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모 프로그램에서 연예인들이 쿠바를 여행하는 모습을 재미있게 시청한 적이 있고 아직 중남미를 방문하지 못했기에 책에서 전해줄 이야기가 몹시 궁금하였다. 해당 국가에 분위기를 십분 반영해주는 다채로운 사진들은 여행 에세이가 가져다주는 묘미이다.
저자는 스타벅스와 같은 대형 자본이 유입되기 전인 날것의 현지 모습 그대로를 보존하고 있는 쿠바의 모습을 보고싶어 선택하게 된 여행지라고 한다. 여행지를 선정하는데 있어 여자친구와 뜻이 맞아 함께 출발하였다고 하니 낭만적이 아닐 수 없다. 사진 속의 쿠바모습은 경제에 치중한 나머지 급변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모습(고유한 특색이 사라지고 있는)과는 대조적으로 시간이 멈춰진 곳같이 여겨진다.
특히 지금은 보기 힘든 오래된 자동차들이 즐비해있어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을 거꾸로 거슬러 올라간 것 같다. 마치 저자의 레트로 여행을 보는 것 같은 흥미로움을 가져다준다. 여행에세이는 저자의 귀중한 개인 경험담도 담겨있고 쿠바의 역사, 자원, 법과 제도, 문화 등이 담겨있어 지식과 정보는 물론 간접경험도 할 수 있어 재미와 흥미를 더해준다.
화폐 단위가 두 종류가 있고 수입이 원활하지 않아 고립된 도시같은 쿠바는 그 고유의 매력을 지니고 있다. 사진 속 카리브해가 매우 시원해보인다. 사진에는 쿠바음식이 괜찮아보이는데 현지는 대다수 음식이 그리 맛있지가 않나보다. 대작 <노인과 바다>도 쿠바의 어느 한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했다는 사실도 책을 통해 처음 알게되었다.
이렇듯 쿠바가 가져다주는 이색적인 특색이 가득 담겨있는 도서이다. 여행을 출발하기 전 혹은 간접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본 도서를 추천한다.
" 본 도서는 해당 출판사에서 제공하여 작성하는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