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씽크 딥 - 가짜 생각에서 벗어나 진짜 생각이 시작되는 순간
유디트 베르너 지음, 배명자 옮김 / 페이지2(page2) / 2026년 4월
평점 :
김대식 교수가 언급했듯, 우리는 지금 "더 많은 생각보다 더 깊은 생각"이 필요한 시대를 살고 있다고하네요. 인공지능이 단순히 데이터를 처리하고 결과를 내놓는 것은 이제 기계의 영역이 되었잖아요. 저자 유디트 베르너는 이 지점에서 2026년 우리에게 묻는 것 같았습니다. 우리가 평소에 하는 생각 중 과연 얼마나 많은 것이 외부로부터 주입된 '가짜 생각'이며, 얼마나 많은 것이 스스로 길어 올린 '진짜 생각'인가를 말이죠. 이 책은 독일 아마존 베스트셀러이자 유럽 전역에세 큰 인기를 끈 책이라고 합니다.

75페이지에게 개인적으로 매우 흥미롭게 생각되던 철학적 논쟁이 소개되었는데요. 실존주의의 거장 마르틴 하이데거가 나치 이념과 결을 같이하며 전원생활을 찬양하고 도시성을 거부했던 행보를 비판적으로 조명하고 있더라고요. 특히 오스트리아의 극작가 토마스 베르너하르트의 풍자를 인용한 부분이 인상깊었는데요. 하이데거를 향해 "독일 철학에 자신의 조잡한 수면 모자를 씌운 소시민"이라거나 "실내 슬리퍼 및 수면 모자 같은 철학자일 뿐"이라는 신랄한 비난은, 아무리 위대한 철학자라 할지라도 자신의 생각이 시대의 어두운 이데올로기나 개인적인 편협함에 갇힐 수 있음을 알려주는 것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이는 우리가 신봉하는 가치들이 정말로 본질적인 것인지, 혹은 세속적인 도피에 불과한 것인지 끊임없이 의심해야 함을 알려주고 있더라고요. 요즘 가짜정보가 완전 쏟아지잖아요.

페이지129에서는 장 폴 사르트르의 철학을 빌려 인간 존재와 관계의 본질을 설명하고 있었는데요. 저자는 '돌'이라는 무기질적 존재가 인간을 만날 때 '장애물', '도구', '예술 작품' 등 다양한 의미를 갖게 된다는 비유를 들었습니다. 여기서 핵심은 '해석의 자유'라고 개인적으로 생각되었는데요. 세상을 따져 묻고, 탐구하고, 의심하는 인간의 능력이 우리를 자유로운 존재로 만든다는 논지는 매우 공감되었습니다. 특히 타인이 나를 '범주화'하고 '분류'하려 할 때, 우리는 행동과 태도를 통해 그 이미지를 반박하고 외부의 해석에서 벗어나 자유를 실현할 수 있다는 대목은 관계 속에서 자아를 잃어버리기 쉬운 우리들에게 큰 위로와 통찰을 준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요즘 가스라이팅도 많고 사회적 문제가 많잖아요. 2026년에 필요한 생각꺼리가 가득들어있어서 가정의 달을 맞아서 함께 읽어보면 좋을 생각거리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이 글은 컬처블룸으로부터 도서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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