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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0 극우가 온다
정민철 지음 / 페이지2(page2) / 2026년 4월
평점 :
청년과 보수 전혀 연상이 되지 않지만 현재 한국 사회에서는 '청년 세대의 보수화'를 정면으로 다루고 있더라고요. 저자인 정민철은 스스로가 20대(01년생)이자 정치권에 몸담았던 당사자로서, 외부인의 시선이 아닌 내부의 생생한 목소리와 데이터를 통해 이 현상의 본질을 파헤쳤다고합니다. 개인적으로 10대 20대가 극우랑 전혀 연상이 되지 않아서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과거 진보 진영은 청년들의 보수화를 '무지'나 '가짜 뉴스에 속은 결과'로 치부하며 훈계조의 태도를 보였었는데요. 하지만 저자는 이것이 지독한 '선민의식'에 불과하다고 지적하고 있더라고요. 청년들이 민주당에 등을 돌린 결정적 계기는 도덕적 우월감을 내세우던 이들의 '내로남불(조국 사태, LH 투기 등)'이었다고 합니다. "차라리 나는 욕심쟁이다"라고 솔직하게 말하는 보수 정치가 더 '쿨'하게 느껴질 만큼, 진보의 위선은 청년들에게 깊은 환멸을 주었다고하는데요 이는 단순히 정치적 성향의 변화가 아니라, 공정과 정의라는 가치가 오염된 것에 대한 처절한 반작용이라고 말하고 있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인상깊었던 부분은 온라인 커뮤니티의 지형 변화를 날카롭게 분석한건데요. 과거 '일베'가 사회적 격리 대상이자 혐오의 배설구였다면, 그 자리를 대체한 '에펨코리아(펨코)' 등 ‘2세대 남초 커뮤니티’는 전혀 다른 전략을 취하더라고요. 이들은 "우리는 일베와 다르다"는 도덕적 명분을 확보하며 대중성을 얻었더라고요. 깔끔한 인터페이스 안에서 축구와 유머를 즐기는 '정상적인 광장'처럼 보이지만, 그 기저에는 일베보다 훨씬 더 정교하고 논리적인 형태의 보수 논리가 깔려 있다는 것이 저자의 진단이었습니다. 알고리즘을 통해 강화되는 이 확증편향은 청년들을 자연스럽게 극우적 사고로 이끄는 통로가 되더라고요. 이 책의 이익을 이런 사이트를 헤체하는데 쓰인다고 하니 책이 많이 팔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확중편향”무서운 거닌깐요. 양단간을 통해서 생각할 기회가 주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이 글은 컬처블룸으로부터 도서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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