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는 나는 누구인가
리하르트 다비트 프레히트 지음, 윤순식.원당희 옮김 / (주)교학도서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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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에서 뇌과학까지 삶의 의미를 찾는 철학 여행. “내가 아는 나는 누구인가이 책의 출판사는 교학도서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들어보는 교학사네요. 단행본으로 교학서점의 책을 접해 본 것은 저는 이 책이 유일한 것 같네요. 주로 교과서에서 이 출판사 이름을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70년이나 장수한 출판사라니 대단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교과서 아닌 단행본으로 교학서점에서 추구하고 출판하는 책은 어떨지 이 책이 개인적으로 더 궁금해지네요.

 

독일에서 100만부 이상 팔리고 40여 개의 언어로 번역된 베스트셀러를 우리나라에서도 올해 번역이 됐네요. 독문과를 나온 두 분이 번역을 했습니다. 두 분이 같이 번역을 했으니 견고하게 잘 옮겼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번역도 책의 질을 좌우하잖아요. 두 명의 번역가에서 우선은 교학서점 출판사에 어울리게 교육적으로 잘 번역되었을 것이라 신뢰가 갑니다. 요즘 가볍게 출판 되는 책도 많은데 이 책은 460페이지 정도 됩니다. 요즘 가볍게 출판되는 책 스타일로 편집하면 시리즈로 3권은 뽑을 분량입니다. 한권으로 무심하게 편집했지만 내용과 가격대비 가성비 좋은 책이라고 생각되네요.

 

나를 알아가는 주제로 34가지의 질문이 나옵니다. 그 질문에 대한 답은 각 질문에 정통한 철학자가 답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을 필요로 하는가?” 이 책의 10번 질문입니다. 비대면으로 살고 있다보니 이 주제가 좀 흥미롭게 느껴지더라고요. 프랑스 파리의 철학자 루소의 삶과 위 질문과 관련 된 내용이 나옵니다. 루소가 이런 삶을 살았고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이었구나 그래서 그는 이 질문에 이렇게 답하겠구나 생각되죠. 이 밖에도 다양한 질문이 나옵니다. 흥미롭지 않나요? 34가지의 질문에 대해 자신의 답과 철학자의 답을 비교해보면서 읽으면 참 재미있게 읽힐 책입니다. 이 정도의 질문만이라도 나에 대해 한번이라도 생각할 기회를 갖는다면 삶을 사는데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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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월급쟁이에서 이렇게 독립했다 - 90년생 직장인이 5년 만에 20억 달성하고 퇴사한 돈 공부
절약왕(장성원)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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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생 직장인이 5년 만에 20억 달성하고 퇴사한 돈 공부라고 부 제목이 나와 있는데요. 20억을 달성해도 정말 열심히 생활하는 저자의 모습이 보입니다. 유튜브 절약왕TV, 블로그 절약왕의 경제적 자유 ROAD, 네이버 카페 MLB스쿨, 브런치 직장인의 늦바람 등 다양한 컨텐츠 활동을 하고 있으니깐요. 이 책을 읽어보시고 관심 있는 분들은 나머지 컨테츠도 방문해 보시면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렇게 열심히 생활하는 저자분을 보니 일이란 무엇인가 생각하게 되네요. 명목상 20억이든 100억이든 돈이 있어도 계속 일을 하는 인간의 모습을 봅니다. 경제적 자유를 얻어서 조기 은퇴를 하더라도 사람은 끊임없이 일을 추구하는 모습이 아이러니하네요. 월급쟁이의 독립이 목표라기보다 자신이 원하는 일이 뭔가를 더 고민해 봐야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듭니다. 막상 이 책을 읽고 월급쟁이에서 독립을 했다고 해도 저자 분처럼 끊임없이 일을 찾아다닐 수 있으니까요.

 

월급쟁이는 남이 시켜서 하는 일. 경제적으로 독립해서 하는 일은 자기가 원해서 하는 일. 자기가 원하는 일이 직장 속에서 이뤄지는 사람도 분명 있다고 생각됩니다. 경제적으로 독립하고도 직장에 잘 적응해서 사회에 보탬이 되는 사람이 있겠죠. 모두다 경제적 독립해서 경제 컨텐츠로 유튜브만 찍으면서 산다면 우리 사는 세상이 참 재미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 책은 절약을 해서 씨드머니를 모으고 재테크와 자신만의 콘텐츠 만드는 법에 대해 소개되어 있습니다. 저자분의 씨드머니 모으는 방법이 일상생활에서 실천하기에 참 좋은 내용이 많다고 생각됩니다. 이 책을 읽고 어느 정도 씨드 머니도 모으고 재테크로 넉넉한 경제적 부를 누려도 월급쟁이에서 바로 독립하지 마시고 자신의 일과 시간에 대한 고민을 해보길 바랍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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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구의 전시관
설혜원 지음 / 델피노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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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속의 그림을 보면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처럼 떠다니는 모습이 흥미로운 소설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허구의 전시관이라는 제목과 너무 잘 어울리는 표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드라마, 영화, 유튜브, 등 영상 매체로 허구의 이야기를 접하는 일은 일상적이지만 종이매체로 소설을 접하는 것은 정말 오랜만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소설의 시대는 끝난 것인가요?

 

긴 호흡으로 주인공의 다양한 삶을 기대하면서 책을 살펴보았는데요. 개인적으로 원했던 장편소설이 아니라 7개의 단편소설이 모여 있는 설혜원님의 단편 소설집이었습니다. 단편소설집의 책 제목은 대부분 대표 단편소설의 제목을 앞으로 빼서 정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 소설집은 특이하게 허구의 전시관이라는 제목의 단편소설은 없었습니다. 설정과 등장인물 모두가 다른 7개의 단편소설을 합쳐서 허구의 전시관이라는 주제로 묶인 소설입니다.

 

7개의 단편소설 중 맨 마지막에 있는 소설 . 꽃 피다를 살펴보면요. 왼쪽 눈에 핀 꽃을 거울을 통해 바라보는 남자의 모습으로 시작합니다. 눈에서 꽃이 피어나는 상상이 신기합니다. 그리고 그 남자의 눈에서 피어나는 꽃을 질병관리본부에서 전염병이라고 생각하고 관리하고 격리하는 모습이 2020년 코로나의 시대와 뭔가 묘하게 비슷한 것 같아 흥미로웠습니다. 마지막에 그 남자는 꽃 속으로 들어가고 마침내 꽃나무가 됩니다. 그 꽃나무는 국회의사당 뒤뜰에 지은 사랑재 정원에 안치 되는데요. 기와로 만든 사랑재는 외국 대표나 국빈을 모시는 한국 전통 건물로 행사가 있을 때만 손님을 초대하는 곳이지요. 질병이라고 난리 치던 그 사람을 나중에는 대통령이 국내외 중요한 손님에게만 보여주는 봉오리 나무가 됩니다.

 

눈에서 꽃이 핀다는 특이한 상상으로 현실을 풍자하는 모습이 재미있습니다. 소설은 끝났다고 합니다. 편집된 영상과 빈틈없이 보여주어 생각할 여지가 없이 편하게 즐기는 사람이 더 많습니다. 그렇지만 독자에게 끊임없이 상상의 나래를 만들어주는 소설을 즐기는 인간은 항상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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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주의를 권하다 - 스스로를 사랑하지 못하는 당신에게 내 인생에 지혜를 더하는 시간, 인생명강 시리즈 5
이진우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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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주의하면 뭔가 공동체에 해를 끼치는 인간처럼 보인다. 개인주의는 이기주의가 아닌데도 말이다. 오랫동안 공동으로 쌀 농사를 짓던 아시아에서 태어난 사람이라면 집단주의가 뿌리깊게 박힌 문화에 영향을 받는다. 물론 집단주의가 다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2021년에 지금 인간이 살아가기에 좋은 문화인가 되묻고 싶다.

 

인류문명은 발전해 왔다. 2021년에 그 문화가 현실을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인간을 발전해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창의로운 생각이 다양한 부를 생산해내는 이 시대에 개인주의가 더 좋은 답이라 생각한다. 개인주의는 이기주의가 아니다. 대한민국에 사는 사람들이 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 나 한 사람만 개인주의가 이기주의가 아니라는 생각을 갖는 것이 아니라 모두다 개인주의를 개인주의로 볼 수 있고 인정해야 그런 사회가 되기 때문이다.

 

이 책을 들어가는 첫 페이지에 저자분도 한국 사회에는 개인이 없다는 진단에서 출발해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나와 있다. 제목도 개인주의를 권하다.”이다. 사람들은 좋은 것을 권한다. 나쁜 것을 대 놓고 권하는 사람은 없다. 개인주의가 좋은 것이라는 것이다. 2021년 지금 한국 사회의 발전을 해치는 것은 아마도 개인이 꽃 필수 없게 하는 집단주의 문화라고 생각된다.

 

개인주의를 권하는 책이 오랫동안 출간되었다. 하지만 아직도 한국 사회를 대표하는 문화가 집단주의다. 세상이 바뀌었는데도 오래된 사람들은 아직도 집단주의를 맹목적으로 즐긴다. 한국사회는 초고령화 사회로 오래된 사람들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더 높다. 다수결을 좋아하는 한국사회에서 오래된 사람들이 다수가 되어 주류가 된다. 그런 분들에게 슬쩍 이 책을 선물하고 싶다. 너무나 오래되어서 움직이지 않겠지만 바위에 달걀이라도 깨는 기분으로 선물해야겠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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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의 역사 - 음식에 인생을 바친 사람들의 이야기
윌리엄 시트웰 지음, 문희경 옮김 / 소소의책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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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이 책 고급스럽습니다. 코로나로 서점가기도 어려운데 직접 이 책을 만져본 한 사람으로 받자마자 이건 소장 각이라는 생각을 했어요. 이 책의 질적인 측면에서 보면 역사를 연구한 내용이라서 이런 것은 시간이 지나도 유행 타는 내용이 아니라 더 소장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양적인 측면 외관상으로 봐도 책이 정말 고급스럽게 잘 빠졌어요. 디자인도 심플하고 양장표지에 컬러 삽화까지 어느 책장에 꽂아놔도 이쁩니다.

 

역사 속의 이야기는 항상 재미있는 것 같아요. 그때도 사람이 살았고 그걸 딛고 지금 우리가 이렇게 살고 있는 거쟎아요. 이 책에서 30년간 40개국의 음식을 먹은 사람의 이야기 나옵니다. 2021년 요즘 우리는 평생 몇 개국의 음식을 맛보고 죽을까요? 전염병으로 이동이 자유롭지 않은 지금과 같은 시간이 길어진다면 더 다른 나라의 음식을 맛 볼 기회를 잃게 되겠죠. 14세기 초에는 더 여행을 하는 게 위험한 시대였습니다. 비행수단도 없고 전염병도 있을 테고 강도나 치안 면에서도 여행하기에는 더 위험한 시대였을 것 같네요. 그런데 그때에도 40개국의 음식을 먹은 사람이 있다니 그의 이름은 이븐 바투타입니다.

 

마르코 폴로의 영향으로 이븐 바투타의 여행이 시작되었는데요. 여행을 하면서 다른 나라에서 음식 값을 지불한 기록이 없는 것을 보고 대부분 낯선이의 친절에 의지하면서 여행을 이어갔다고 합니다. 낯선이의 친절로 여행을 했다니 대단한 용기네요. 여행도중 인도에서는 강도를 만나 모든 짐을 다 빼앗기고 여행 기록도 빼앗겼다고 합니다. 생명의 위협을 느끼면서도 여행을 하는 기쁨과 본능이 있나봅니다. 외식의 역사를 읽으면서 개인적으로 빨리 다른 나라 구경도 하고 음식문화도 접하고 싶다는 생각이 더 들었습니다. 지구에는 많은 나라와 사람이 있잖아요. 살아있는 동안 몇 개국의 음식을 먹어보고 돌아가게 될지 궁금해집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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