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맞은 장날입니다 - 전국 오일장에 담긴 맛있는 사계절 김진영의 장날 시리즈
김진영 지음 / 상상출판 / 2023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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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sang.publishing
#협찬 도서

[제철 맞은 장날 입니다]

삶의 작은 축소판인
이곳은
오일장!
어머님들의 세법으로
가는가는 곳마다
정이 넘치는 곳
오일장!


사람 냄새가 좋아
물건이 좋아
없는 것 빼고 다 파는 곳
오일장!


어머님들이 직접 기른
채소, 콩, 도라지, 호박, 등등을
좌판을 펼치며
첫 마수걸이에
좋아하시는 어머님들


시골의 향수를 느끼는 이곳
오일장!
덤으로 주는 것은 정이요.
가슴까지 따뜻해지는
우리들 이야기가
넘쳐나는 이곳
오일장이랍니다.


닷새마다 서는 전국 지역 오일장에는 우리의 삶들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삶의 작은 축소판 같다. 각 지역의 오일장에는 파는 물건도 사는 사람들도 다 다르지만, 각 지역마다 사계절의 뚜렷한 맛을 나타내는 것이 오일장의 매력인 것 같다.


올해로 28년 차 식품 식자재 MD로 일하고 있는 저자.
"서당개 삼 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하지만 식자재만큼 4년 정도 일해야 감을 잡는다고 한다. 그런 저자가 요즘 현대식 백화점과 쇼핑몰, 코로나19에 밀려 사라져가는 전통 시장을 취재를 나섰다.

📚 📖 📘
봄. 여름. 가을. 겨울 편으로 4장으로 나누어져 있다.

우리의 사계절애 맞게 시장의 진면목을 보여주고 있다. 저자의 식품 MD로 일한 경력과 경험이 시장에서 빛을 발휘하는 순간이다. 컬러풀한 생생한 시장의 참모습들을 담아내고 있다. 그리고, 각 지역의 짧은 소개와 타지역에서 맛볼 수 없는 별미와 요리들, 상점 정보까지 자세한 설명까지 하고 있어 향후 이곳을 찾는 고객들이 맛집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배려해 놓았다.


생명의 봄.
남부 지방의 따뜻한 봄. 햇살만큼이나 부산 기장 송정 오일장에서 느끼는 어린 봄나물과 미역을 만나면서 경상도 사람이라면 모르는 이가 없는 향신료 재료인 방아와 제피도 만나게 된다. 추어탕에 이 두 가지를 꼭 넣어야 맛이 살아난다. 방아 튀김, 제피 잎 고추 장아찌는 알싸하면서 톡 쏘는 맛이 경상도를 닮았다.


여름.
뜨거운 태양의 기운이 발산하는 이때, 강원도 횡성에서 만나는 단짝인 찐 옥수와 새콤달콤한 자두(강원도 사투리 고야)을 만나고 맛을 본다. 뭐니 뭐니 해도 횡성 하면 고기이다. "금강산도 식구경이라고 하지 않던가?" 어찌 횡성의 고기 맛과 안흥 찐빵, 비빔건진국수는 안 먹고 갈 수는 없다. 시원한 여름의 향기와 맛이 들어가니 더할 나위 없이 시원하다.


가을.
'청풍명월' 오곡백과가 무려 익는
계절. 장터마다 사람들과 먹을 것이 넘쳐난다. 경남 합천 왕후의 시장. 왕건의 다섯 번째 부인인 신성 왕후의 테마를 담고 있는 특별한 시장에는 대명 왕밤, 상가면, 합천 한우, 로컬푸드 매장, 율피 카페가 있다. 율피는 합천 특산물인 밤의 속껍질은 넣은 만든 음식이다. 피자, 율피 떡을 맛볼 수가 있다. 진짜 온 목적은 특산물 보다 한층 더 맛있는 로컬푸드를 먹기 위해서였다는 저자. 일반 한정식 보다 '하렴함은 없어도 진솔함과 정성이 가득하다.' 돈이 아깝지가 않다. 덤으로 건강해지는 기분이 든다.


겨울.
세월호의 아픔 아직도 고스란히 남아있는 팽목항. 여기는 전남 진도. '명량' 영화를 통해 역사를 통해 잘 알려진 곳. 이곳에는 겨울철이면 산란을 위해 거센 파도를 헤치고 올돌목으로 올라오는 숭어를 뜰채로 잡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구이로 관광객들에게 한두 마리 내어주기도 한다. 겨울철에 구수한 된장과 먹는 숭어회는 식자재의 또 다른 하모니를 이룬다. 진도의 특별한 맛은 졸복탕이다. 졸복의 시원함. 고사리의 구수한 맛, 대파의 달콤함. 세 가지 조화를 이루는 맛은 졸복의 신세계 맛이다. 전국 대파의 40% 자치하며 대파 빵, 대파 스콘.까지 있으니 겨울철 진도 여행할 때 꼭 먹어봐야겠다. 허영만 선생님과 함께 맛본 숭어회는 '천하일미'라는 저자의 말에 공감이 간다.


코로나19로 대형 쇼핑몰과 쇼핑몰 등으로 사라져가는 우리의 전통 시장이 서서히 사라지고 있으니 마음이 무겁다.
서민들의 풋풋한 정감 있는 이야기와 인정이 넘쳐가는 이곳 전통시장을 살리고자 저자는 4년 동안 전국의 오일장 반을 누비고 다녔고 세 번째 책까지 출간했다. 참 부지런히 "다녔고, 쓰고, 찍고, 출판까지 했으면 된 거다."라며 '고향세'까지 내는 저자 아직 가지 않은 시장도 부지런히 다니며 지면으로만 계속 소개할 예정이라는 모습에서 향토인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이 책은 상상 팸 13기 서포터스로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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