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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랑뽀짝 소품 만들기 : 몰랑 마이룸 ㅣ 내 손으로 몰랑 시리즈 2
윤혜지(하얀오리) 지음 / 서울문화사 / 2022년 11월
평점 :
색칠하기, 스티커놀이, 종이접기, 구슬꿰기 등등
꼬맹이 소근육 운동을 위해 여러 가지를 접해주었었는데 그 중에서도 유독 오리기를 좋아했어요.
그러던 어느날 소워니라는 유튜브 채널을 시청하기 시작하더니 요즘은 유치원 다녀와서는 무한 만들기를 하고 있답니다.
그렇게 그리고 오리고 붙이고...
1년새 사댄 A4 사이즈 도화지만해도 2천장 가까이 된답니다
그러다 이럴바엔 그냥 만들기 책을 사주자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서울문화사 내손으로 몰랑시리즈 2편 [ 몰랑 마이룸 ]
책 표지를 보자마자 '귀여워~'를 연발하는 꼬맹이^^
마침 몰랑이 캐릭터에 빠져있는 아이이긴 하지만
몰랑이를 모르던 아이라 하더라도 토실토실한 토끼를 보고 귀엽단 말이 안 나올수 없을 거 같아요^^
책의 구성은 "미니룸 꾸미기, 펫하우스 꾸미기, 파티품 꾸미기" 이렇게 세 파트로 나누어져 있어요
각 파트별로 가구나 소품 만들기로 구성되어 있어서
하나 하나의 소품들을 모아 커다란 하나의 공간을 채울 수 있게끔 되어 있네요.
그래서 하나의 공간이 가득 채워지고 나면 더욱 성취감이 들 거 같아요
귀염뽀짝한 작품들을 보고 있자니 창작욕구가 마구 올라가는지 아이 첫번째 작품으로 수영장을 만들어보겠다며 도안을 찾아 뜯습니다.
서울문화사 몰랑마이룸을 사용하면서 좋았던 점은
도안을 뜯어낼 때 책장이 180도로 쫙 펼쳐진다는 점,
그럼에도 낱장으로 분리되지 않는다는 점, 가위로 자를 필요없이 손으로 깔끔하게 뜯을 수 있다는 점 입니다.
예전에 다른 만들기 책은 도안을 뜯을 때 가위로 잘라냈어야했는데
갈매기 모양으로 펼쳐진 책을 가위로 자르다가 도안까지 잘라버려 아이가 울상이 된 적이 있었거든요
도안을 찾아 각 부품들을 오려줍니다
이젠 오리기는 도가 터서 아주 잘 잘랐어요^^
그리고 아이는 설명서대로 접어서 소품을 만들어가고 저는 옆에서 칼질을 도와주었습니다
꼼지락꼼지락~ 안으로 접었다가 바깥으로 접었다가!
동영상 보고 혼자서 따라 만들 때보다 책으로 만들어보니 문해력도 좋아지는 거 같아요.
처음 책으로 만들 때는 만드는 법을 읽어도 이해가 잘 안갔는지 '엄마, 이거 어떻게 해?'를 연발했는데
이제 두번째 책이라고 혼자서도 잘 만들어요.
하기사 지난 번 책 만들 때는 자르는 선, 안으로 접는 선, 밖으로 접는선과 같은 지시선도 몰랐을 때니까요.
아이들은 금새 잘 적응하는 거 같아요^^
그렇게 수영장을 완성하고는 다이어리까지 만들고서 잠이 듭니다
장장 4시간을 어찌 이리 집중을 하는지
물론 중간에 저녁밥도 먹었고, 쉬는 시간도 있었지만요
그리고 그 다음날도~
어째 조용하다싶어 들여다보니 펫타워를 만들고 있더라구요
오늘은 발가락까지 꼼지락대면서 만들고 있어요
즐거운가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