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어주지만 말고 질문을 하자

그림책 질문수업 - 하브루타를 활용한 대화법으로 문해력을 키우는 ㅣ 그림책 학교 8
이한샘 지음 / (주)학교도서관저널 / 2022년 1월

언제부터인가 아이들에게 고학년이든 저학년이든 그림책을 읽어주는 활동을 해오고 있다. 저학년은 물론이고 시시해할것 같았던 고학년도 그림책을 읽어 주는 시간에는 순한 양이 되어서 귀를 쫑긋하고 잘 들어주는 모습이 기특해서 이 수업을 놓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사서선생님과 동아리 활동을 하며 꾸준히 그림책에 대해 읽어보고 이야기 나누며 공부했을때와는 달리 동아리 활동을 멈추게 되니, 어느새 재미없게 그림책을 읽어주고만 있는 나를 발견했다. 그때 하브루타를 활용한 대화법으로 문해력을 키우는 그림책 질문수업책은 나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 책의 저자는 좋아서 하는 그림책 연구회의 운영진 이한샘 선생님으로 오랜시간 동안 그림책과 함께 현장에 근무하시면서 다양한 활동과 효과적인 방법으로 그림책을 읽어주는 수업을 하셨던 노하우를 이 책에 적어 내셨다. 그림책을 읽고 직접 질문을 만들어 서로 대답하는 하브루타식 수업과 그림책을 읽고 선생님이 만든 질문에 답하는 수업 두 가지 방법으로 그림책 질문수업 방법을 설명해준다. 단순히 그림을 보고 간단히 내용만 읽고 넘어가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림과 장면, 사건과 인물에 대해서 서로 질문하고 이야기를 나눠보거나 자기의 경험과 빗대어 질문하는 방법은 오랜 시간동안 아이들의 기억속에 남을 수업이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여러 가지 방법 중에 저학년과 고학년에 각각 어울리는 방법은 교사가 이 책을 읽으며 참고하면 좋을 것 같고, 상황에 어울리는 그림책과 어떤 질문방법으로 지도하면 좋을지 구체적으로 예시작품을 함께 소개해주고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