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지? 뭐지! - 2021년 볼로냐 라가치상 오페라 프리마 스페셜 멘션작 북멘토 그림책 5
하오 슈오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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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어렵다는 글자 없는 그림책..

           책 제목처럼 내용이 뭐지? 뭐지! 라는 궁금증을 갖게 하는 책이다.

책 표지에 이상한 모양의 괴물이 숲 속에서 책을 펼치고 그 책의 표지는한 아이가 책을 펴고 읽고 있는 모습이다. 초록과 핑크로 이루어진 숲에 노란 옷을 입은 채 반쯤 열린 가방을 메고 가는 한 아이의 모습만 보인다. 그런데 그 열린 가방 속으로 툭!~~떨어진 책 한권..저기 어디쯤에선가 이상하게 생긴 괴물이 지켜보고 있다가 쓰윽~~책을 집어 든다. 책을 펼처보다 그만 자기도 모르게 뱀을 밟았더니 뱀이 자신의 발을 콱 물어 눈물이 쏙나고 피가 날 정도로 물어 화가나서 꽉 잡으니 허물을 벗고 뱀은 도망가버린다. 하지만 다행히 그 책 속에는 손에 상처가 나 피가날때는 밴드로 치료하라는 내용이 있었고 밴드대신 뱀이 두고 간 허물을 동동 싸메서 피를 멈추게 한다. 또 다른 길을 걷는데 눈이 너무 부셨지만 책 속의 그림에 선글라스를 보고 호수에 언 얼음조각을 안경모양으로 깬 뒤, 오징어 먹물을 물감삼아 꽃을 붓으로 얼음 선글라스를 만들고 흡족해한다. 하지만 얼마 안가 얼음이 녹으니 오징어 먹물이 얼굴을 타고 줄줄 흘러내리자 또 책 속의 세차하는 장면을 보고 호수의 연밥을 따다가 씨앗을 제거하고 샤워기를 만들어 냇가에서 깨끗하게 샤워를 하고 밤이되자 책을 더 읽고 싶은 마음을 담아 반딧불이를 풀에 엮어 머리에 쓰고 책을 보며 시간을 보낸다.

이 괴물은 이렇게 숲속에 누군가가 떨어뜨린 책들을 모으는 취미가 있나보다. 마지막 페이지에 숲속 나무 책꽃이에는 바다, 도시, 우주, 강에서 살아남는 법 이라는 책들이 꽃혀 있다 숲 속에서 살아남는 법도 한권 추가한것 같다.

이처럼 글 없는 그림책은 한글미해득 유아에게도 초등 저학년에게도 자신이 마음대로 이야기를 지어 낼 수 있어서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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