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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경제와 공짜 점심 - 네트워크 경제 입문자를 위한 가장 친절한 안내서
강성호 지음 / 미디어숲 / 2021년 5월
평점 :
책표지에 보면 ‘이 책은 단순한 경제서가 아니라 현대 사회의 작동원리에 관한 이야기다!’ 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이 책을 가장 잘 나타내는 문구가 아닌가 싶습니다. 요즘 플랫폼기업들에 대한 관심은 누구나 대부분 가지고 있을듯 합니다. 그 관심을 이 책에서 나타내는것처럼 겉적인 부분이 아니라 좀 더 깊숙히 들여다본다면 현재경제와 미래경제에 대해서 좀 더 많은 부분을 읽을 수 있을 듯 합니다.
저 역시 플랫폼 기업에 대한 관심이 있기는 하지만 겉적인 부분들이었고, 이렇게 좀 더 세부적으로 정확하게 들여다보지는 못했습니다. 그렇기에 이 책 읽으면서 가슴이 좀 두근거린것도 사실입니다. 제가 알지못하는 새로운 부분에 대한 놀라움과 미래에 대한 걱정이 고르게 섞여서 두근거림으로 나타난 듯 합니다.

네트워크경제, 플랫폼기업을 우리 사회에서 제외하면 안 될정도로 상당히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사용자입장에서 편리하다, 유용하다, 또 어떤서비스를 제공할까 라는 부분에 대한 관심만 있었다면 이 책을 읽음으로서 좀 더 경제적으로 그리고 사회적으로 플랫폼서비스에 대해서 들여다 볼 수 있었습니다.

요즘은 확실히 변화속도도 빨라지고 또한 미래라고 생각한 일들이 빠른속도로 현실로 다가옴이 느껴집니다. 그속에서 그 변화와 속도에 맞추지 못한 기업들과 또한 그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고 또는 미리 준비하는 기업들로 나눠지고 있음도 느껴지는것이 사실입니다.
이 책은 위의 세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주고 있는 책입니다. 네트워크시대에 대한 다양한 부분을 들여다 보고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입니다.



일반적으로 기존의 경제시스템은 혜택을 받는쪽이 돈을 내는 구조이지만, 네트워크경제를 대표하는 플랫폼경제를 보면 혜택을 받는쪽과 돈을 내는쪽이 다릅니다. 우리가 카카오톡을 사용하고 신용카드를 사용하고 유튜브를 사용하지만 이용료를 지불하지는 않습니다. 그 이용료를 지불하는 쪽은 다른쪽입니다.
이런구조로 되어있기에 플랫폼기업들은 최대한 많은 사용자를 모으는것이 목표입니다. 더 많은 사용자들이 생겨날수록 돈을 내는 쪽을 모으는 일이 더 수월해지닌까요. 단, 양면성플랫폼기업인 경우에 말입니다.

처음의 카카오톡은 많은 이용자수에도 불구하고 양면시장이 아니라 단면시장이었기에 적자기업이었습니다. 단면시장과 양면시장의 차이 그리고 그 양면시장 플랫폼으로 전환하기위한 노력과 방식들에 대한 설명이 나와있습니다. 이 카카오톡의 사례를 보면서 플랫폼기업들의 양면시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럼 카카오톡, 네이버, 쿠팡같은 기업들에게 부과되는 특권일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건 아닙니다. 이미 우리는 개인이지만 그 특별한 양면시장플랫폼을 구축한 사례를 자주보고 이용하기도 하고 있습니다. 인플루언스라고 불리는 이들의 양면시장플랫폼을 우리는 이미 일상에서 많이 이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얼마나 많은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느냐에 따라서 더 많은 힘을 지니게 됩니다.


플랫폼기업들의 사용자들이 많아질수록 수많은 데이터가 생겨나게 됩니다. 리뷰를 작성하는 일, 별점을 주는 일, 댓글을 다는 일, 검색어를 입력하는 일 같은 작은 행위부터 블로그, 인스타, 유튜브등과 같은 공간에 창작을 하는 일까지 모든것이 데이터를 만들어내는 일입니다.
하지만 이런 데이터를 만들어내는 사람들의 행동에 대한 대가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면 좀 많은 깨달음을 얻게 됩니다. 과연 우리는 우리의 행동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받고 있을까? 대부분은 재주 부리는 곰이 연상됩니다.
또한 노동의 종말이라는 부분도 생각해보게 됩니다. 일반적인 단순노동이 점차 사라지는 분위기에서 특별한 영역에서만 노동이 필요하다면 그럼 노동시장의 미래는 어떻게 되지? 그리고 점차 이렇게 수많은 데이터를 자본으로해서 움직이는 플랫폼기업들이 더욱 더 많아지는 상황에서 이 데이터를 생성하는 이들에게 계속해서 정당한 대가가 제공되지 않는다면? 플랫폼기업들에 대한 제대로 된 제제를 가할 법의 테두리가 없는 지금과 같은 상황이 계속된다면?



쿠팡, 우버, 화웨이등과 같은 플랫폼기업들의 다양한 사례들을 볼 수 있습니다. 플랫폼기업들이 원하는 방향과 그리고 그와 관련된 잘못된 정책 그리고 특수성과 정치적인 부분까지 다양한 영역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서 플랫폼기업에 대한 이해를 더 높일 수 있습니다.


미래적인 부분에서 금융은 배제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그래서인지 플랫폼기업들은 자신만의 독자적인 금융시스템을 만들어내고 있는중입니다. 단순히 소비자입장에서는 편리함이라는 부분만 바라보았는데 사회적인 부분으로 바라보자면 무조건적으로 환영할 만한 일은 아닌듯 합니다.
플랫폼기업들의 다양한 행보들이 미래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 확신할 수는 없지만, 사회적으로 다양한 관심을 가지고 바라보아야 함은 사실인 듯 합니다.
그럼 기존의 전통은행들은 어떻게 될까? 그 부분에 대해서는 기존의 은행들의 행보를 보면 답이 보이는 듯 합니다. 새롭게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전통은행들의 행보가 보이기 때문입니다. 어디까지 은행은 변화할 수 있을것인가에 답이 있을 듯 합니다.



기존의 기업의 형태와는 다른 플랫폼기업들, 우리에게 수많은 변화를 가져다주고 있는 중입니다. 하지만 항상 그렇듯이 모든영역에는 양면성이 존재합니다. 무조건적으로 좋기만 또는 나쁘기만 할 수는 없습니다. 앞으로 사회적으로 이 플랫폼기업들이 어떤 변화를 겪고 또한 이들의 기업에 대한 독주에 대해 어떤식으로 공정함을 기할 수 있을지에 대한 많은이들의 관심이 필요해 보입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서적을 읽고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