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 여행자, 도시를 걷다 - 낯선 곳에서 생각에 중독되다
김경한 지음 / 쌤앤파커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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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는 전 세계 50여 개국을 자유롭게 다니면서 책에 기재되어 있는 현장을 직접 방문하였고 그곳에 담겨진 이야기를 본 도서에 기록하였다. 크게 한국, 유럽, 중국, 아시아, 일본으로 나누어 수록하였는데 팔은 안으로 굽는 이유때문인지 그 중 우리나라와 관련된 역사와 문화에 특별히 관심이 간다.

  책을 심도있게 읽다보면 전 세계가 각각 따로 분류되어 있는 것 같지만 자의건 타의건 상호간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모습을 보인다. 당시에는 백성이라고 불렸던 대다수를 차지하는 계층의 사람들이 생계를 위해 혹독한 고초를 겪고 있는 모습이 상상이 되어 마음이 심난해지기도 하였다.

  깊은 가을밤 독자 본인 마음이 착잡해서일까? 저자의 발자취가 남겨진 현장에 역사의 조각조각들을 다시 읽어보니 전반적으로 왠지모를 씁쓸함이 묻어난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선조들이 표현한 문학과 명언들을 보면 그 당시 어떻게 그런 신박한 생각을 하였는지 마냥 신기하기만 하다.

  수록된 사진에 있는 유럽의 모습은 그야말로 어릴 적 읽었던 동화의 모습을 하고 있다. 유명한 소설 <장미의 이름>도 봐야할 소설인데 책을 통해 아직도 읽지 않았다는 걸 새삼 깨달았다. 아름답지만 소유할 수 없기에 파괴와 소멸을 시킨다는 건 정말 섬뜩하지 않을 수 없다.

  요즘 종종 일어나는 데이트폭력도 결국은 사람을 소유한다는 개념에서 발생하는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이 미치기 때문이다. 영화나 음악, 여행, 책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도서이다.

" 본 도서는 해당 출판사에서 제공하여 작성하는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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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때문에 쿠바에 갔지 뭐야 - 좌충우돌 아바나 한달살이 또 다른 일상 이야기
박성현 지음 / 지성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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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바. 모 프로그램에서 연예인들이 쿠바를 여행하는 모습을 재미있게 시청한 적이 있고 아직 중남미를 방문하지 못했기에 책에서 전해줄 이야기가 몹시 궁금하였다. 해당 국가에 분위기를 십분 반영해주는 다채로운 사진들은 여행 에세이가 가져다주는 묘미이다.

  저자는 스타벅스와 같은 대형 자본이 유입되기 전인 날것의 현지 모습 그대로를 보존하고 있는 쿠바의 모습을 보고싶어 선택하게 된 여행지라고 한다. 여행지를 선정하는데 있어 여자친구와 뜻이 맞아 함께 출발하였다고 하니 낭만적이 아닐 수 없다. 사진 속의 쿠바모습은 경제에 치중한 나머지 급변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모습(고유한 특색이 사라지고 있는)과는 대조적으로 시간이 멈춰진 곳같이 여겨진다.

  특히 지금은 보기 힘든 오래된 자동차들이 즐비해있어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을 거꾸로 거슬러 올라간 것 같다. 마치 저자의 레트로 여행을 보는 것 같은 흥미로움을 가져다준다. 여행에세이는 저자의 귀중한 개인 경험담도 담겨있고 쿠바의 역사, 자원, 법과 제도, 문화 등이 담겨있어 지식과 정보는 물론 간접경험도 할 수 있어 재미와 흥미를 더해준다.

  화폐 단위가 두 종류가 있고 수입이 원활하지 않아 고립된 도시같은 쿠바는 그 고유의 매력을 지니고 있다. 사진 속 카리브해가 매우 시원해보인다. 사진에는 쿠바음식이 괜찮아보이는데 현지는 대다수 음식이 그리 맛있지가 않나보다. 대작 <노인과 바다>도 쿠바의 어느 한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했다는 사실도 책을 통해 처음 알게되었다.

  이렇듯 쿠바가 가져다주는 이색적인 특색이 가득 담겨있는 도서이다. 여행을 출발하기 전 혹은 간접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본 도서를 추천한다.

" 본 도서는 해당 출판사에서 제공하여 작성하는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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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것들, 커피 내가 좋아하는 것들 6
김다영 지음 / 스토리닷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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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에 쏙 들어오는 작고 귀여운 소책자이다. 저자가 현장에서 직접 경험하고 배우며 느낀 감정들을 고스란히 담아낸 아담한 에세이이다. 그녀의 커피에 대한 무한한 사랑과 자부심이 크고 깊다는 사실이 그녀가 기록한 글을 통해 온전히 전해져온다.

  본인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분명하게 알고있고 열정을 쏟을 수 있는 일을 한다는 것이 정말 부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커피의 역사, 착한 가격의 이면, 유명인들이 커피에 대한 애정을 표현한 아름다운 문장, 커피농부들의 고충과 어려움 등 커피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진솔하게 나열하고 있다.

  그 중 특별히 눈에 들어오는 내용은 기후 온난화로 인해 커피 재배지역이 축소되면서 급기야 커피 멸종까지 바라보고 있다는 점이다. 충격적이고 심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커피를 대체할 인공음료까지 개발한다는 소문이 있을 정도로 상황은 악화되고 있다고 한다.

  인공지능 로봇이 만들어주는 커피 또한 기대반, 두려움 반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아름다운 커피’ 이전에 들어본 적은 있지만 본 도서를 읽기 전까지 큰 관심을 두지 않았는데 공정무역에 대해 다시 한 번 눈여겨보게 되었다.

  최근 그녀는 젊은 날 함께했던 그곳을 그만 두었다고 한다. 본인의 지친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시간을 가지면서도 언제나 커피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독자인 본인과도 비슷한 나이이기도 하고 역시 직장을 그만 둔 상황이라 그녀의 이야기가 더욱 공감이 되고 잔잔한 울림을 받았을지도 모르겠다.

  이왕 쉬는동안 주변에 어떤 카페가 있고 어떤 맛의 커피를 만드는지 작은 투어를 해봐야 하겠다.

" 본 도서는 해당 출판사에서 제공하여 작성하는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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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비긴즈 - 인간×공간×시간의 혁명
이승환 지음 / 굿모닝미디어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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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타’는 ‘초월’이고 ‘버스’는 ‘세상,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에 합성이라고 한다. 나와 타인의 아바타가 가상공간에서 교류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은 책을 읽으면서도 실감나지 않는다. 준비되지 않은 너무 급격한 변화를 맞아서일까.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으로 그동안 어쩌다 가끔 거론되었던 가상현실세계는 어느덧 성큼 눈 앞에 다가와있어 당황스럽기까지 하다. 가상세계는 그동안 게임의 비중이 커서 단순 게임으로만 인식할 수 있으나 의료, 엔터테인먼트, 제조, 방송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이미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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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에 담겨있는 낯선 용어들이 세상이 많이 변했음을 실감하게 한다. 아직 본격적으로 시작 하지않은 단계인 메타버스는 미래의 일자리이자 생활화가 된다고하니 책에서 거론한대로 가히 ‘혁명’이라 불릴만 하다. 게다가 보고, 듣고, 말하는 것뿐만 아니라 촉각, 심리 등 생각하지 못한 섬세한 부분까지 구현된다고 하니 놀라운 일이 아닐 수없다.

  이렇듯 책은 메타버스의 다양한 영역에서의 등장과 그에 따른 역할을 안내해주고 설명해준다. 책을 읽으면서도 아직은 이 낯선 세계가 두렵기도 하다. 메타버스의 긍정적인 기능과 작용, 효과도 담겨있지만 불법과 부작용에 대해서도 서술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우려되는 건 사생활이 침해 당할 우려가 매우 높다는 사실이다.

  나와 내 가족, 지인들의 정보가 온라인에 돌아다닌다고 생각하면 끔찍하지 않을 수 없다. 좋은 도구를 올바르게 사용 하지않으면 그에따른 부작용을 낳을 수 있기 때문에 그에따른 법제도와 도덕과 윤리도 병행해야 하지않을까 생각한다. 설레임과 두려움을 동시에 가지고 본 도서를 덮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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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에서 배우는 맛있는 과학
사이먼 퀠런 필드 지음, 윤현정 옮김 / 터닝포인트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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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동안 즐겨먹었던 빵이나 사탕, 초콜렛 등과 같은 새콤달콤한 디저트를 만드는 과정 속에서 발생하는 화학적인 원리에 대해 자세하게 알려준다.

  제과제빵을 배울 때 가루류 체를 치라면 치고, 발효를 시켜야 한다고 하면 레시피대로 발효 시간을 지키고 했는데 책을 통해 생략해도 되는 공정도 있고 재료 간의 유기적인 상호관계 또한 알 수 있어 재료를 투입하거나 계량을 계산하는데 있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책 중간마다 체리 드림 치즈, 추수감사절 칠면조 등 이름도 생소하고 국내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요리 레시피들이 담겨있기는 하나 재료 단위도 측정하기 어렵고 각종 구비해야 할 조리도구와 평소에 보기힘든 생소한 재료들을 갖춰야 하기에 정말 큰 마음을 먹지않으면 따라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게다가 크기가 작은 흑백사진이라 낯선 과정과 완성된 사진이 어떤 도구와 색상을 띄고 있는지 확인하기 불편한 점이 있다. 요리를 설명하는 과학책이니만큼 원소기호, 분자도 빈번하게 등장한다. 그것들을 바탕으로 버터를 저온에서 녹이는 이유와 우유, 달걀, 쇼트닝 등 각 재료의 성질을 알려주어 머리 속에 저장하기 위해 여러 번 읽어보았다.

  어떤 재료가 들어가는 지도 중요하지만 재료를 투입해야 할 때와 혼합공정을 멈춰야 할 때를 아는 타이밍이 정말 중요한 것 같다. 제과제빵을 배우는 중이라 아직 공정에 미숙한 점이 많은데 본 도서를 통해 요리를 하는데 있어 맛있는 맛을 내는 숨겨진 비밀을 발견한 것 같아 매우 도움이 된다.

  다양한 베이커리 종류 중 단 하나라도 정말 잘하고 싶다. 책의 이론을 바탕으로 부지런히 연습해봐야 하겠다.

" 본 도서는 해당 출판사에서 제공하여 작성하는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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