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흔 살 슈퍼우먼을 지키는 중입니다
윤이재 지음 / 다다서재 / 2020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흔살수퍼우먼을지키는 중입니다》

아흔을 넘기신 외할머니가 우리 집 바로 옆에 살게 되셨고 나와 함께 지내셨기에 이 책이 남다른 감회가 있기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늘 시골집이 편안함과 쉼을 주는 공간이었다 대학을 다닐 때에도 틈틈히 시골집으로 내려와 행복하게 배부르게 먹고 집안에서 편안하게 숨쉴 수 있는 공간이 있어 행복해 했다 대학 졸업 후 취준생이 되어 시골로 내려와 날날히 기억이 희미해지고 쇠약해진 할머니를 곁에서 돌보며 치매에 대한 의료 정보나 놀이문화가 없다는 사실에 놀라며 나날히 희미해지는 할머니의 기억을 붙잡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처음으로 할머니에게 서양 과자인 마카롱을 사다 드리면서 먹게 좋게 잘라서 나누워 드리고 할머니에게 '나 누구게' 하며 이름도 물어보고 점점 잃어가는 기억해 좋은 취미생활로 화투며,윷놀이,콩 분류하기 등등 2년 2개월 동안 할머니을 돌보면서 며느리이자 시어머니였던 나의 할머니에 대한 연민의 정과 한 을 알게 되었고 가부장적인 집안 속에서 여성의 삶 들이 애처롭게 지켜야만 했던 여성의 자리를 지키키 위해 고군분투하는 저자의 목소리를 듣게 되었다 할머니와 많은 시간을 간병하면서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힘든 돌봄 노동으로 저자는 우울감에 빠지기도 했다 자신이 할머니를 돌봐드릴 수 있고 지키드리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 했어며 키워주신 것에 감사함을 느끼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 했기에 할머니를 간병하면서 같은 여자로써 연민의 정도 함께 느끼며 점점 잃어가는 기억들을 기록하기 위해 되도록이며 할머니와 많은 대화와 시간을 함께하며 교감을 나누며 생활을 해왔다

📚 책속으로
점점 기억을 잃어가는 할머니에 대한 돌봄 이야기뿐만이 아니라 우리의 어머니의 어머니들 아니 과거 모든 여성들이 집안의 모든 가사노동과 대를 이어야 한다는 사명감과 가부장적 관습의 틀에 모든 여성들이 당연하게 생각 해왔던 것들이 현 시대상 사회적 모습들에 근거하여 여성들의 참 모습들을 그려내고자 목소리를 높이고 있었다

저자의 말처럼 당장 부작용 이란 말로 입을 막을게 아니라 잘못된 것을 인지하고 하나씩 바꿔나가다보면 언젠가 큰 변화가 오지 않을까라고 기대해보게 된다 할머니를 통해 본 가부장적 관습들은 여전히 우리 현사회에 여기저기 존재해 오고 있는 현실에 부당함을 느끼며 저자의 용기있는 행동에 힘찬 응원을 보내고 싶어졌다 핫팅^^

할머니를 어리석은 병에 걸린 노인이 아니라 한 시대를 수퍼우먼으로 살아낸 여성으로 명명하는 저자의 글은 잔잔한 감동의 물결이 일렁거린다 과거 세대 모든 여성들이 고된 삶과 노동 가부장적 관습 등이 지금의 현 시대 여성들의 위치에 대한 저자의 고민과 고뇌 그리고 연민은 세대를 뛰어넘은 여성들의 서사 시로 새로운 큰변화를 생각해보게 한다

할머니와 손녀간의 간병 일기로 읽어나갔다면 그것은 큰 착각이었다 내 살을 도려내듯 가정사와 할머니가 배우지 못한 것들의 한 과 저자의 감정과 기분 현 시대의 가부장적 관습 등등의 무거운 질문들을 우리들에게 던져주는 책 이었다 나의 외할머니의 모습들도 떠올라 눈시울을 적시며 읽게 되었다 많은 분들이 읽어 주시고 이제 부터는 '치매' 라는 단어말고 '뇌퇴하증,인지증,실지증' 이라고 말하면 좋게다는 생각이 들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