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완벽한 멕시코 딸이 아니야
에리카 산체스 지음, 허진 옮김 / 오렌지디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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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나는완벽한멕시코딸이아니야

왜 인생은 늘 내가 풀 수 없는 퍼즐처럼 느껴질까?_p173

나에게는 세 사람이 갖지 못했던 수많은 선택의 기회가 있고, (중략) 내가 지루하고 평범한 삶에 안주한다면 세 사람이 걸어온 길을 낭비하는 셈이다 언젠가 세 사람도 이 사실을 깨달을지 모른다. _P379

이 책은 성장기인 16살 소녀 훌리아가 가난한 라틴계 이민자의 가정에서 겪게 되는 이데올로기가 국가와 세대를 넘어 모든 분들에게 공감이 갈 것이다. 언니 올가의 죽음으로 시작되는 이 소설은 주인공인 16살 훌리아가 가족의 비밀을 점차 알게 되면서 라틴계 이민자들의 가정의 삶과 주인공에 대한 기대와 압박, 고정관념 속에서 진정한 자아를 찾아 헤매는 훌리아의 처절하고 아픔을 이겨내고 한 여자로 성장해 나아가는 이야기가 담겨져있다

읽을수록 주인공 홀리아 삶에 빠져든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처럼 독특한 개성과 매력을 가진 훌리아는 언니의 죽음 이후 가정이나 사회적으로 적응하지 못하고 방황의 연속적인 삶을 엿볼 수 있었다 후반부로 갈수록 자신의 노력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모습들이 흥미로웠다

자신을 이해해 주는 사람 하나 없이 가정과 사회에서 홀로서기란 정말 어렵다 더구나 10대 소녀 시절 언니의 죽음 이후 매 사건마다 언니와 비교되었고 가정에서 무관심 출간으로 많이 괴로워하고 자아 정체성에 혼란을 겪을 것이다

나 같았으면 학교도 집도 관두고 무작정 멀리 떠날 것이다 이 비극적인 현실에서 훌리아가 잘 성장해주어서 너무나 고마웠다

한 예로 자신의 아들이 죽음에 너무 슬퍼하는 어머니에게 부처님은 마을로 내려가 죽은 이가 없는 집들에게서 밥을 얻어 오라고 했다 "이 세상에는 슬픔 없는 이가 없으며 이유 없는 행동은 없다"라는 말이 떠오른다

훌리아의 삶에서 라틴계 출신들의 자아 정체성과 자아성찰을 찾아가려는 몸부림치는 모습들을 연상케 하였다

과거 시대 부모님들은 가부장적 시대에 살아오면서 자신들의 주장을 피력하는 과정에서 자식들, 젊은이들에게 희생을 강조함으로써 갈등을 빚고한다 아직도 "꼰대 문화" 있으니 말이다 "우리 때는 말이야" 하면서 자신이 젊은 날에 희생과 고통을 감수하면서 살아온 것들에 대한 보상이라도 받으려는 듯이 자신이 하는 말들이 전부 옳은 일이라고 말하곤 한다 그러나 이제는 자식들과 젊음이들의 말들을 받아들이고 이해와 배려로 서로 간의 협업을 통해 같이 성장하는 모습들을 보여주면 좋겠다 자식을 하나의 인격체로써 인정해주고 잘못된 선택을 하지 않는 한 그들의 선택을 존중해주고 칭찬과 격려로 따뜻한 온정의 손길로 어러워 만져 주었더라면 훌리아도 일찍 철이 들어 성숙한 한 여인으로서 다시 태어나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이 시대의 아들, 딸들이 부모의 소유물이 아니라는 것을 인식하자 부모와 자식들이 자라오면서 마음에 쌓인 묵은 감정들을 대화와 소통으로 하나씩 풀어가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

주인공과 부모들의 솔직한 심리 묘사와 훌리아의 용기 있는 결단력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이젠 대학교도 다니고 멋진 작가의 길로 들어서 좋은 작품의 책을 남길 것 같은 생각이 든다 항상 꽃길만 걸어가기를 기원해 본다

이 서평은 #오렌지디출판사 #무료 협찬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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