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와 파도 - 제1회 창비교육 성장소설상 우수상 수상작 창비교육 성장소설 8
강석희 지음 / 창비교육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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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어릴 때 참 많이도 들었던 속담인데,
돌이켜보니 살면서 힘든 일에 직면했을 때
이 충고를 실천해 본 적이 거의 없었음을 깨달았다.
그리고
뭉치면, 연대하면, 우리가 되면
정말 살 수 있는게 맞는지에 대한 확신은 여전히 없다.

너무 슬픈 현실이 아닐 수 없다😔


🌊
말들이 만드는 파도는 멈출 줄 몰랐다. 무경은 아무것도 바꾸지 못했고 지선은 더 다쳤다. 무경과 지선은 습관처럼 자책을 했다. 믿지 말걸, 그러지 말걸, 하지 말걸, 가만히 있을 걸. 파도는 해일이 되어 두 사람을 덮쳤다.


하지만✊🏻
이 책에 등장하는 폭력 앞에 무력하기만 했던
열다섯, 열여섯 청소년들은
연대를 통해 상처를 치유하고 위기를 극복하고자
최선을 다해 싸우며 성장한다🥹


🌊
모두가 자신의 편인 것은 아니었지만, 서연은 끝까지 싸워보기로 했다. 현정과 무경과 예찬과 그리고 또 다른 친구들의 목소리에 응답하는 마음으로.
나도 지켜줄게.
그런 마음으로.


소설 속에서는 씩씩할 수 있고 희망을 꿈꿀 줄 아는
아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어 너무 기뻤지만,
마음 한 편으로는
현실에서는 아직 멀었다는 생각이 떠나질 않아
답답하고 참 많이 가슴이 아렸다.


“그동안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은 것 같겠지만, 그렇지만은 않다고 분명하게 말할 수 있다“는
최진영 작가님의 추천사 속 믿음이
부디 현실에서 꽃 피기를 빌고 또 빌어 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

이렇게 또 청소년 소설을 읽고 많이 배웁니단😳


#꼬리와파도 #강석희 #창비교육성장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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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의 기쁨 - 흐릿한 어둠 속에서 인생의 빛을 발견하는 태도에 관하여
프랭크 브루니 지음, 홍정인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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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릿한 어둠 속에서 인생의 빛을 발견하는 태도✨


우리는 이미 팬데믹을 겪으며 ‘상실’로부터 얻어지는
무언가가 있음을 배웠다.

이 책은 조금 더 나아가 ‘상실’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기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나의 이야기는 잃음에 관한 이야기인 동시에 얻음에 관한 이야기다.


《뉴욕타임스》에서 20년 이상 간판 칼럼니스트로 명성을 쌓으며 주목받는 글을 써온 브루니. 왕성하게 일하던 52살의 어느 날, 느닷없이 닥쳐온 뇌졸중으로 시신경에 혈액 공급이 끊겨 점점 오른쪽 눈의 시력을 잃어가게 된다. 설상가상 의사는 왼쪽 시력마저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하는데, 이런 와중에 오랜 연인은 다른 사람과 사랑에 빠졌고, 아버지는 알츠하이머병에 걸리게 된다.

이런 극한의 상황 속에서 브루니는 그동안 보던 것 말고
보지 못했던 것에 눈을 뜨게 되고,
그동안 놓쳐왔던 것들을 되찾는 여정을 시작한다.

✍🏻
삶이 시다 못해 쓰디쓴 레몬을 내민대도 당신은 그것으로 레모네이드를 만들 수 있다. 이것은 내가 얻은 큰 배움이었다.

✍🏻
그저 오늘 하루만을, 그저 오늘 하루를 달려 내가 도착한 곳만을 보기를.

✍🏻
”언제나 무슨 수가 있어요. 그렇죠?“
”언제나 무슨 수가 있지, 맞아.“


삶이 나에게 무슨 패를 돌릴지, 우리는 알 수 없다.

이 책은 시력을 잃은 사람의 슬픈 이야기가 아니라
삶이 시험에 들 때도
앞으로 나아가려는 사람의 이야기다.


✍🏻
우리는 우리에게 일어나는 일에 조금도 통제력이 없다. 동시에 우리는 우리에게 일어나는 일에 막대한 통제력이 있다. 나는 이 역설을 더 잘 이해하고 더 잘 받아들이는데 남은 인생을 쓸 작정이다.

절망을 긍정으로 바꾸기는 정말 엄청나게 어렵지만
이런 책이 있어 우리 모두 조금은 튼튼한 마음을
가질 수 있는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상실의기쁨 #프랭크브루니 #웅진지식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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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이란 무엇인가 - 예일대 최고의 명강의 10주년 기념판 삶을 위한 인문학 시리즈 1
셸리 케이건 지음, 박세연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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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피할 수 없는 삶과 죽음의 역설✔️

#웅답하라3기 #10주년기념판


읽었는데 읽지 않았다🤦🏻‍♀️

2012년 예일대에서 강연되어 여전히 명강의로 회자되고 있는 #셸리케이건 교수의 강의 #DEATH

오직 이성과 논리만을 통해 죽음에 관한 모든 것을
파헤치는 내용이라, 메모까지 하면서 읽었지만🙄
#논리력부족 #철학은어려워


그래서!
책의 요약 보다는 내가 설득 당했던 부분을 몇 가지
적어 보고자 한다🤭



죽어 있는 상태를 상상할 수 있나요?
네니오🙋🏻‍♀️
우린 죽은 후 영혼이 빠져 나가 자신의 장례식장을 내려다보는 모습을 상상한다. 거기서 우린 생각을 하고 있다. 그럼 우린 죽은 것일까?
이런 우리를 보며 #프로이트 왈,
’우리는 실제로는 우리가 죽는다는 것을 믿지 못한다‘.
근데 또 유서도 쓰고 생명보험도 들어둠😆
✔️
우리 모두가 언젠간 죽을 거라고 쉽게 말하지만, 어떤 측면에서는 그 말을 믿으려 하지 않는다.
#믿는데믿지않음



인간은 모두 홀로 죽나요?
네니오🙋🏻‍♀️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족이나 지인들이 지켜 보는 가운데 홀로 죽음을 맞이한다.
전쟁터애서 동료와 함께 죽는다고 해도 결국 홀로 죽는다.
결국 홀로=혼자,가 아닌 홀로=외로움,이다🥹
죽음은 외롭고 고독한 것이다.



죽음은 나쁜 건가요?
네니요🙋🏻‍♀️
죽음은 삶이 내게 가져다주는 좋은 것들을 모조리 빼앗아
가니까 나쁘다. 그런데말입니다,,죽으면 어차피 나는 없는데 그래도 죽음이 나쁜 걸까🤷🏻‍♀️



죽음은 두려운 것인가요?
네니요🙋🏻‍♀️
많은 사람들이 죽음 보다는 죽음을 맞이하늨 ‘과정’을 두려워하는 것이다.
죽음은 필연성, 가변성, 예측불가능성을 갖고 있는데
죽음이 두려운 것은 예측불가능성 하나 때문이다🫢
✔️
여기서 추가 질문!
죽는 날이 정해져 있다면 우리의 삶은 달라질까요?

아니요🙋🏻‍♀️
만약 내가 1년 뒤에 죽는다면,
일은 때려치우겠지만🤣 죽음에 대해서는 잊고
마지막까지 즐겁고 행복하게 살 것 같다.

이 마음을 10년, 20년 늘여서 생각하면
우리의 삶은 조금 더 빛이나지 않을까?✨

🔖
정말로 중요한 건 이것이다. 우리는 죽는다. 때문에 잘 살아야 한다.
+
인생은 한 번 뿐이다.


어떻게 살 것인가, 이것만 고민하기에도 시간이 부족하다😉



덧✔️
나처럼 논리와 철학에 약하신 분은 7장부터 읽어도 충분히 이해되시리라 생각해요. 7장부터 #흥미진진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


#죽음이란무엇인가 #웅진지식하우스 #웅답하라 #웅덥하라서포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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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잘해주고 상처받지 마라 (20만 부 기념 스페셜 에디션) - 서운하고 속상한 마음을 들키지 않으려고 애쓰는 당신을 위한 감정의 심리학
유은정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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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모든 시작이 서툴고 어색한 당신에게🙌🏻


#재독 #20만부기념스페셜에디션


처음 이 책을 읽었을 때는
제목에서 오는 강렬함 때문이었는지 모르겠지만
글자 그대로 상처받지 않기 위한 ‘마음 다잡기’를
중점적으로 읽고 새겼다.


책을 통해 조금은 단단해진 마음으로 다시 만나니
이번에는 ‘나답게 살기‘ 위한 선택 방법들이
눈에 쏙쏙 들어 왔다😌

✍🏻
많은 사람이 자신에게 유리하지 않은 선택을 쉽게 한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나에게 해로운 상황을 멀리하고 도움이 되는 유리한 선택을 하는 ‘자기결정권’을 가졌으면 좋겠다. 개인주의는 이기주의가 아니다. 나를 가장 많이 생각하고 위하는 사람은 내가 되어야 한다.
_개정판 서문 중에서


나는 평소 메뉴 정하기 외에 ’결정장애‘가 없는 사람이라
자부했었다🤭
그런데 최근들어,
결정은 빨리 하는데 그만큼 ’올바른‘, 다시말해
오롯이’나를 위한 결정’을 하지 못하는 것 같다는
고민 아닌 고민이 좀 있었다.

이런 나에게 이 책이 내려준 선택에 대한 길잡이가
큰 도움이 되었다✨


혹시 비슷한 고민이 있으시다면
다음 몇 가지를 기억해 두시면 좋을 것 같다😉


#스스로_선택한_지나친_선행에_발목_잡히지_말자
#자신을_포장하는_여러가지_타이틀을_벗어라
#사소한_노력이_행복을_만든다
#기브앤테이크의_비율을_맞춰라
#선택함으로써_얻을_것과_희생할_것을_생각해보라


물론 우리가 나만 위하는 선택을 했을 때
어떤 이들은 비난의 화살을 쏠 수도 있다🥹
그렇다고 위축될 필요는 없다고 이 책은 말한다.

“선택의 이유가 무엇이든, 선택했다면 자신만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라”

내 선택의 가치는 내가 정하는 것이다!


더불어 이 책에서 가장 큰 위로가 된 문장은 바로,


#일상을_견디는_삶도_도전하는_삶만큼_위대하다
#사소한_노력이_행복을_만든다


오늘도 평범한 하루를 잘 살아 낸 당신,
행복지수가 +1 되셨습니다☝🏻😉



_이 책은 20~30대 초반 분들께 특히 도움이 될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 입니다.


#혼자잘해주고상처받지마라 #유은정 #21세기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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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는 숙녀 신사 여러분
유즈키 아사코 지음, 이정민 옮김 / 리드비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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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일본에서 가장 주목받는 여성 작가✨


‘재기 넘치는’이라는 작가님을 향한 수식어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던 단편 소설집😄

대문호의 동상과 대화하는 미래가 불투명한 신인작가,
불륜 커플 명소에 등장한 아기와 엄마,
이혼한 전남편의 아버지와 살게 된 싱글맘 등등

우리 곁에선 찾아보기 힘들 것만 같은 주인공들이지만
이들이 겪는 ‘힘든 현실’은 사실
그냥 다 지금 우리 이야기 그 잡채😔


✍🏻
“이렇게 아야메 씨의 일에 참견해 봤자 결국 내가 마주해야 할 문제에서 도망가는 것뿐이지 않을까?”

“지옥이었어!”
여자는 충혈된 눈을 부릅뜨고 로비 전체에 울려 퍼지도록 외친 뒤, 비틀거리며 아들을 안아 올렸다.

“저는 여성 편입니다. 이 칸은 일본의 남녀평등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친구와 협력할 수 있는 사람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이라네.”

아코의 소원은 이것 하나이지 않을까. 그저 조용한 곳에서 의식주 걱정 없이 며칠이든 찬찬히 이런저런 생각을 해 보는 것이다. 앞날에 대해,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왜냐하면 철들었을 무렵부터 아코에게 그런 시간은 한시도 주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들 무언가 2% 부족해 보이는 인물들이지만,
이들은 남을 의식하며 스스로를 바꾸려 하기보다는
개성을 살리며 다른 이에게 거리낌 없이 손을 내밀고
또 도움을 받는다.
조금 삐딱하게 볼 수도 있는 설정일 수도 있지만,
작가님 특유의 필체와 글 전반에 깔려 있는 유쾌함이
어느새 그들을 응원하게 만드는 것 같다🙌🏻

일본 원서의 홍보 문구 중에
「世界の見え方がちょっとだけ変わる7編」이라는
_세상을 보는 눈이 조금 바뀌는 7편

이 표현이 나에게도 딱 걸맞는 느낌이다☺️


오랜만에 뭔가 사이다 같은 청량하고 경쾌한 이야기를
만나게 되어 좋았다.

개인적인 픽은👍🏻
#ComeComeKan!
#키작은아저씨
#아기띠와불륜초밥


봄같은 소설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친애하는숙녀신사여러분 #유즈키아사코 #리드비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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