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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의 검은 속임수 - 감춰진 매트릭스 탈출 버튼
전창식 지음 / 인사이드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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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달콤한 희망은 없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
“정직이 통한다.”
“사람 되는 게 이긴다.”

이런 주문이 전부 가면임을
저자는 치고 나온다.

‘공정’이란 글자 뒤에는
보이지 않는 카르텔이 숨어 있고,
‘성공’의 공식은
소수만 열람 가능한 암호다.

그래서 이 책은
달콤한 위로 대신,
찜찜한 깨달음을 파는
유일한 구원처다.

구식 시스템에서 탈출하려면
각오부터 다져야 한다.
“착한 사람이라고 성공 안 한다”는
현실을 인정할 준비도.

표면의 실패는
사실 질량 없는 착한 실패였음을 깨달을 때,
대체 어떤 규칙으로 뒤에서 움직여야 하는지
비로소 보이기 시작한다.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
당신은 더 이상
그냥 “성공”을 좇지 않을 것이다.
자기만의 지도를
불온하게,
그러나 치명적으로
그리기 시작할 것이다.

#성공의검은속임수 #전창식

@black_trick_book

#도서협찬 #서평단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책추천 #unsentlog #접다만편지 #서평 #감춰진매트릭스탈출버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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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살자 작가 시인선 22
김홍신 지음 / 작가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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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소리치지 않는다.

작은 숨 같은 장면들을
그냥 놓아둔다.
묘하게,
그 사이로 내가 비친다.

문장은 단정하다.
단정해서 오히려 부드럽다.
감정을 데우지도,
식히지도 않은
그 온도 그대로.

읽다 보면,
아주 오래된 서랍 속
사진 한 장을 꺼낸 것 같다.
언제 넣어둔 건지도
잊어버린 마음이,
거기 있다.

김홍신 작가는 이번엔
시로 말한다.
‘그냥 살자’고.
화려한 말 대신
그만하면 됐지,
그 한마디로
내 어깨를 두드린다.

가만히 옆에 앉아주는 문장이 있다.
늘 버티느라 지친 사람에게 추천한다.

#그냥살자 #김홍신

@cultura_magazine

#도서협찬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책추천 #시집 #unsentlog #접다만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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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날씨, 읽음 - 삶을 비추는 빛에 관하여
김민 지음 / 도서출판이곳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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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날씨, 읽음‘을 읽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서평에 대한…서평을 써야 하네?

밑줄을 치지 않은 페이지가 없었다.
그어지는건 마치 심전도 같았다.
마음이 튀는 곳마다 선이 그어졌다.

이런 훌륭한 서평에
내 의견을 더해야 한다니.
그저, 잠깐 멈춰 서서 고개를 끄덕일 뿐.
좋은 문장은, 설명 대신
밑줄로 대화하면 된다.

책을 읽는 내내
책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
고찰했다.

나는 그동안 책을 어떻게 대하고 읽었는가.
위 문장에서 ‘책’을 ‘삶’으로 바꿔도 좋다.

책이 곧 삶이고, 삶이 곧 책인 작가에게서 받은 영감.
앞으로의 생에
이 문장들이 이정표로 남아 길을 안내하겠지.

좋은 문장이 많으니, 형광펜 넉넉히 준비하세요.

#오늘날씨읽음 #김민

@book_n_design

#도서협찬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책추천 #서평단 #도서출판이곳 #unsentlog #접다만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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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운딩 - 그곳에 회색고래가 있다
도린 커닝햄 지음, 조은아 옮김 / 멀리깊이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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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를 따라가다
나를 다시 만났다.

우연이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그래서 이 만남이
내게 건넨 무언가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고래를 따라가던 여정은
결국 나를 마주하는 시간이었다.

바다 속에서는
모든 감정이
한 톤 낮게 울린다.
두려움도, 분노도,
이름 붙이기 어려운 감정들까지.

읽는 내내,
마치 감정으로 만든 장편 다큐를 본 것 같았다.
파도처럼 밀려왔다가, 조용히 스며드는 이야기.
조립되었다가, 다시 풀어지는,
다시 살아내는 법을 배우기 위한 길.

내면의 모든 게 사소해졌다.
그렇게 씻어내고 나면
내가 그저 분자의 집합체라는 게 이해되었다.

책을 읽으며,
고래를 따라간 그 바다에
나는 과연 어떤 감정을 두고 왔을까
아마 경이로움이지 않을까

#사운딩 #도린커닝햄

@murly_books

#도서협찬 #멀리깊이출판사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책추천 #서평단 #경이로운오디세이 #unsentlog #접다만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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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의 캔버스
김영호 지음 / 군자출판사(교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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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명화? 의학?
쫄지마, 어차피 책이다.
하는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는데
진심, 재밌어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의사 선생님이 그림을 본다.
그림 속 사람들 몸 상태를 점검한다.

“이분, 중이염 가능성 있고요. 저분은 비만.
아, 이건 양극성 장애일 수도 있겠네요.”

이쯤 되면 거의 르네상스 종합검진 센터다.

작품별로
‘작품 소개, 의학적 감상 포인트, 함께 생각해보기,
작가 이야기, 작가의 다른 그림’
순으로 전개되는데,
지루할 틈 없이 흐른다.

다음 작품을 만날 땐 또 어떤
‘의학적 소견’이 나올지
추리하면서 읽는 재미도 있다.

명화속 장면과 질병, 감정 등을
다층적으로 다루며
병리학 정보, 정서적 공감,
인권, 윤리 논의까지
신선하고 흥미롭게 풀어낸 책.

개인적으로 완전 추천한다.

#치유의캔버스 #김영호

@koonja_publishers

#도서협찬 #군자출판사 #서울대강의 #의료인문학 #unsentlog #접다만편지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책추천 #제품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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