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친코 1 - 개정판 코리안 디아스포라 3부작
이민진 지음, 신승미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몰입감이 높은 소설이었지만, 쉽게 한장한장 넘기지를 못하고 자꾸만 꼽씹게 되는 글이었습니다. '현실은 기록된것보다 더 처참해'라고 말하던 어른들의 말이 자꾸만 떠올랐습니다. 역사기록에 다뤄지지 않는 평범한 사람들이 겪는 현실은 그 시대의 더 많은 상황을 보여줍니다.

책의 등장인물들이 단면적이지가 않고 다면적이어서 더 흥미로웠습니다. 고한수라는 인물은 분명 악인이지만 그런 하나의 말로만 설명할 수 없습니다. 백이삭 인물 역시 선한 인물이지만 단순 '선'으로만 설명할 수 없습니다. 그 시대가 그 풍파가 이들의 모습을 하나의 시선으로 볼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고한수의 "우리 같은 사람한테 고향은 없어."라는 말이 비수처럼 꽂힙니다. 짧은말이지만 너무 많은것이 담겨집니다.

 

 


'역사는 우리를 져버렸지만, 그래도 상관없다.' 그들은 역사가 아니라 지금당장 살아남아야 했습니다. 돈을 걱정하고 가족의 안위를 돌봐야했습니다. 스스로를 구하지 않으면 그 누구도 자신을 구할 사람은 없었습니다.

 


 

 


 

 


등장하는인물들이 참 매력적입니다. 그 누구 하나도 하나의 모습으로만 정의될 수 없습니다. 현실속의 많은 사람들이 단 하나의 모습만 지니지 않고 다면적인 모습을 내재한 채 상황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여주듯이 소설속의 인물들 또한 그렇습니다.

선자와 경희는 내면과 외면의 모습이 다릅니다. 경희는 누가봐도 신여성적 표면성을 유지하지만 중간중간 드러나는 그녀는 새장속에 갇힌 새라는 생각이 듭니다. 남편 요셉이 만든 새장속에 예쁜 모습으로 갇혀있다는 생각을 종종하게 만듭니다.

반대로 선자의 모습은 표면적모습은 경희와 반대이지만 내면적인 부분은 많은것이 열려있습니다. 그렇기에 더 나아갈 수 있고 더 많은것을 도전할 수 있습니다. 선자의 이런 모습은 그의 부모인 훈이와 양진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이해가 안 가는 인물이자 어떻게든 이해해보고자 노력한 인물은 '백요셉'이었습니다. 표면적인 결핍이 가장 없었던 인물이자, 동생에 대한 사랑과 가족에 대한 책임감이 강한 인물이지만, 통찰력이 부족하고 현실의 문제를 정확하게 바라보지 못하는 시대적인 갇힌생각에 가장 매몰되어 있는 인물입니다.

책을 다 읽고나서 또는 읽으면서 '백요셉'에 대해서 계속 생각했습니다. 자신이 모든것을 책임져야 한다는 책임감이 문제였을까? 자신에게 표면적인 결핍이 없기에 스스로에게 너무 큰 정당성을 부여한것이 문제였을까? 누구나 부족한 사람인데, 그걸 모르는 게 문제였을까? 그 시대를 어떻게든 살아내기위해 버둥되다보니 다른것들을 깊게 생각할 수 없는 상황이 문제였을까?

 


 

 


이야기의 중간중간 이중적인인 상황이 드러나는것도 이 소설의 특징입니다. 이런 상황들이 눈에 거슬리기보다는 그 시대에서 대체로 다루는 애국자와 매국노 그리고 지도자가 아닌 일반인들의 모습을 더 들여다보게 됩니다.

 


 

이들은 아무도 책임져주지 않고 신경써주지 않는 자신과 가족들을 위해 전력을 다하는 중입니다. 하지만 늘상 그렇듯이 그들 앞에 놓인 현실은 무력감이라는 벽입니다. 무력감에 젖어들수록 누군가는 그 늪에 빠져 나올수가 없어지기도 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합격 공식 - ‘혼공’ 마스터 하은이의 3배속 공부법
최하은 지음 / 클랩북스 / 202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을 다 읽자마자 간단한 후기를 곁들이면서 아이의 손으로 넘겨주었습니다. 책을 넘겨받은 아이의 첫 질문은 '구체적인 내용있어? 내가 공부하는 방법도 나와?' 였습니다. 저는 '응, 엄마가 공부했던 방법들도 나왔어. 엄마는 엄마가 똑똑한 줄 알았는데, 그냥 운이 좋아서 다른 친구들보다 공부법을 빨리 터득한거였어.'

 

혼공하는 친구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시간관리법, 공부법, 멘탈관리법, 필기법, 과목별공부법, 슬럼프극복법, 체력관리, 핸드폰관리, 합격후 멘탈관리, 어려운문제 관리법 등에 대한 내용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어 있어서 혼공을 어느정도 겪어본 친구들에게는 꿀같은 정보가 많습니다.

 

 


학령기의 아이들이 공부에 이유에 대해서 많이 헤메는 것이 사실입니다. 저 역시 그랬고 저의 자녀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가장 설득력있고 강력한 이유는 스스로에게 있습니다.

 

입시와 취업이 아니라 스스로가 어떤 사람이되고 싶은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 그러기위해서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과 성찰이 필요합니다. 이런 과정을 겪어내야 확실한 동기가 생겨날 수 있고 그에 따라 공부의 이유와 목표를 가질 수 있습니다.

 

어떤 직업을 가지고 '얼마의 연봉'을 받을 것인지가 아니라, 나는 '어떤 모습'으로 세상을 살아가고 싶은지를 이야기하는 것이다. 내가 어떠한 태도로 미래의 인생을 살아가려 하는지에 대한 답을 내릴 수 잇다면, 세부적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는 그 답에 대한 하위 문항으로 자연스럽게 따라오게 된다. p109

 

 

 


속청공부법에 대한 소개와 기술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실제 속청으로 공부하는 것은 학업성취도에 차이를 주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속청으로 시간을 좀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면 같은 시간동안 오히려 학업능력을 높여줄 수 있는 사항이 됩니다. 하지만 만약 속청공부법을 잘못 활용한다면 효율과 시간 모두 버릴 수 있습니다.

속청공부법을 활용하면서 시간을 아끼고 싶은 마음에 잘 듣지 못하거나 이해가 가지 않더라도 우선 대충 넘기려는 마음이 들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오히려 비효율적인 결과를 낳게 되므로, 필요할 때는 잠시 멈추어 숨을 고르는 과정도 필요하다. p143

 

 

 


손필기를 하는 경우는 강의내용을 자신의 것으로 이해한다음에 자신만의 언어로 변환하는 과정을 거치기에 효율성이 높습니다.

 

학원, 학교에서 수업을 듣거나 인강을 들을 때 아무런 생각없이 받아적는 속기형 타이핑이 아니라, 스스로의 언어로 바꾸어 적는 손필기는 성적을 올려줄 수 있는 큰 요인이 됩니다.

 

그리고 사회탐구 과목의 경우, 선지를 하나하나 뜯어서 분석해보는 과정을 거치는 것도 굉장한 도움이 된다. 이 방식 역시 이지영 선생님의 강의로부터 비롯된 필기 방법인데, 내가 틀렸거나 헷갈렸던 선지, 오답률이 높은 선지, 자주 출제되는 선지들을 골라서 노트에 직접 써보는 것이 매우 유용했다. p167

 

 

 

 

 

수학문제의 경우에 풀다보면 정말 안풀리는 문제들이 등장합니다. 여기서 수많은 학생들이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도대체 이 문제를 어떻게 풀라는 거야 그냥 답 볼까? 인강 선생님께 여쭤볼까?' 하는 고민의 순간이 수도없이 찾아옵니다.


쉽게 얻은 지식은 쉽게 사라지는 법이다. 혼자서 미친 듯이 고민하고 이것저것 시도하다가 며칠 만에 얻어낸 지식은 절대 쉽게 잊히지 않는다. 이렇게 머릿속에 한 글자 한 글자 새겨지듯 깊이 남은 지식은 결국 좋은 성적이라는 커다란 결실로 돌아올 것이다. p193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심리학이 조조에게 말하다 1 - 살아남는 자가 강한 자다 심리학이 조조에게 말하다 1
천위안 지음, 이정은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삼국지를 세 번 이상 읽지 않은 자와 인생을 논하지 마라' 라는 명언은 유명합니다. 솔직히 삼국지를 읽은 적은 없지만 이 명언이 항상 걸렸기에 '삼국지'를 현대심리학으로 풀어놓은 이책에 관심을 가지게 된 건 당연한 수순이었습니다. 삼국지를 읽는 건 두렵지만, 그 속에 담긴 이야기는 듣고 싶은 이들에게 좋은 전략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 조조는 난세의 간웅이다. 한 왕조가 멸망한 후 천하의 주인이 없는 혼란 속에서 제갈량이라는 막강한 상대에 맞서 수많은 위기를 넘기며 자신의 왕국을 세우는 데 성공한다. 자신의 생명이 백척간두 끝에 매달려 있는 급박한 상황에서도 선택을 내리고 결단해야만 했다. 그 속에는 결국 자신에게 유리한 판세를 이끌어내고 승리를 쟁취하는 영우 조조의 심리 전략이 숨어 있다.

 




 

 

 

맹목적인 모방은 덫에 걸리는 꼴이다


 매사에 진실되고 인내심이 많아 유악하다고까지 평가받던 유비가 왜 갑자기 살인자로 돌변한 것일까? 몸을 사리며 쓸데없는 일은 벌이지 않기로 유명한 유비가 아니던가?

 

여포에게 쫓겨 조조를 찾아간 유비에게는 다른 대안이 없었습니다. 제2의 우금이 되어 한섬과 양봉의 목을 바침으로써 여포의 이빨을 뽑고 조조의 환심까지 살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맹목적인 모방에 또다른 변수가 등장합니다.

바로, 조조의 반응이었습니다. 그전까지만해도 조조에게 있어서 착하고 예의 바른 인물로서 크게 신경쓸만한 인물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이를 계기로 조조는 유비의 결단력과 강인한 내면을 보면서 잠재적 맞수로 생각하게 됩니다. 크게 신경쓸만한 인물이 아니었던 초두효과(첫인상효과)는 강한 최신효과로 인해서 조조에게 다른 인물로서 다가오게 된 것입니다.

유비의 맹목적인 모방은 오히려 덯에 걸리는 꼴이 되고 말았습니다.

 

<심리학으로 들여다보기>

생각지 못한 성괄르 거두면 친구는 기뻐하고 적은 경계한다. 함께 좋아해 줄 친구를 만나라.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많지 않더라도 한두명의 친구가 당신 인생을 풍요롭게 한다.

 

 

 

 

잘못을 덮으려고 속죄양을 찾지 마라

 "군사들을 달래려면 자네에게 물건을 하나 빌려야 하네. 자네 처와 자식들은 내가 잘 보살펴줄 테니 걱정하지 말게."

"승상께서 제게 무엇을 빌리신단 말씀입니까?"

조조가 대답했다.

"바로 자네의 목일세."

 

 

30만 군사의 원성을 잠재우고 전쟁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 조조가 선택한 방법은 '속죄양'을 만드는 일이었습니다. 전략적으로 우수할지는 모르겠지만, 상당히 잔인한 성격이라는 생각에 소름돕기는 했습니다.

군량을 나누어주는 일개 관리에 불과한 왕후는 연약한 존재입니다. 그렇기에 조조가 속죄양으로 선택했을때 그저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속죄양'은 이렇게 특별한 상황속에서 탄생됩니다. 사람들은 바람직하지 않은 상황을 바꿔야 할 때, 혹은 격앙된 감정을 받아낼 대상이 필요할 때 주로 속죄양을 찾습니다.

 

 

<심리학으로 들여다보기>

상사의 말에 무조건 따르다가는 속죄양이 되기 쉽다. 자신의 주관이나 관점을 표현하라. 때로는 거침없이 때로는 조심스럽게 행동하라. 위계질서에 의한 맹목적인 순종은 결국 화를 부른다.

 

 

 

 

 

방관자가 많을수록 아무도 행동을 하려 들지 않는다

이것이 바로 조조의 계획이었다. 천자를 위해 금촉 화살을 준비한 다음 그 화살을 이용해 사냥감을 잡고 천자의 앞에 나가 신하들의 환호를 받는 것이다. 모든 것이 조조가 생각했던 대로였다. 신하들의 위중을 떠보기 위한 조조의 이 작전은 조고의 고사 '지록위마'와 비슷하다.

 

일반적으로 우리의 행동은 마음속에 품은 생각과 일치합니다. 그러나 외부에서 압력이나 제약이 작용하는 순간, 생각과 행동은 더 이상 같이 일치하지 않게 됩니다. 특히 자신의 행동으로 말미암아 해를 입으리라 예상되는 상황이라면 더욱 말입니다. 조조는 바로 이점을 이용한 것입니다. 일부러 무례한 행동을 하며 대신들의 반응을 살펴 행동하려 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조조의 행동에 아무도 나서지 않았을까?

이렇게 '침묵하는 다수'를 만들어 낸 것은 일종의 심리적 요인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심리학자들은 이 현상을 '방관자효과'라고 정의했다. 너무 많은 목격자가 오히려 아무 행동도 만들어내지 못하는 것입니다. 모두 옆 사람이 무슨 행동이라도 하겠거니 생각했기 때문에 서로 눈치만 보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심리학으로 들여다보기>

사람이 많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가지 많은 나무는 바람 잘 날 없다. 무수한 말들이오가고 수많은 이견이 생긴다. 거기서 중심 잡기란 어려운 문제이다. 많은 사람보다 현명한 사람 한두 명이 당신 곁에 있는 것이 낫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반짝이는 하루, 그게 오늘이야 - 따분한 일상을 유쾌하게 바꿔줄 다이어리 북
레슬리 마샹 지음, 김지혜 옮김 / 미디어숲 / 202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찬 바람이 불기시작하는 계절이 다가오면 새로운 해를 맞이하기위해 다양한 주제의 책들이 나옵니다. 명언, 지식, 영어 등 여러가지 주제 중에서 자신의 일상과 마음을 챙기기 위해 나오는 다이어리북이 있습니다.

2020년에도 마음챙김을 위한 다이어리북을 잘 사용했는데, 이번에도 만나보게 되었습니다.

 

 



 

12월 겨울부터 시작하여 그 다음해 11월로 겨울, 봄, 여름, 가을 순으로 마무리가 됩니다.

 

 

'글귀 - 질문 - 답변'의 구성으로 되어있습니다. 몇년전에 제가 챙겼던 다이어리북에 비해서 적는난이 줄어든 만큼 쓰기에 대한 부담은 줄어들었고 날짜가 표시되어 있어서 매일매일 자신의 오늘을 챙기는 시간으로 기록하기에 좋을 듯 합니다.

'부모' 된다는 것은 진짜 쉬운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이 자랄수록 그리고 시간이 들어갈수록 '부모'라는 이름의 무거움 뿐만 아니라 나약함을 느끼며 같이 성장해갈 수 있기를 바래보게 됩니다.

 

 


때론 자신을 격려하기도 하고, 때로는 자신을 되돌아보게 만들고, 때로는 희망을 품게도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날아드는 질문으로 나를 들여다보고, 나를 살핌으로서 다시 답변을 할 수 있는 힘이 됩니다.

 

 

 

한해동안 자신을 챙기고 마무리한다는 것 어쩌면 가장 중요한 일이 아닌가 합니다.

 

 


겉표지를 벗겨내면 요렇게 완연한 다이어리의 모습이 나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 나를 바꾸기로 했다 -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나를 위한 성장 심리학_꿈과 성장
우즈훙 지음, 이에스더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에서는 '꿈과 성장'에 관해 다룬다. 나로 산다는 것은 감정과 에너지를 포함해 모든 것을 내가 선택하는 것이다. 주도적으로 선택할 때 나의 진짜 모습이 드러난다. 그런데도 자신의 감정과 자아를 숨기며 살다가 자시을 잃어버리는 사람들이 많다. 이 책은 진실한 자아와 거짓 자아를 구분하여 자신이 마음을 쏟을 수 있는 일을 찾고 이를 통해 생명이 가득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스스로 자신의 마음 상태를 점검하고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길을 안내한다.

 

 




 



공격성을 가진다는 말 자체가 긍정적인 표현은 아닙니다. 우리의 기본심리 부분과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공격성'이라는 말이 조금 거북하게 들릴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갈등을 겪거나, 실패를 하거나, 문제가 생기거나 하는 과정을 피하고자 합니다. 그렇기에 많은 사람들이 그 과정을 피하기위해서 자신의 자아와는 다른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우리의 삶에 있어서 가면을 써야하는 일이 종종 생기고, 그 과정이 반드시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로인해서 진짜자아를 잃게되면은 문제가 됩니다. 대면한다는 표현도 좋지만, 조금 더 자신의 삶에 주체적일 수 있도록 공격성이라는 표현을 더해보는게 어떨까 합니다.

 

 

 



자신이 좋은 사람이 되기위해 '나쁨'을 남에게 투사해야 합니다. 그러면 자신은 언제나 정당하고 옳은 사람이 되고 상대는 나쁜사람이 됩니다. 자신이 불안한 이유는 상대의 말투가 거칠기 때문이기에 잘못의 원인을 상대에게 돌려 자신은 좋은사람으로 남으려고 합니다.

자신을 냉정하게 바라보고 '나쁨'과 대면하지 못하면 이를 감추기위해 관계에서 좋은 사람으로 자신을 포장해야 합니다. 그러다보면 심리적으로 상대에게 점유당하거나 자기주장이나 관점 없이 상대에게 무조건 맞추고 수긍하게 되는 경우가 발생됩니다. 뒤늦게 이의 경우를 인지하더라도 에너지와 힘을 잃어버린 상태라면 개선을 위한 행동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목표 증후군'이라는 게 있습니다. 자신의 모든 시간을 목표로 가득 채우며 끊임없이 목표 수립과 달성 사이에서 고통받는 증상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끊임없이 자신을 증명하기 위해 언제나 근심에 가득 차 있습니다. 목표가 흔들리거나 세워지지 않으면 그들은 근심에 싸입니다.

목표를 위해 늘 싸우고 방어하느라 계속 긴장 상태를 유지합니다. 자신의 목표는 세상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야 하고 반드시 실현해야 하는 대상이므로 긴장상태를 유지합니다. 목표를 방해하는 요소에 대해 강한 분노와 적대감을 드러내기도 합니다.

이 같이 목표를 세우고 목표를 향해가는 과정이 무슨 의미가 있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 과정내내 불안하고 괴로울것이고 주변의 모든 환경과 돌발변수들은 자신에게 분노와 상처만 주는 대상일 뿐일 것입니다. 그리고 그 삶의 부정적인 면은 주변으로 퍼져나가게 되면서 모두의 에너지를 갉아먹을 수도 있습니다. 또는 어느날 주변을 돌아보니 아무도 곁에 없을수도 있습니다.

고지는 정복당하기 위해 존재한다고 합니다. 그러니 정복해야 할 목표에 전전긍긍하는 것이 아니라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지금 이순간을 집중해보길 바랍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