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바람
잉그리드 고돈 그림, 톤 텔레헨 글, 정철우 옮김 / 삐삐북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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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와 어른에게 모두 권한다는 책 소개에 이끌려 보게 된 책..

무표정으로 빨간 넥타이를 한 소년이 무언가 할 말이 있어 보이는 표지는 모두 다른 33명의 초상화들로 가득차있었다. 눈사이가 아주 멀고 입은 앙다물었으며 심각한 표정으로 정면을 응시하는 세 른 세 명의 다양한 사람들에겐 각각 바람이 있다. 사진작가의 스튜디오에서 촬영된 초상화를 보며 감정을 읽어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것은 작작가 잉그리드 고든이 정신과 의사라는 직업적 특성이 있어서 일지도 모르겠다. 이 강렬한 초상화를 보고 톤 텔레헨은 얼굴 속 숨은 이야기를 찾아내 여러 개인적인 생각과 바람을 글 속에 표현해 한 권의 책이 완성되었다.

내가 죽으면 사람들이 얼마나 나를 오랫동안 생각하는지 확인하고 싶은 바람, 신을 믿지만 신이 없다는 것을 증명하여 신이 내차지가 되고 싶은 바람, 죽음을 무서워하지 않는 바람, 얼굴이 빨개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 용기가 더 있었으면 하는 바람, 행복이 물건이 되어 집으로 가져와 혼자 몰래 보관하고 싶은 바람, 혼자였으면 하는 바람, 어떤 일이 취소가 되고 친구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 등..

살면서 한 번쯤은 생각해 볼만한 바람들을 초상화의 표정을 보고 이야기를 만들어 낸 작가 또한 대단한 것 같다. 아이들이 생각하는 바람도 있겠지만 어른들이 생각하고 있는 바람들이 더 많은 것 같다. 한 번이 아니라 두 번째 읽을 때에는 초상화를 조금 더 유심히 관찰하고 글을 읽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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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 초등 국어 바로쓰기 사전 - 우리말과 국어 문법 길잡이
남영신 엮음 / 보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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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머릿 속의 사전은 잘 모르는 낱말의 의미를 찾으려 할 때에만 펼쳐보는 이미지..그마저도 지금은 종이류의 사전보다 쉽게 검색할 수 있는 인터넷사전이 훨씬 더 많이 사용된다. 하지만 이럴 경우에는 단순히 필요한 정보만 얻고 그만 덮어버리고 종료할 뿐 더이상의 시간을 소비하며 자세히 살펴보지 않는다.

이 책은 바른 우리 말과 글을 쓰기 위해 오랜 시간 앞장서오신 남영신 선생님의 4년 만의 바로쓰기 사전 개정판으로 이전의 책보다 삽화가 있어 우리말을 더욱 쉽고 재미있게 익힐 수 있게 하는 가장 큰 장점이 있다. 한글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초등학생들이 헷갈려 하는 단어들, 표현들을 엄선하여 사전을 구성하였고, 동사와 형용사의 경우에는 규칙 또는 불규칙적으로 다양한 활용되는 표현들도 함께 소개한다. 예시 문장에서 활용되는 경우는 글자색을 달리하여 다양한 형태의 활용을 알 수있게 해주며 흔히 쓰는 잘못 된 표현을 함께 제시하여 바른 표현뿐만 아니라 잘못된 표현까지 한꺼 번에 학습할 수 있게 해준다.

하나의 올림말에 따라 관련된 복합어, 관용 표현, 속담을 덧붙여 우리말을 더욱 쉽게 익힐 수있게 했으며 어간의 변화에 따른 표현들, 틀리기 쉬운 낱말들의 비교 등은 노란색 정보상자에 눈에 잘 띄도록 설명하고 있으며 틀린 표기도 올림말로 사전에 포함해 바른 표현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알 수 있도록 도와준다.

책의 맨 뒷부분에 첨부된 부록에는 초등학생에게는 다소 어려울 수 있는 문법 용어의 뜻풀이와 중학교에서 학습할 품사 분류, 동사와 형용사의 어미가 언어생활에서 기능에 맞추어 달라지는 용언의 활용에 대한 설명,문장 부호의 이름과 쓰임새, 단위 명사의 정리, 생활에서 틀리기 쉬운 맞춤법과 잘못 쓰기 쉬운 말을 비교 정리하여 주고 있다. 이 책은 가정에서 아이들 스스로가 찾아보며 공부하기에도 너무 좋을 것 같고 초등학생을 둔 가정의 부모님께서 국어공부에 도움을 주기 위해 필요할 것 같다. 물론 가장 잘 활용 할 수 있는 곳은 초등학교 교실이 아닐까 생각해보고 학교 도서관에도 추천해주고 싶은 최고의 국어사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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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 되자! - 나무의 생태로 배우는 공존 생각곰곰 10
마리아 잔페라리 지음, 펠리치타 살라 그림, 천미나 옮김 / 책읽는곰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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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책 표지가 너무 사랑스럽다. 커다란 나무위에 많은 아이들이 편안하게 올라가 놀고있고 새도 함께 앉아 있으며 땅에는 나무에 기대어 책을 읽는 평온한 아이도 있다. 보통 그림에서 보이지 않는 나무의 뿌리까지 표지의 1/4 정도를 차지할 만큼 작가의 생각이 담겨있다.

어린 시절을 나무로 둘러싸인 집에서 살며 나무를 사랑한 작가 마리아 잔페라리는 나무를 보며 나무의 특징을 살려 나무가 되자고 말한다. 나무처럼 당당하게 서서 해를 향해 가지를 쭉쭉 뻗어보고, 굳건히 버티고 서도록 흙 속 깊이 구불구불 뿌리도 내려보고, 나무줄기와 가지 잎처럼 몸을 꼿꼿이 세우고 살아보자고 말하고 있다.

한 그루의 나무처럼 위로는 가지와 잎사귀, 아래로는 뿌리, 가운데는 줄기 한 그루의 나무가 되어 주위의 수많은 나무들이 있으며 뿌리는 곰팡이로 뒤덮인 채 숲속의 모든 나무와 연결되어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영양분을 나누며 물을 저장하고 위험이 닥치면 서로서로 알려주고 가지와 줄기와 뿌리는 새와 곤충의 집이 되어 생태계를 든든하게 떠 받치고 있는 것처럼, 부모가 되어 아이를 돌봐주고 건강한 사람이 병들고 약한 사람을 도우며 그런 나무처럼 그러한 사람이 되어서 숲이 되어서 함께 어울려 서로 돕고 살자고 이야기 한다.

이야기의 끝에는 나무를 지킬 수 있는 생활에서 종이사용을 줄일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소개와 환경보호단체의 누리집 주소, 내가 속한 공동체에 관심을 가져 볼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책의 맨 마지막은 나무의 구조와 명칭, 역할을 나무의 그림과 연결지어서 마무리하며 나무에 대해 더 알고 싶은 독자를 위한 도서소개와 웹 사이트 소개도 잊지 않고 있다.

단순한 나무 소개가 아니라 사람과 연관지어 함께 자연을 보호하며 어울려 살 수있도록 독자들에게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하는 따뜻한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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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을 키워주는 하루 한장 초등 글쓰기 하루 한장 초등 글쓰기
박재찬(달리쌤) 지음, 김영주 그림 / 테크빌교육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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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스스로를 얼마만큼 사랑하고 있나요?>라는 질문을 받는다면10점 만점 중에 과연 몇 점을 줄 수 있을까? 중간 이상인 6~8점 중에 하나를 고를 것 같다.

자존감은 나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이다.라는 설명으로 머리말을 시작한다. '나는 사랑받을 가치가 있어.','나는 이 일을 꼭 해낼 수 있을 거라고 믿어.','이번에는 실패했지만 다음번엔 더 잘할 수 있을 거야.' 등의 자존감이 높은 사람들의 생각과 달리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은 이와 반대로 생각한다. 누가 결정하는게 아니라 나 스스로 나를 얼마만큼 사랑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으로 초등학생시절 자존감이 높다면 높은 자기 효능감을 가지고 하고 싶었던 일을 하면서 행복하게 살 수 있고, 다른 사람과 나를 비교하지 않고 자신의 기준에 맞춰 생각하며 크게 마음을 쓰지 않아서 학창시절 및 성인이 되어서도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을 때, 직업을 선택할 때에도 많은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러한 자존감은 어린 시절부터 키워주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 구체적인 방법을 글쓰기와 연계하여 지도할 수 있도록 안내해준다. 내가 가치 있는 존재라는 걸 알기, 나 자신을 좋아하고 아껴주기, 나는 해낼 수 있다고 믿기의 방법으로 매일 글쓰기를 통해 자존감을 키워주고, 꾸준히 나에 대해 생각하는 습관을 길러주며, 생각을 글로 정리할 수 있도록 스스로 약속을 하며 지키며 자존감을 키워주고 글쓰기 능력도 길러주는 1석 2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아이들의 자존감을 키워주기 위한 글쓰기도 좋지만 교사나 부모님처럼 성인이 먼저 한 번 도전해보는 것도 추천한다. 물론 다른 사람과 바꿔 읽어보기가 쉽지는 않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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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끝내는 초등 미술 돋보기
이상권 외 지음 / 테크빌교육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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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을 좋아하는 아이여서 미술시간에 즐겁게 지도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막상 다른 주지교과와 다르게 오늘은 뭘하지?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성취기준을 달성하고 즐겁게 참여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교사로서 이 책은 참으로 반가웠다. 담임으로서 미술 수업을 항상 미리 준비했어야 하는데 부지런하지 못한 성격탓에 매번 벼락치기 시험공부처럼 활동내용 정하고 준비물 안내도 급히 했던 점 반성한다.

이 책은 3~6학년 전 학년에 이르러 달성해야 할 미술과의 성취기준을 학변별 수준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고 자세한 준비물 안내와 함께 성취기준, 미술용어정리 등의 수업전 교사가 미리 인지해야 할 내용들을 자세히 소개하며 또 작품을 만드는 과정을 사진과 설명을 함께 제시해준다. 또한 소개된 방법 외에 다른 아이디어를 제시하여 다양한 활동을 스스로 해볼 수 있도록 제안을 하며, 관련된 작가나 작품에 대한 소개도 빠지지 않는다.

마지막 부분에는 학년에 상관없이 진도에 상관없이 틈나면 할 수 있는 활동들이 모여있어 저학년이나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여 간단하면서도 즐겁게 다향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부분도 추가 되었다.

서면으로만 보고 이해하기 힘든 보통의 사람들을 위해 QR코드는 동영상으로 자세히 설명되어있어 교사가 수업을 하기 전 충분히 인지하고 지도할 수 있도록 멘토의 가르침으로 나와 있어서 이해하기가 쉬웠다. 아쉽게도 방학이라서 미리 해보고 싶은 활동은 많지만 집에 있는 준비물로 할 수 있는 부분들은 해봐야겠다. 코로나로 집콕해야 하는 미술을 싫어하지 않는 사람으로서 시원한 집에서 시간을 아주 효율적으로 보낼 수 있는 올 여름 초등교사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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