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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그림책 수업 - 한 해의 주제 수업을 고민하는 교사들을 위한
그림책사랑교사모임 지음 / 교육과실천 / 2022년 2월
평점 :
언제부터인지 그림책과 함께 하는 수업을 하게 되었다. 아마 사서 선생님이 계신 학교에 같이 근무하면서 부터? 함께 그림책을 읽고 생각을 나누며, 학급에서 수업에 활용할 수 있는 방법들을 이야기 나누는 동아리를 하면서인 것 같다.
처음 중학년 부터 시작하였지만, 고학년도 그림책이 먹힐까 걱정하였지만 오히려 두 눈을 말똥말똥 뜨고 집중을 잘 하는 모습이 너무 예뻤다. 저학년은 말 할것도 없이 집중을 잘 한다. 그림책을 활용한 연수와 자료들, 책들이 쏟아져서 오히려 어떤 그림책을 언제 활용해야 할지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아이들도 책을 많이 읽어서 그림책 표지를 보여주면 "이거 저 읽었어요" 하는 소리가 여기 저기서 들리면 다소 실망스러운 마음도 들지만, 그래도 선생님이 들려주고 친구들과 함께 이야기 나누며 듣는 재미는 또 다를 것이라 생각된다.
이 책은 총 2부에 걸쳐 달마다 어울리는 주제로 그림책을 소개하는데 3월 학기 초와 이듬해 2월까지인 친구들과 만나서 정을 쌓고 헤어지는 학년 말까지 만나고 헤어지는 관계맺기에 도움이 되는 그림책을 소개하며 단순히 읽는 것에 그치기 않고 다양한 활동을 하며 깊은 관계맺기에 도움을 준다. 저,중,고학년에 적당한 활동을 구체적으로 제안해주며 함께 읽으면 좋은 그림책은 덤이다.
각 계절의 특징을 담은 달에 그림책으로 계절을 느끼도록 계절마다 3권의 그림책과 이 책을 활용하여 학급에서 실시한 체험, 작품 등등 학년별 수준에 맞는 것을 선택하여 따라 해볼 수 있어서 좋았다.
또한 교육과정상 대표적인 행사가 있는 "~~달"에 적합한 그림책이 빠지지 않고 소개된다. 과학의 달, 가정의 달, 호국 보훈의 달 등과 관련있는 책소개와 적합한 활동이 직접 도전해볼 수 있도록 과정의 친절한 소개가 자신감을 갖도록 해준다.
특정 달에 적합한 그림책 이외에 학교에서 항상 강조되는 창의적 체험활동, 범교과 교육의 각 주제에 맞는 책들은 고민할 필요도 없이 2부에 소개되는 책들만으로도 충분히 교육 가능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있다. 필요한 책들이 학교 도서관에 비치되어 있는지 궁금하고 어서 빌려서 읽어보고 지도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히 들게 만들 그림책사랑교사모임 선생님들이 수고와 노력을 쉽게 받기만 해도 될지 미안할 정도이다.
올 해 목표도 아이들을 일년 내내 아침시간, 국어시간을 이용해 그림책을 읽어주는게 목표인데 그 목표를 달성하기에 너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