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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길
탁승관 지음 / 미래와사람 / 2022년 9월
평점 :
@컬쳐블룸카페
#협찬도서
[산책길]
익어가는 가을 혼자 산책길을 우연히 들리는 낙엽 밟는 소리 작은 벤치에 앉아 물들어가는 오색단풍잎들과 한 권의 시집을 꺼내며 차 한잔하는 여유가 우리의 삶의 향기가 아닐까 싶다. 물들어가는 이 가을 한 권의 시가 추억이 되고 그리움이 빨갛게 익어간다.
자연과 동화되어 가는 삶을 시로 승화하면서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관찰의 미로 통찰 있는 성찰의 시간을 넘어 훈훈한 그리움과 위로, 위안, 추억, 자연
숲 속에서 쉼을 안겨다 주고 있다. 산책, 숲길, 여행지에서 느끼는 솔직한 감정들과 자연의 모습들을 생동감 있게 그려내고 있다. 읽다 보면 한 폭의 동양화를 옮겨 놓은 것 같다.
사계절이 있는 우리 주변의 풍경들과 자연이 주는 여유와 위로, 추억, 그리움 등을 한 폭의 그림에 담아낸 자연의 미가 아름다운 시어로 재탄생 시켰다.
시를 읽다 보면 어느새 나도 이 자연에 매료되어 그곳에 서있는 나를 발견한다. 그곳에서 바라본 감정, 생각, 기분까지 생동감 있는 시어가 감성적 서정적 있게 우리에게 다가온다.
📚 📖 📘
<길 위에 섬>
(생략)
언제나 그 길은
가고싶어 가는 길이 아니라
가야만 할 수밖에 없었던 길이었다고.
(생략)
위와 아래
좌축과 우측도 바라보고
그리고 뒤면도 돌아보고 걷기로 하자. _p128
<함께라는..>
(생략)
아름다운 삶이란
떨어져 내리는 아픔을
견뎌내며 참고 기다리는 것이라고
함께 사는 삶이란
힘들어도 서로의 다툼을
서로를 다독이는 것이 기쁨이라는 것을_p140
<한 번쯤은..>
언젠가 가끔씩
나 혼자만의 시간을
한 번쯤은 보낼 수 있도록 하자.
(생략)
혼자 걷다 보면
낙엽이 밟히는 소리
나만의 발자국이 따라오는 소리
햇살이 내리는
따뜻한 오솔길에서
숲과 솔향기 가슴에 가득 담으리라.
_p168~169
<사랑의 씨앗>
(생략)
시간이란
자신의 인생을
또다시 시작하는 여행입니다.
추억은
삶과 지혜의 창고이며
기적의 소리는 가까이에 들립니다.
(생략)
슬퍼함도
힘이 된다는 것은
절망 시간도 희망의 씨앗이 됩니다. _p286
저자는 아버지의 사고로 인해 겪었던 고통의 시간과 아픔을 극복하고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 숲속 길을 산책하며 아버지가 느꼈던 감정과 소회 등을 시집으로 기록하였으며 자신도 아버지로서 딸에게 전하고픈 감정과 이야기들을 시집을 통해 말하고 있다. 갈수록 각박해지는 가족애에 대한 동경과 서울 도시 생활로 고군분투하는 나그네 같은 이들에게 사랑과 감동 여유와 쉼, 위로를 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세월 흐름이라는 흑백의 사진들이 인상깊게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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