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난 후에 남겨진 것들 - 유품정리사가 떠난 이들의 뒷모습에서 발견한 삶의 의미
김새별 지음 / 청림출판 / 2015년 7월
평점 :
품절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떠난 후에 남겨진 것들》
공감이가는 문장

사랑했던 사람들과 추억을 남기는 일이야말로 죽기전에 우리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다

시간이 지나갈수록 슬픔과 죄책감은 희미해지겠지만 부모에게 받은 사랑은 희미해지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는 천국으로 이사를 돕는 사람들이다

삶에는 여러길이 있고 모든 길에는 의미가 있다

끝까지 버터야 그날이 온다

내일을 위해서라는 명분 아래 오늘을 살지 못하고 어제를 후회하는 내모습이 보였다

📚 책속으로
매일 죽음의 현장으로 출근하는 유품정리사가 떠난 이들의 뒷모습에서 발견한 삶의 의미들을 우리는 책 속에 담긴 서른 편의 이야기를 통해 세상이 외면했던 이들의 마지막을 따듯하게 보듬어준 유품정리사에게 고마움을 느끼고 우리가 미처 몰랐던 직업이 주는 생소함을 경험하게 되었다 그리고 언젠가는 반드시 누구에게나 찾아올 죽음 후의 모습을 상상해봄으로써 인생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될 것 같았다

이 세상을 살아가다 죽음을 생각하는 사람은 이렇게 많은 줄 미처 알지 못했다 이제서야 조금 알게 되었다 고독사,존속살인, 유학가 있는 딸에게 조자 말하지 못하고 자신의 병을 숨긴 아버지 등등 많은 사연들이 있어 읽어내내 가슴이 아팠다 누군가에게 전화 한통 안부를 묻는 사람이 있거나 자주 찾아와 말벗이라도 되어 주어더라면 하는 생각이 든다 4차 산업혁명 시대,뉴노멀 시대에 Al인공지능이 우리의 세계의 흐름을 뒤바꾸어 놓기 시작하는 이 시대 이 시간에도 누군가는 말 없이 죽어가고 있다는 사실에 소스라치게 놀라움에 빠져 들었다 왜 일까 그 흔한 휴대전화 영상통화나 SNS 대화방이나 돈만 지불하면 어디든 부룰 수 있고 어렵고 귀찮은 일도 대신해 줄 곳이 넘쳐나고 있는데도 바쁘다는 핑계로 가족들과 부모님을 주위 사람들을 돌아보지 못한 우리의 책임이 더 크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따뜻한 말 한마디가 서로의 마음을 녹이고 죽어가는 사람도 살리다는데 왜 우리는 그렇게 하지 못하고 방치했을까? 하는 자책감 마저 들었다 나와 우리가 풀어야 할 숙제 인것 같아 마음이 더욱 아파왔다 이 세상에 한 번쯤 태어나 살아가는 인생사 "누구나 다 같이 살고 싶은 세상"이 되기를 기원해 본다

가장 친한 친구가 오토바이 사고로 이 세상과 작별하자ᆢ 유품정리사로서의 직업을 가지게 되었고 특수청소 업체 바이오헤저드 설립하여 천여 건이 넘는 현장을 정리하며 가슴아픈 사연들과 잊지못할 현장들을 유품정리를 해오고 있다

유품정리사라는 직업도 처음에는 있는 줄도 몰랐다 몆년전에 한 TV방송에서 고독사에 대해 집중 타큐멘타리를 보고 거기에 잠깐 이분의 모습을 본것 같았다 그때는 유품정리사 무엇을 하는지 조차 알 수 없었다 이 책을 통해 이 직업이 어떤 일을 하면 죽음을 맞이한 분들의 집에서 유품들을 정리 한다는 것은 알게 되었다

우리에게 정말로 남는 것은 누군가를 사랑하고 사랑받았던 기억 오직 그것 하나뿐 이다

유품정리사가 알려주는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한 7계명과 사랑하는 사람들과 좋은 추억을 많이 남기는 일이 우리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니 오늘 부터 여러분들도 다 하시겠지만 부모님에게 안부 전화 한통 친구에게 메세지나 전화를 하시기를 바래요 소통의 시대 대화의 창이 필요한 시대인것 같다

가난과 무관심 때문에 가까운 사람들에게 버림받아 외롭게 죽어간 사람들부터 세상에 빚지고 싶지 않았던 착한 이들의 뒷모습까지… 아무도 거두는 이 없는 외롭고 쓸쓸한 죽음이 너무도 많았다 그렇기에 우리가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오늘과 현재를 소중히 여기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지금 내 옆에 있는 사람들에게 안부 전화 한 통 따듯한 말 한마디 작은 배려와 관심을 보이며 살아가라고 작가는 조언한다 결국 우리에게 정말로 남는 것은 집도 돈도 명예도 아닌 누군가를 마음껏 사랑하고 사랑받았던 기억 오직 그것 하나뿐이기 때문이다

가슴 아픈 현장과 마주한 날은 가족들 생각이 많이 난다 어서 집으로 달려가 딸의 얼굴을 보고 싶고 온 힘을 다해 꼭 껴안아주고 싶다 지금보다 더 많이 웃고 더 많이 사랑하며 살아야겠다고 스스로 다짐하게 된다 _ p231

우리가 무심코 지나쳐온 다양한 죽음 속에는 언젠가 내가 맞닥뜨릴지도 모를 하루가 나의 사랑하는 가족이 겪을지도 모를 오늘이 지금 내 옆에 살고 있는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는 사실을..” _ 9

잘읽었습니다 유품정리사의 선입견과 편견이 사라지고 모두 행복하게 잘 살아갔어면 하는 기원을 해본다 감사합니다 행복한 휴일 보내세요 몽실북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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