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가 꽤 마음에 들어 바람동시책 2
박혜선 지음, 정수현 그림 / 천개의바람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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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귀엽고 통통 튀는 동시집이 또 있을까!!

선뜻 동시집에 손이 안 가는 이유는 역설적이게도 동시만 있어서다. 한 두 편의 동시를 읽다 보면  시 내용을 음미하기보다 쑥쑥 읽고 넘어가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리고 어떤 경우는 시의 뜻이 이해되지 않기도 한다. 그래서 그럴까 동시집을 추천할 때도 '이 동시집의 어떤 시가 인상깊어.'라고 말하지 동시집 전체가 재밌어라고는 말하지 못 했던 것 같다.


그러나 드디어 처음부터 끝까지 귀여운 개구쟁이의 천방지축 하루를 보는 듯한 기분으로 읽을 수 있는 동시집을 발견했다. 바로 <나는 내가 꽤 마음에 들어> 


이 동시집은 특이하게 이야기와 동시가 섞여 있다. 그래서 이 동시가 어떤 상황에서, 어떤 마음으로 쓰여졌을 지 이해하기 쉽다. 그리고 초등학생이라면, 특히 형제가 있는 학생들이라면 저절로 "맞아, 맞아"말을 하며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귀여운 삽화까지 더해져 읽는 내내 웃음이 나는 좋은 시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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