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가의 노래 - 혼자서 거닐다 마주친 작고 소중한 것들이 건네는 위로
이고은 지음 / 잔(도서출판) / 2022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zhanpublishing
#협찬도서

<산책가의 노래>

산책하다 거닐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지나간다 솔향 가득한 숲길에서 마주하는 소나무가
내 마음에 편안함과 안정을
되찾게 해준다 숲속에서 만나는 친구들 소리가 청량함을 주고,
현대 문명 찌꺼기들을 청소라도 하는 듯 마음껏 들이마시며 내쉬기를 반복한다 코끝을 스치는 솔향이 내 마음속 깊은 데까지 들어와 차분히 내려놓고 간다.
온갖 생각들로 복잡했던 머리가 상쾌해진다 산책하다 만난 자연의 이로움을 고마움과 감사의 인사를 건넨다

가만히 귀 기울이면 들리고,
가만히 들여다보면 보이고,
가만히 느끼면 알 수 있는 것을
담아 놓고 싶다.
(담아 놓고 싶다) 중에서

거리에서 풀숲에서 마주친 작고 소소한 자연들과 만남이 그리움과 슬픔을 견디게 하고 우리에게 행복과 위안을 말없이 주고 간다

빨리 걸으면 풍경이 보이지만
천천히 걸으면 그 풍경 안에 숨은
작고 소중한 것들이 보인다
(천천히 걷는 산책) 중에서

작고 소중한 것이라는 것을
거리에서 숲에서 자연에서 알게 된다. 자연은 우리에게 작은 위로를 건네준다

《라일락》

가던 길을 멈추고
가만히 서서
바라보다
조심스레 향기를 맡으니
수줍어서 웃는 너

나도 모르게
어루만져 주려다가
가녀린 너의 몸
떨어져 내릴까 봐
조금만 더 바라보고는
걸음을 옮기네.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자연 속에서
남다른 시선과 관찰로 작고 소소한 행복을 승화해 놓았다

공기를 타고 촉촉히 전해 오는 흙내음 같은 그런 향기로 삶을 채워 가고 싶다 (향기) 중에서

무심코 지나쳐버리기 쉬운 자연의 변화와 풍경들을 찾아볼 수 있었고 작가의 담담하고 섬세한 묘사와 서정적인 솔직한 감정들이 우리의 시선을 끌어당긴다

산책에서 만난 에세이이지만,
자연의 주는 미는 한 편의 시가 되고 한 폭의 수채화가 그려진다

산책에서 거닐다 만나는 자연들의 소소한 풍경들이 전하는 미소와 기쁨. 고마움을 알 것 같다
난 작은 그림들 위에서
한 줄기 피어나는 아름다운 꽃이 되어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잘 읽었습니다 컬쳐블룸지기님
💜💜🤷‍♀️


#도서출판잔 #산책가의노래 #이고은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산책 #에세이 #위로 #책추천도서 #일상 #daily #독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