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아기 다람쥐의 크리스마스 바람그림책 131
도요후쿠 마키코 지음, 김소연 옮김 / 천개의바람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2월에 바빠지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어린 자녀를 둔 부모님들이다. 12월 산타클로스의 존재에 대해 아이들의 믿음을 지켜주기도 바쁜데 아이 마음에 쏙 드는 선물도 미리 사서 포장해 놓아야 한다. 귀찮은 일일 수도 있지만 누구나 산타 할아버지를 믿었던 시기가 있기 때문에 그 소중한 시기를 지켜주는데 게으름을 피울 수는 없다.


올해 만약 책 선물을 준비한다면 이 책을 어떨까?

추천 이유 1. 그림이 정말 따스하다. 전체적인 색감이 굉장히 부드럽고 난롯불로 인해 밝게 비춰지는 부분이나 노을이 지는 부분의 색감이 정말 따뜻하다. 산타할아버지가 선물을 다 나눠주고 집에 다람쥐와 들어와서 테이블에 따뜻한 차와 쿠키를 놓고 난롯가에 앉아 있는 그림에서는 벽난로의 따스함이 느껴지는 것 같다.


추천 이유 2. 물질적인 것이 아니라 마음이 중요하다는 교훈을 준다. 아주 조그마한 다람쥐가 산타할아버지에게 선물을 주기위해 눈 쌓인 겨울에 여러 동물에게 의견을 듣고 고민하는 과정 자체에서 선물을 준비하는 사람의 애정이 느껴진다. 그리고 산타할아버지도 그 작은 다람쥐의 마음을 멋진 선물이라고 표현하는 장면에서 선물 자체 보다는 선물을 준비하는 정성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안내한다. 


누군가 나를 생각해주는 마음, 눈에 보이는 것만이 전부라고 믿을 수 있는 어린이들에게 소중한 교훈을 전달하는 이 책을 자녀와 같이 읽으며 사랑하는 마음을 전달해보는 것도 12월을 따뜻하게 보내는 방법이 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거꾸로 말대꾸 그래 책이야 45
류미정 지음, 신민재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1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들과 함께 하다 보면 그런 시기가 온다. 뭐만 하면 말대꾸를 하는 시기. 어른 입장에서는 이것만큼 불쾌할 수가 없는데 학생들 입장에서는 자신의 의견을 큰 뜻없이 듣자마다 내뱉은 거니 듣는 어른의 기분까지 생각할 겨를이 없을 것이다. 비단 교실에서만의 일이 아니다. 집에서도 엄마가 뭐라고 말만하면 지지 않고 말대꾸를 하는 아이들이 있다. 결국 끝은 엄마의 대폭발과 등짝 스매싱일까?


책 속 유준이네도 잔소리와 말대꾸로 바람 잘 날이 없다. 유준이에게 이것저것 시키려는 엄마와 그런 엄마의 행동이 귀찮은 유준이. 어느날 자판기에서 음료수 하나를 사 마셨는데 그 때부터 말을 거꾸로 하게 되었다. 갑자기 말을 거꾸로 하는 유준이를 데리고 신경정신과로 간 엄마. 스트레스 때문이라는 진단을 받고 그 동안의 잔소리를 모두 멈추게 된다. 유준이는 잔소리가 사라졌다는 것에 쾌재를 부르지만 유준이의 엄마는 걱정이 한가득이다. 내가 너무 아이를 몰아세웠을까? 그래서 스트레스 때문에 언어장애가 온 것은 아닐까?


가끔 아이들의 부족한 부분만 보이게 되는 시기가 있다. 자세는 삐뚫고 글씨체도 엉망이고 잔소리가 끊임없이 이어지는 날. 아이들의 말이 변명이라고 느껴지는 날. 내가 혹시 이 아이는 이랬을 것이다. 단정하고 아이의 말을 받아들이지 않았을까? 라는 반성을 해본다. 경청; 온 힘과 마음을 다해 들어주는 것. 아이들을 위한다는 생각으로 아이들의 말을 경청하지 않고 내 말만 밀어 부치지 않았는지 다시 한 번 더 생각하게 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부풀어 용기 껌 그래 책이야 39
정희용 지음, 김미연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용기를 내" 응원하는 사람은 쉽게 말하지만 응원받는 사람은 쉽게 실행하기 어려운 말이다. 가끔은 타인에 의해 떠밀려서 하게 되었으면 좋겠다는 순간이 성인이 되어서도 생긴다. 이번에 읽은 <부풀어 용기껌>은 그런 면에서 초등학생뿐만 아니라 성인들에게도 필요한 껌이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설안타 선수를 좋아하는 용기. tv화면에서 본 설안타 선수는 항상 용기있어 보인다. 이름 때문에 학교에서 강우에게 "밥그릇"이라고 놀림받는 용기에게 설안타 선수의 태도는 본받고 싶은 태도이다. 자신을 놀리는 강우에게 한마디도 못하고 속앓이 하는 용기가 우연히 용기껌을 사게 된다.


이 세상에 껌 씹을 용기조차 없을 사람이 있을까? 마치 이 정도는 껌이지 하는 생각으로 껌을 씹는 그 순간 구부정하던 어깨가 펴지면서 생각지도 않은 용기가 생긴고 그 동안 하지 못 했던 말을 용기내어 말하고 자신이 했던 실수를 용기 있게 마주보고 사과하면서 자신이 좋아하던 설안타 선수의 모습과 닮아 간다.


가끔 나는 문제를 회피하고 동굴로 들어가버리는 경향이 있다. 그런 나의 모습을 내가 싫어하는데 이 책의 이 부분 "던진 공을 절대 피하지 않는 태도" 라고 써진 이 부분이 계속 기억에 남았다. 문제 바로보기 남은 2022년에 내가 가꾸어가고 싶은 태도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 내가 꽤 마음에 들어 바람동시책 2
박혜선 지음, 정수현 그림 / 천개의바람 / 202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렇게 귀엽고 통통 튀는 동시집이 또 있을까!!

선뜻 동시집에 손이 안 가는 이유는 역설적이게도 동시만 있어서다. 한 두 편의 동시를 읽다 보면  시 내용을 음미하기보다 쑥쑥 읽고 넘어가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리고 어떤 경우는 시의 뜻이 이해되지 않기도 한다. 그래서 그럴까 동시집을 추천할 때도 '이 동시집의 어떤 시가 인상깊어.'라고 말하지 동시집 전체가 재밌어라고는 말하지 못 했던 것 같다.


그러나 드디어 처음부터 끝까지 귀여운 개구쟁이의 천방지축 하루를 보는 듯한 기분으로 읽을 수 있는 동시집을 발견했다. 바로 <나는 내가 꽤 마음에 들어> 


이 동시집은 특이하게 이야기와 동시가 섞여 있다. 그래서 이 동시가 어떤 상황에서, 어떤 마음으로 쓰여졌을 지 이해하기 쉽다. 그리고 초등학생이라면, 특히 형제가 있는 학생들이라면 저절로 "맞아, 맞아"말을 하며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귀여운 삽화까지 더해져 읽는 내내 웃음이 나는 좋은 시집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임진왜란, 땅과 바다의 이야기 첫역사그림책 16
윤선아 지음, 이경석 그림, 하일식 감수 / 천개의바람 / 202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임진왜란을 의병의 눈으로, 이순신 장군의 눈으로 바라보는 시선의 책과 영화가 있었다면 이 책은 특별하게 조선 땅과 바다의 눈으로 임진왜란을 바라본다. 그래서 색다르게 표현한 문장들이 굉장히 인상적이였는데 가령 "1592년 4월, 풀들이 땅을 간질이던 때였어요."처럼 땅의 입장에서 감각적으로 표현한 문장들이 인상 깊었다. 풀들이 땅을 간질이던 때라니 난 이제 임진왜란이 4월에 시작된 것을 아마 평생 기억할 수 있을 것이다. 


전쟁 준비가 되지 않았던 조선은 속수무책으로 왜에 당하였는데 이순신 장군과 의병의 활약,진주대첩과 행주산성까지 백성들의 멋진 활약으로 왜를 몰아내고 전쟁을 끝낼 수 있었다. 이 과정을 묘사할 때 바다가, 달이, 땅이 조선을 응원하는 그림이 곳곳에 그려져 있어서 그걸 찾아보는 재미도 있었다.


그림의 재미 뿐만 아니라 이순신 장군을 비롯한 다른 역사적 위인들과 사건들도 이 짧은 그림책에 다 들어가 있기 때문에 역사를 한 번 훑어보고 배우는데 매우 도움이 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림의 재미와 역사적 사실이 잘 어우러져 있어서 역사에 관심이 없는 학생이더라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역사 그림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