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의 역사 - 음식에 인생을 바친 사람들의 이야기
윌리엄 시트웰 지음, 문희경 옮김 / 소소의책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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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이 책 고급스럽습니다. 코로나로 서점가기도 어려운데 직접 이 책을 만져본 한 사람으로 받자마자 이건 소장 각이라는 생각을 했어요. 이 책의 질적인 측면에서 보면 역사를 연구한 내용이라서 이런 것은 시간이 지나도 유행 타는 내용이 아니라 더 소장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양적인 측면 외관상으로 봐도 책이 정말 고급스럽게 잘 빠졌어요. 디자인도 심플하고 양장표지에 컬러 삽화까지 어느 책장에 꽂아놔도 이쁩니다.

 

역사 속의 이야기는 항상 재미있는 것 같아요. 그때도 사람이 살았고 그걸 딛고 지금 우리가 이렇게 살고 있는 거쟎아요. 이 책에서 30년간 40개국의 음식을 먹은 사람의 이야기 나옵니다. 2021년 요즘 우리는 평생 몇 개국의 음식을 맛보고 죽을까요? 전염병으로 이동이 자유롭지 않은 지금과 같은 시간이 길어진다면 더 다른 나라의 음식을 맛 볼 기회를 잃게 되겠죠. 14세기 초에는 더 여행을 하는 게 위험한 시대였습니다. 비행수단도 없고 전염병도 있을 테고 강도나 치안 면에서도 여행하기에는 더 위험한 시대였을 것 같네요. 그런데 그때에도 40개국의 음식을 먹은 사람이 있다니 그의 이름은 이븐 바투타입니다.

 

마르코 폴로의 영향으로 이븐 바투타의 여행이 시작되었는데요. 여행을 하면서 다른 나라에서 음식 값을 지불한 기록이 없는 것을 보고 대부분 낯선이의 친절에 의지하면서 여행을 이어갔다고 합니다. 낯선이의 친절로 여행을 했다니 대단한 용기네요. 여행도중 인도에서는 강도를 만나 모든 짐을 다 빼앗기고 여행 기록도 빼앗겼다고 합니다. 생명의 위협을 느끼면서도 여행을 하는 기쁨과 본능이 있나봅니다. 외식의 역사를 읽으면서 개인적으로 빨리 다른 나라 구경도 하고 음식문화도 접하고 싶다는 생각이 더 들었습니다. 지구에는 많은 나라와 사람이 있잖아요. 살아있는 동안 몇 개국의 음식을 먹어보고 돌아가게 될지 궁금해집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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