐
놓음으로써 왕의 권위와 신성을 드러냈다 그래서
기자의 대스핑크스도 파라오의 얼굴을 하고, 사자의
몸을 지니고 있는 것이다 즉, 스핑크스는 단순한
괴물이 아니라, 왕권을 수호하고 권력을 상징하는
수호신적 존재로 만들어진 것이라 할 수 있다
< 본 적도 없는 위인의 초상화를 어떻게 만들까>
당시 사람들의 글, 연대기, 여행기, 사료 속에 외모에 대한 묘사가 담겨 있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키가 크고 수염이 길었다’같은 기록을 바탕으로 초상화를 그린다 본인이 직접 남긴 조각상, 동전, 벽화, 도자기 그림 속 모습이 단서가 되기도 한다 그리고 후손이나 친척의 모습 반영하기도 하는데 혈연적으로 닮은 점이 있을 거라 생각해 후손이나 같은 집안 사람의 외모를 참고해서 복원하기도 한다 그로나 정확한 모습이 없을 때는, 그 인물의 성격이나 업적을 상징하는 방식으로 그렸다 예를 들어 성인은 온화하고 빛나는 얼굴로, 장군은 강인하고 위엄 있게 표현하기도 한다 즉, 본 적 없는 위인의 초상화는 사실적 묘사라기보다는 자료와 상상,
상징을 합쳐 만든 역사적 재현물이라고 볼 수 있다
< 우리나라 역사에서의 노비에 대하여>
우리나라의 노비 제도는 주인에게 예속되어 자유가
없다는 점에서 서양의 노예와 비슷했지만, 성격과
운영 방식에는 차이가 있었다 노비는 대체로
집안일이나 농사 같은 생활 노동에 종사했으며,
일부는 재산을 소유하거나 돈을 벌어 자유를 얻을
수 있었고 또 부모가 양인이면 자식도 양인이 될 수
있었듯이 혈통이나 상황에 따라 신분 상승의
가능성이 있었다 반면 서양의 노예 제도, 특히
고대 그리스·로마나 근대 아메리카의 노예 제도는
훨씬 더 강압적이고 비인간적이었는데 노예는
주인의 소유물로 간주되어 사고팔 수 있었고,
자유를 얻기가 매우 어려웠으며, 특히 아메리카의
흑인 노예들은 세대를 거듭해도 신분 해방이
불가능했다 역사적으로 볼 때, 노비 제도는 권력과
계급이 불평등하게 작동한 결과였으며, 동시에
그 속에서도 생존을 이어간 민중의 삶을 보여주는
중요한 흔적이라고 할 수 있다
< 현대인이 옛날로 가면 말이 통했을까>
사극을 보면 지금과는 다른 말투나 억양이 무척
다른것을 알 수 있는데 과연 현대인이 아주 먼
역사의 과거로 간다면 말이 통할까? 언어는
시간이 지나면서 발음, 단어, 문법이 계속 변하기
때문에, 수백 년 전의 사람과 대화하려면 큰
장벽이 있을 것 같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만 해도
고려·조선 시대에 쓰던 한국어는 지금과 많이
달라서 현대 한국인이 그대로 들으면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다 비슷하게 영어도 중세 영어나
고대 영어는 현대 영어 사용자에게 거의 외국어처럼
들린다 마찬가지로 중국어, 일본어, 아랍어 등도
수백 년 전 형태는 지금과 크게 달랐을 것이다
하지만 기본적인 몸짓, 그림, 간단한 단어를
섞으면 어느 정도 의사소통은 가능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또 옛날 사람들이 지금의 말을
듣고 “옛말의 변형”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을 것이다
결론은 현대인과 옛사람이 만나면 말은 거의 안
통했을 것이고, 일부 단어만 비슷하게 알아들을 수
있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역사를 통해 우리는 오늘날의 사회, 문화, 제도,
갈등 등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를 이해할 수 있다
특정 지역의 분쟁이 단순히 현대의 정치 문제로
보일 수 있지만, 역사적 뿌리를 알면 훨씬 깊이 있는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는 것처럼..
역사를 배우는 것은 과거를 아는 것이 아니라,
현재를 이해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역사적 사건이나 전설은 인간의 선택, 실수, 용기,
야망 등 다양한 감정과 행동 양식을 담고 있는데
그걸 통해 우리는 “왜 같은 실수가 반복되는가”,
“어떻게 위기를 극복했는가” 같은 질문을 던지며
해답을 찾아갈 수 있다 또한 같은 역사적 사건도
관점에 따라 다르게 기록되고 해석되기 때문에
책을 통해 다양한 시각을 접하면 ‘어떤 것이 진실인가?’라는
비판적 사고를 하게 되고, 이는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데 매우 중요한 능력이 된다
몰랐던 역사 이야기를 알게 되는 건 단순한 지식
습득이 아니라, 인간과 사회에 대한 깊은 이해와
통찰, 그리고 나 자신을 비추어보는 거울을 얻는
일이다 이 책을 통해 5명의 역사 어벤져스가
전하는 역사의 깨달음과 반전의 순간들을
느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좋은 책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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