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소리치지 않는다.작은 숨 같은 장면들을그냥 놓아둔다.묘하게,그 사이로 내가 비친다.문장은 단정하다.단정해서 오히려 부드럽다.감정을 데우지도,식히지도 않은그 온도 그대로.읽다 보면,아주 오래된 서랍 속사진 한 장을 꺼낸 것 같다.언제 넣어둔 건지도잊어버린 마음이,거기 있다.김홍신 작가는 이번엔시로 말한다.‘그냥 살자’고.화려한 말 대신그만하면 됐지,그 한마디로내 어깨를 두드린다.가만히 옆에 앉아주는 문장이 있다.늘 버티느라 지친 사람에게 추천한다.#그냥살자 #김홍신@cultura_magazine #도서협찬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책추천 #시집 #unsentlog #접다만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