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오늘은 뭐 만들어요?

그림책 종이놀이 - 공감하며 읽고 창의적으로 만드는 ㅣ 그림책 학교 10
황진희.최정아.구은복 지음 / (주)학교도서관저널 / 2022년 3월

아이들은 일단 공부가 아니면 무조건 좋아한다. 저학년이라서 그런지 머리아프고 지루한 학습보다는 손으로 조물조물 무언가를 그리고 만드는 조작활동을 좋아한다. 물론 조작활동도 아직 소근육의 발달이 더되어서 잘 하지는 못하지만..칠판에 적혀있는 그날의 시간표는 등교하자마자 아이들의 가장 큰 관심사다.

선생님~~창체 시간에는 뭐해요? 책 읽어 주세요? 종이접기 하나요?...이러한 아이들의 요구와 흥미를 끌수 있는 책이다. 그림책도 읽어주고 만들기도 하고 일석이조가 아닌가? 이 책은 듣기만해도 좋은 그림책을 읽어주고 종이를 이용해 무엇인가를 만들고 작품의 전시에 그치지 않고 함께 놀이까지 할 수 있는 안내를 해주는 책이다. 먼저 종이와 친해지는 단계에서는 난이도 하 활동으로 대략 5회 내외로 완성할 수 있고 색칠과 마음껏 구기기만 해도 작품이 완성되는 8권의 그림책과 그 놀이 활용방법을 자세한 설명과 사진자료를 함께해 쉽게 따라할 수 있다. 저학년이 도전해도 될 법한 수준..두번째장은 종이놀이를 즐겨요로 난이도 중 활동으로 10회 내외의 과정을 거치면 완성될 수 있는 놀이들이다. 종이공예의 특별한 매력을 알아갈 수 있도록 접었다 폈다, 오리고 붙였다, 몇 번 움직이면 완성되는 작품들로 총 10개의 그림책을 활용한 10가지 놀이가 소개된다. 마지막 장은 난이도 상 단계로 10회를 넘는 과정을 거쳐 완성되는 작품들로 좀더 정교한 만들기 능력이 필요한 단계여서 저학년보다는 중학년 이상에게 추천할 만 하다. 물론 교사의 무한 반복이 두렵지 않다면 어느 학년이든 도전할 수 없는 정도는 아니다. 총 8개의 그림책과 놀이활동으로 여기에 소개되는 책 말고 같이 읽어줘도 좋은 책을 각 활동 마무리에 소개하고, 아이들과 놀이를 마치며 느낀 감정들을 이야기 나눠볼 수 있도록 교사의 발문도 제시해준다.

특별한 준비물이 필요없는 활동도 있지만 일부 놀이활동은 사전에 계획하고 준비물을 갖춰야 활동할 수있어서 사전에 꼭 교사가 먼저 책을 정독하고 만들어보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