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우아 吾友我 : 나는 나를 벗 삼는다 - 애쓰다 지친 나를 일으키는 고전 마음공부 오우아 吾友我
박수밀 지음 / 메가스터디북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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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吾友我오우아》

#메가스터디북스 출판 박수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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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고, 그 속에서 찾은 삶의 지혜를 전하는 고전문학자 박수밀의 저서다 책의 제목이자 조선 후기 학자 이덕무의 호이기도 한 ‘오우아’는
‘나는 나를 벗 삼는다’는 의미다
P7-이덕무
내 품위와 자존감을 나 스스로 지키겠다는 마음이 담겨 있다
한양대학교에서 국문학을 공부했고 <연암 박지원의 문예 미학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박지원의 합리적인 이성 이덕무의 온화한 성품 박제가의 뜨거운 이상을 품으며 옛 사람들의 글에서 심미적이고 실천적인 문제의식을 오늘날 삶 속에서 인문학적 관점으로 재해석 일도 함께 하고 있다 현재 한양 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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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차례는
1장 잃어버린 나를 찾는 길
2장 삶의 태도를 바꾸는 길
3장 욕망을 다스리는 길
4장 당당히 혼자서 가는 길
총 4부로 구성되어있다 고전에서 선별한 50가지 명문장의 진수를 통해 사회가 원하는 욕망을 따르지 않고 환경이나 사람에 휘둘리지 않고 행복에서도 벗어나 자신이 선택한 길을 가고자 했다 고전이 전해주는 문장의 깊이와 맛을 읽는 독자들이 느끼고 음미 하면서 옛 선현들의 말들을 '우물을 넓게 깊게 파라' 깊이 생각하고 내가 주인이 되는 삶을 살아가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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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으로
이책에는 박지원 이덕무 박제가 등이 자주 등장한다 저자가 좋아하고 공부하는 인물들이라고 한다
이덕무는 마음에 꼭 드는 하루를 경험한 사람이다 이덕무 뜰에 복숭아나무 아홉 구루 심어져 있었다
여름이가고 선선한바람이 불자 아이들과 복숭아 나무 그늘에서 붓을 들어 마음 내키는 대로 글씨를 썼다 아이들도 따라 쓰게 하고 그림도 그려보게 했다 마루에 돌아와 생각해 보니 이 처럼

'마음에 꼭 드는 날이 얼마나 될까?'

아이와 마음에 맞는 날을 경험을 한뒤 그에게는 근심과 재앙에 얽매이지 않는 삶을 살고자 했다 서얼 출신인 그에게 세상은 차별과 입신의 길도 열어 주지 않았고
'유일한 책이 삶의 원동력이자 자신의 정체성을 증명해주는 행위였다'

우리의 삶도 미래를 예측 할 수가 없다 오늘날 우리는 연애 결혼 출산 이 세가지를 포기 한다는 3포 세대를 넘어 더 많은 것을 포기 한다는 N포세대를 거쳐 3개월 마다 변화하는 MZ세대에 살고 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부끄럽지 않을 삶을 살고 싶지만 시대가 나를 휘감고 내가 시대에 살고 있는 한 삶에서 비겁해 질 수 밖에 없다 이 생의 비겁함을 인정하고 화해하며 살아가는 방법 밖에 없는 듯 하다 그래서 인지 옛 시대를 살고간 많은 성인 사상가 학자 선비 들의 삶이 순탄치 않았을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보니 추사 김정희의 글이 떠올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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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풍대아능용물 추수문장불염진
(春風大雅能容物 秋水文章不染塵)' 봄바람 같은 큰 아량은 만물을 포용하고 가을 물같이 맑은 문장은 티끌에 물들지 않는다"
-추사 김정희
이 글은 또한 시대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세상의 혼탁함을 비춰내는 맑은 물과 같은 글 곧 옛날로 치면 선비들의 엄정한 역사 의식과 비판정신이 깃들여져 있다 요즈음으로 말하면 언론인들의 바른말을 들수가 있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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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숫물이 바위를 뚫는다는 말이 있다"
'성공의 어머니' 란 말을 남긴 에디슨도 이천 번을 실패하고 난 뒤에야 전구에 빛을 들어오게 할 수 있었다 한 기자가 물었다

"그토록 많은 실패한 한 소감이 어떠합니까?"
"실패라니요 난 한 번도 실패를 한적이 없습니다 단지 전구가 켜지지 않은 이천 가지 이유를 알았을 뿐입니다" P103 -에디슨

"성공이란 열정을 잃지 않고 실패를거듭 할수 있는 능력"
-영국의 총리인 워스턴 처칠

성공이란 실패를 두려워 하지 않는 용기 이다 수 많은 실패를 했다고 비관하거나 주저 앉는 다면 성공 이라는 문이 없을 것이다 자신의 뒤를 돌아보고 반드시 해내고야 말겠다는 용기와 불굴의 의지로 산을 옮긴 '우공이산'의 고사성어가 떠오른다 옥황상제도 감동한 우공의 일화는 성공의 문테에서 좌절하고 시련에 빠져있는 우리들에게 큰 의미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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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이룬 것처럼 이루지 못한것도 자랑 스럽습니다"
-스티브 잡스
우리는 목표를 향해 가다 보면 시간이 지나갈수록 반복되는 일에 지쳐서 주저앉고 싶고 포기하고 싶을 때가 있다 나태한 마음이 들기 시작하면서 목표로 했던 일이 흐지부지 '용두사미'로 끝난다면 얼마나 속상하고 억울한가 내가 처음 마음 먹었던 초심과 열정을 갖고 끝까지 밀고 나아가는 그 과정 이야말로 소중한 가치 인것이다 -p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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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 단편에는 <사람은 얼마만큼의 땅이 필요한가?> 이런 이야기가 있다 소작농인 바흠은 바시키르 마을의 촌장으로 부터 천 루블만 내면 하루 종일 밟은 땅을 모두 차지해도 좋다는 계약을 했다 바흠은 동이 트자 마자 신이 나서 계속 앞으로 나아가자 더 비옥한 땅이 펼쳐졌다 바흠이 정신을 차리고 보니 이미 해는 뉘엿뉘엿 지고 있었다 당황한 바흠은 죽을 힘을 다해 해가 지기 직전에 출발점으로 돌아와서는 피를 토하고 쓰려져 죽고 말았다 바흠이 차치한 땅은 고작 한평 뿐 자신의 무덤 이었다 사람은 욕심은 끝도 없다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 만족을 모르고 사는 현대인들은 참으로 불행하다 소소한 행복인 참다운 행복 이란 것을 기억하기 바란다
노자는"족함을 알면 욕되지 않고 멈춤을 알면 위태롭지 않아 오래 갈 수 있다" 고 했다 성과주의로 대표되는 오늘날 물질의 욕망 앞에서 멈출 수 있고 욕망을 조절 할 수 있는 사람이 진정한 지혜를 터득한 사람이 일것이다
"그대는 위험한 곳을 만나 멈췄는가? 아니면 순탄한 곳을 만나 멈췄는가?" P153 -홍길주
상도에서 의주상인 임상옥(추사와는 많은 나이 차이에도 불구하고 막연한 친구 사이이며 석중스님의 四의 뜻을 풀여 주었고 상옥은 큰 부자로성공한다) 말년에 부를 버리고 '유유자적' 하는 삶을 살며 쓴 한시가 생각난다
"財上平如水 人中直似衡"
재상평여수 인중직사형, 재물은 평등하기가 물과 같고, 사람은 바르기가 저울과 같다
재물이란 물과 같은 것이다 물은 흘러야하지 고이면 썩는다 필요 이상의 재물을 움켜쥐고 있으면 그 재물은 악취를 풍기게 되고 재물을 소유한 이도 썩게 만든다 따라서 모름지기 사람은 자신이 필요로 하는 재물 이상은 흐르게 하여야 한다 그것도 물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듯이 재물을 절실히 필요로 하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베풀어야 한다 사람은 바르기가 저울과 같다고 하였는데 '저울은 속일 수 없다 사람도 속여서는 안되면 우리가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를 맺으며 살아감에 있어서 저울처럼 사람을 바르게
'信義'를 가지고 대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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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가와 이덕무는 평생 같이 다녔다 평생 괴로움과 즐거움을 함께하는 지음 같은 친구사이 였다 이덕무가 쉰세 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자 박제가는 충격을 받아 글 쓸 힘 조차 없었던 모양이다 박제가 친구를 추모한 시를 소개하고자 한다

아내 잃고 벼슬 잃고 이내 몸만 남아
국화꽃 앙상한데 흰 머리만 생겼구나
가을 겨울 즈음이면 예전부터 마음 상해
청산에 홀로 올라 옛 벗에게 술 따른다
-박제가 [친구의 무덤 앞에서]-P248

절친한 친구 사이에도 허물 없이 지내다가 오해나 다툼이 생겨서 멀어지기도 한다 절친한 친구 사이는 그 쌓인 감정들도 쉽게 풀 수가 있다 먼저 손을 내밀면 쉽게 풀어지게 되고 돈톡한 우정을 다시 나누 수 있으니 무엇이 부럽겠는가? 박제가와 이덕무 같은 친구가 셋 있어면 세상에 어딜가도 부럽지 않겠다 우리가 잘 아는 그 유명한 '관포지교(管鮑之交)'란 고사성어가 생각난다 이 고사 성어를 모르는이는 없을 것이다 관중(管仲)과 포숙(鮑叔)의 우정을 말하는 것으로서 그야말로 우정의 대명사라 하겠다 서로에 대해서 어느 누구보다도 더 잘 이해하고 서로가 어려울 때 그 사정을 봐주며 또한 서로의 발전에 보탬이 되게 하는 그러한 아름다운 우정을 모른이는 없을 것이다 박제가와 이덕무 했던 것처럼 서얼 출신 이면서 가난하고 보잘것 없고 사회에 냉대에 굴하지 않고 긍정적인 생각과 올바른 습관을 가지고 사색과 명상을 하면서 하루도 책 읽기를 소홀히 해서는 안되는 부지런 함이 오늘날 이 분들이 이름이 길이 남아 우리들에게 많은 공감과 교훈을 주는것 같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기다고 했다"
과거 시대를 산 옛 문현들이자 학자들인 이 분들이야 말로 진정한 '여민동락與民同樂' 한 선비이고 세상에 그 어떤 현혹에도 물들지 않고 자신의 길을 걸어 오신것 같다 수 많은 명문장과 사자성어와 교훈이 있어 읽는 내내 책에 빠져들어갔다 좋은 책을 읽게 해주셔서 메가스터디BOOK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부족하나마 글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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