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것들, 커피 내가 좋아하는 것들 6
김다영 지음 / 스토리닷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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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에 쏙 들어오는 작고 귀여운 소책자이다. 저자가 현장에서 직접 경험하고 배우며 느낀 감정들을 고스란히 담아낸 아담한 에세이이다. 그녀의 커피에 대한 무한한 사랑과 자부심이 크고 깊다는 사실이 그녀가 기록한 글을 통해 온전히 전해져온다.

  본인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분명하게 알고있고 열정을 쏟을 수 있는 일을 한다는 것이 정말 부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커피의 역사, 착한 가격의 이면, 유명인들이 커피에 대한 애정을 표현한 아름다운 문장, 커피농부들의 고충과 어려움 등 커피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진솔하게 나열하고 있다.

  그 중 특별히 눈에 들어오는 내용은 기후 온난화로 인해 커피 재배지역이 축소되면서 급기야 커피 멸종까지 바라보고 있다는 점이다. 충격적이고 심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커피를 대체할 인공음료까지 개발한다는 소문이 있을 정도로 상황은 악화되고 있다고 한다.

  인공지능 로봇이 만들어주는 커피 또한 기대반, 두려움 반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아름다운 커피’ 이전에 들어본 적은 있지만 본 도서를 읽기 전까지 큰 관심을 두지 않았는데 공정무역에 대해 다시 한 번 눈여겨보게 되었다.

  최근 그녀는 젊은 날 함께했던 그곳을 그만 두었다고 한다. 본인의 지친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시간을 가지면서도 언제나 커피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독자인 본인과도 비슷한 나이이기도 하고 역시 직장을 그만 둔 상황이라 그녀의 이야기가 더욱 공감이 되고 잔잔한 울림을 받았을지도 모르겠다.

  이왕 쉬는동안 주변에 어떤 카페가 있고 어떤 맛의 커피를 만드는지 작은 투어를 해봐야 하겠다.

" 본 도서는 해당 출판사에서 제공하여 작성하는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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