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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땅의 야수들
김주혜 지음, 박소현 옮김 / 다산책방 / 2022년 9월
평점 :
품절
본 도서는 근대사를 시작으로 현대사까지(1917년~1965년)를 배경으로 한 역사소설로 전할 이야기가 많은 듯 책 두께가 꽤 두껍다. 일제강점기인 잔인한 시대 아래 고된 삶 속에서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다루었다.
옥희, 한철, 정호, 명보 등 각계각층 사람들의 사랑과 우정, 신념, 가치관 등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이루어진 대서사시이다. 각자의 생계를 이어가면서도 독립을 위한 그들의 생사를 넘나드는 목숨을 건 노력들, 소설 속 등장인물들을 보고있노라면 우리나라 선조들은 매우 용감하고 대단하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는다.
소개글을 보면 드라마로도 제작된 소설<파친코>를 잇는다고 한다. <파친코>는 국외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의 힘겹고 치열한 삶을 다뤘다면 본 도서는 ‘작은 땅...’ 제목그대로 당시의 국내의 서민들의 삶을 그리고 있다. 소설은 시대순으로 내용이 전개된다. 나라를 뺏긴 설움이 고스란히 책 속에 녹아있는 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만일 그 시대 나라면 나는 그들처럼 용맹하게 행동할 수 있었을까?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하였다. 당시의 상황을 이처럼 현실적으로 전해주는 소설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생동감있고 각 등장인물들의 감정이 고스란히 전해져온다.
간간이 필사를 하고싶은 문구들이 눈에 들어오기도 한다. 책을 읽기 전 독자 본인은 역사에 대해 꽤 무지했던 것 같다. 근대사, 현대사 끊어서 알고 있었는데 이러한 시대 흐름으로 이어져왔구나 라고 이제야 이해를 하게되었다. 역사를 중요시 하는 요즘 꼭 필요한 소설이다.
<본 도서는 해당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작성하는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