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란 무엇인가
이인화 지음 / 스토리프렌즈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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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가 새로운 키워드로 각광받으면서 출판계에 메타버스 역시 유행처럼 번졌다. 우후죽순처럼 나온 메타버스

관련 도서들에 식상하던 찰나, 저자의 이력이 독특하다. 상아의 탑, 대학의 교수이지만 리니지에 빠져 게임세계에 입문한 자칭 게임폐인이라니. 그런 교수가 쓴 글이라니 구미가 당겼다.

유명한 게임인 리니지는 엄청난 세계관으로 유명하다. 관련 기업은 게임이 업데이트 출시될때마다 주식이 급등하기도 한다. 그런 리니지 뿐만 아니라 사이버 세계관은 여러 곳에서 볼 수 있다. 이탈리아의 어느한 유튜버는 코로나로 막힌

여행길을 뚫고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메타버스 세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원격수업이 일반화가 된 요즘, 조만간 메타버스에서 우리의 아이들이 수업을 받을지도 모른다.

저자는 이런 메타버스를 극강의 긍정으로 살아가는 아이의 매체라고 칭한다. 모든 서비스가 사람의 생활을 발전시키기 위해서에 목적을 두듯, 이 책에서도 메타버스를 사람과 사람의 근본적인 관계로부터 조망한다. 특히 간결하게 what, why, how 3가지 논점을 두어 이야기를 펼쳐나간다.

게임의 폐인이라서인가 마지막으로 톨킨의 말을 읊는다. 우리는 어두운 시대에 태어났음에도 한 가지 위안이 있다면, 이런 시대에 있기에 주변의 가치를 알게되었음을. 그러한 가치 추구를 통해 메타버스가 생겼음을.

영화에서도 메타버스의 세계관은 많이보인다. 메타버스가 조명받고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것은 오히려, 코로나 시국에도 사람과 함께하고 싶다는 마음이 반영된 것일 수도 있다는 작가의 논점에 공감한다. 메타버스에 대해서 알고 싶었지만, 쉽게 읽히는 책을 원한다면, 이 책을 들기를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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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시티 Rome City - The Illustrated Story of Rome
이상록 지음 / 책과함께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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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배우면 언제나 등장하는 구간이 있다. 이름하야 로마제국. 로마제국은 우리에게 낯선 이름은 아니다. 카이사르, 콜로세움, 바티칸, 스페인 분수. 다 모른다고 할지라도, 오드리햅번이 주연한 영화 '로마의 휴일'은 한번쯤은 들어봤을법하다. 그런 로마는 역사를 견디며 지금에 이르렀고, 많은 세월의 흔적과 함께 오늘날 현재에서 숨쉬고 있다.

버킷리스트의 상위권이 '로마'에 가보는 것이었고, 가보았으나 코로나 시국으로 모든 것이 다친 오늘날 옛기억이 그리운 시점에 '로마시티'는 추억을 불러일으키고 여행하는 기분이 들게 하였다. 저자의 글과 함께 직접 그렸다는 일러스트들은 로마의 사진들과 비교해보더라도 많은 유사점을 갖고 있었다.

로마의 건국, 로물루스 형제부터 시작하여 카이사르, 네로, 집정관 시절부터 교황의 도시로 전락하기 까지 책은 로마의 시대적 발달상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그러기에 한 권으로 여행과 동시에 로마의 역사를 접할 수 있어 나같은 사람에게는 매운 좋은 기회였다.

로마는 스스로 생긴 것이 아니다. 언덕배기의 도시국가에서 제국을 호령하는 곳이 될 때까지 많은이들의 피와 노력이 있었다. 그들의 공통점이 있다면, 시대를 달리하였더라도 로마의 진정한 발전, 자신의 도시를 위하는 마음이 있었다는 것이다. 로마는 이덕분일까 많은 발전을 이루어 제국을 이루었고 로마의 번영이 시작되었다. 심지어 우리가 악독한 황제로 알고 있던 네로마저, 진심으로 로마를 사랑했고 나라의 번영을 최우선으로 여겼다.

그 마음과 더불어 그들의 번영의 원인은 철저한 도시계획 때문이지 않았을까. 많은 이들이 로마의 번영의 원인으로 뽑았던 것은 도로와 수도교라 한다. 아직까지 쓰이고 있는 로마의 '천년고도'와 멀쩡히 살아있는 '수도교'는 천년이란 세월이 지났음에도 위용을 뽐낸다. 콜로세움이나 다른 로마의 건축물들은 어떤가. 세계대전과 유사이래 많은 전쟁들, 사건들을 견디고도 아직까지도 로마는 우리 곁에 과거와 함께 살아있다. 그러기에 로마에 유일무이한 '영원한 도시'라는 별칭이 붙은 것은 아닐지 생각하게 한다.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등 세기의 내노라하는 예술가들은 로마를 거점을 많은 작품을 남겼고, 피렌체를 중심으로 하는 메디치는 이러한 문명의 꽃을 피웠다. 하지만 문명이 절정에 달했을때 역사가 시샘한 것인지, 로마인들의 옛정신은 쇠태했고 이는 문명의 몰락으로 이어졌다. 5현제 시대가 끝나고 연달아 나타난 무능한 황제들과 교황의 탐욕으로 인해 무너져 내린 종교적 권위는 로마를 다시 일개 도시로 축소시켰다. 더 이상 세계를 제패하던 대국은 없었다.

저자는 이 책을 준비하면서 책을 통해 로마에 가고싶거나, 또 가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책을 통해 여행의 묘미를 느끼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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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부류의 마지막 존재
시그리드 누네즈 지음, 민승남 옮김 / 엘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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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변하는 사회 속에 전개되는 여성서사, 시그리드 누네즈의 글을 통해 접할 이야기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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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의 사회 - 말해지지 않은 무궁무진한 여자들의 관계에 대하여
권김현영 지음 / 휴머니스트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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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문소리의 수상소감처럼, 멋진 언니들이 있어 멋있어질 미래를 꿈꾸며 여성의 사회를 알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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캑터스
사라 헤이우드 지음, 김나연 옮김 / 시월이일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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캑터스. 선인장. 몸 빽뺵히 가시를 돋혀 자기를 지켜내는 선인장은 수잔의 모습을 닮았다. 한몸가득 가시를 뿜고도

속은 물컹한 선인장처럼, 그녀는 인간미 있다. 법학학위를 갖고 '공무원'을 택하고, 일상을 살아가는 그녀에게

설상가상 많은 일이 닥친다. 엄마의 사망과 아이의 출산, 동생과의 법정싸움까지,

그 모든게 일어나기 전에 수잔은 말그대로 '혼자사는 사람'이었다. 동료와의 관계도 없고, 전형적인 계약형 남자사람에

무엇보다 나를 잡는 동생 '에드워드' 까지. 말그대로 나빼고 주변인은 '짐'이었던 그녀의 삶에 그 짐 중 하나인 에드워드에게서 전화가 걸려온다. 그것은 바로 엄마의 부고소식.

그런데 이게 왠걸, 자기를 의지해왔다고 믿었던 엄마가 재산을 동생에게 주었다. 자신의 숨겨져 있던 법적 지식을

활용해 법정싸움을 진행하려 봐보니 증인은 이모와 동생의 친구 '롭'. 수상쩍은 그의 미소와 이모의 발언은 모든 것을

의심하게 한다.

설상가상으로 찾아온 아이는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보게 한다. 엄마의 과도한 의지로 모든것을 혼자 해내었던 수잔, 그런 성장환경을 갖고 있는 스스로가 엄마가 될 수 있을지 의문을 품게 한다.

리즈 위더스푼의 북클럽 책으로 선정되었고 넷플릭스 드라마로도 제작될 것이라는 문구에 혹해서 끌렸던 책이었지만, 그 매력은 단순한 홍보문구가 아니었다. 읽으면 읽을수록 수잔의 생활이 그려지는 작가의 필력과 이야기. 그를 통해 성장해가는 수잔은 흔한 말일지라도 '감동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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