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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바퀴벌레를 오해했습니다 - 싫어하던 바퀴벌레의 매력에 푹 빠진 젊은 과학자의 이야기
야나기사와 시즈마 지음, 명다인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3년 3월
평점 :
@readleadpub
#협찬도서
#강원석크래플
야나가사와 시즈마 지음/
명다인 옮김/ 리드리드출판
2023. 3. 20. 출간
[내가 바퀴벌레를 오해 했습니다]
여러분은 바퀴벌레 어떻게 생각하세요.! 듣자마자 소리를 지를 것입니다. 저도 또한 그리고요.
이 혐오스럽고 불결하고 생각만 해도 오싹한 느낌이 드는 존재를 책으로 만 내었니 그나마 다행이다 싶은 마음으로 심박 박동이 두근거림을 참고 읽기 시작했다.
근데 웬걸 알면 알수록 미궁 속의 곤충이었다. 사마귀와 같은 종이여 사마귀의 친적으로 분류된다니 아이러니했다. 숲의 분해자로 없었든 안되는 곤충이며 다른 곤충들의 먹이가 되기도 한다. 애완용으로도 키를 수가 있다. 잡식성이라 뭐든 잘 먹는다. 그리고 세계 각국의 바퀴벌레가 다 다르다. 알록달록. 작은 것. 자이언트. 미기록종까지 다양한 종이 살고 있다. 그리고, 어떤 바퀴벌레는 한약재, 또는 양식장 사료로, 식용 곤충으로도 사용한다니 놀라울 따름이었다.
여기서 한 가지!!!
우리는 바퀴벌레를 왜 혐오스러움의 존재. 불결한 존재, 그런 편견과 오해를 하였던 것일까.? 아마 어릴 적부터 이 곤충이 집안으로 들어와 큰 크기이었서, 사체의 분비물 때문에. 균을 옮길까 봐. 두려움의 존재가 되었던 것 같다. 숲에서 살면 아무런 문제 안될 텐데 집안으로 들어오니 어쩔 수없이 곤충 퇴치제로 파리채로 들고 내리쳐 잡으려고 사력을 다했다.
집안으로 들어오는 이유가 이 곤충의 습성과 서식지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두 곳, 따뜻한 온도, 습한 곳을 좋아하고, 먹을 것이 있는 곳이면 그곳이 어디던 들어온다는 것이다. 그럼 우리는 이 곤충과 상생해야 할까. 아님 계속 미운 털로 남아야 할까.? 전 그래도 곤충을 싫어해서 퇴치제로 또는 파리채로 잡아버릴 것이다. 이 곤충을 애완용을 키우려고 하시는 분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이 책은 어릴 적 채집과 자연관찰을 좋아했던 저자가 세상에서 제일 끔찍하고 혐오스러운 대상인 이 곤충의 매력에 빠진 후, 키우며 돌보고 사육. 전시, 이벤트. 미기록종을 발견하고 논문까지 발표하며 학계에 인정을 받는 과학자가 되기까지의 유쾌. 상쾌. 고군분투한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이 곤충에 대한 반전 매력과 생태를 조금이라도 세상에 알리고자
오늘도 곤충관에서 전시, 이벤트로 노력하고 있다. 이 책에는 이 곤충을 누구라도 쉽게 이해하기 위해 귀여운 그림들과 쉬운 문장으로 쓰여졌다. 그리고 논문을 쓰기 위해 표본 작업을 하며 해부학과 먹어보기도 하고, 신종 채집을 위해 일본 전 지역 숲을 헤집고 다니며 생명의 위협까지 받았다. 저자의 대단한 열정에 감탄이 절로 나왔다. 부록으로 세계 각국 다양한 종들의 바퀴까지 상세한 그림과 자세한 설명까지 쓰여있다. 바퀴를 싫어하는 사람이나 궁금증을 갖고 있던 사람들이나, 연구자에게는 이 곤충에 대한 몰랐던 세계로 인도하는 소중한 자료가 될 것이며, 참고 문헌도 있어 이 분야에 열정을 갖고 도전하는 이들에게 새로운 길을 여는 창이 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바퀴벌레 선생이 되어 이 불우한 곤충을 사람들로부터 그동안 받아던 설움과 편견을 깨고 지위를 높이고 싶다는 저자의 말씀이 우리를 당혹하게 만든다.
이 책은 #정원석크래플로 부터 협찬을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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