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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은 내려놓고 그냥 행복하라 - 꺾이지 않는 마음을 위한 인생 수업
알렉상드르 졸리앵 지음, 성귀수 옮김 / 월요일의꿈 / 2023년 3월
평점 :
전신 마비된 사람이 더없이 충만한 즐거움을 누리며 살아간다는 것이 상상이나 될까요?
한 신체로 태어나도 가난한 자이든 부자이든 걱정이 없는 사람이 없는 것 같은데요.
이 책을 읽어보니 그건 아마도 습관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저자분인 알렉상드르 졸리앙은 탯줄이 목에 감겨 질식사 직전에 기적적으로 태어났다고 합니다. 그래서 심각한 후유증으로 뇌성마비 장애를 갖았는데요.
자신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그 장애로 인해 3살 때부터 17년 동안 요양시설에서 불구자로 살아야 했다고 합니다.
요양시설에서 전신마비 된 사람들이 더 없이 충만한 즐거움을 누리며 살아가는 것을 보며 많은 깨달음을 얻었다고 합니다.
저자분의 삶의 모토는 “무조건적인 즐거움을 누려보자”라고 합니다.
이 책은 니체의 “즐거운 지식”에서 “오로지 너 자신만을 따르라. 그리하면 나를 따르게 될지니.”라는 말로 책이 시작됩니다.
일상을 살아가다보면 걱정없이 행복을 쫓는다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내려놓기, 참벗, 조건 없는 사랑, 온정, 별일 아니야, 비교, 벗어던짐, 욕망, 이완, 마음 다잡기, 신앙과 기도, 나약함과 인내, 감사, 무상성, 겸허, 구비오의 늑대, 두려움, 타인과의 만남, 웃음, 단순함, 있는 그대로 소탈하게.” 이 책의 목차만 봐도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는 느낌을 받습니다.
31페이지에 조건없는 사랑에 대해 나오는데요. 우리가 타인과 맺는 관계에는 하나를 주면 하나를 받는 이해타산이 들어있는 경우가 많은데요. 무조건적인 사랑과 안정감이 드는 관계가 과연 있을까? 생각이 듭니다. 더욱이 사회생활을 많이 하면서 다양한 사람을 무의지적으로 관계를 맺을 때가 많은데요. 그런 관계 속에서 조건없는 사랑으로 다른 사람을 포용한다는 것은 아마도 너무나 에너지가 빼앗기고 힘들다고 생각될 수도 있는데요. 이 책을 찬찬히 읽어보니 조건없는 사랑이 “내려놓는 삶”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고 합니다. 페이지 33의 “베네딕토 수사님”의 “자네는 여기서 어떤 행동도 할 수 있지만, 자네에 대한 나의 애정을 거두게 만들지는 못할 거야.”라는 말은 더 없이 안정감을 들게 합니다. 실수하거나 잘못한 일이 있으면 그에 걸맞는 대가를 치러야 할 것 같은 관계 속에서 무안한 사랑으로 어떤 행동도 용서가 된다니 그런 사람을 만날 수 있다면 참으로 복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알렉상드르 졸리앙의 귀한 경험은 이 책을 통해서 많은 사람을 감동시켰다고 하는데요. 프랑스 아마존 32주 연속 베스트셀러로 꼽혔으며 몽티용 문학철학상 수상 작가라고 합니다. 그냥 지금 행복하기를 선택하는 분들이라면 이 책을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