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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는 나의 힘 - 스페이스 모따 윤재성 선생님이 들려주는 우주 이야기
윤재성 지음 / 명주 / 2025년 6월
평점 :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우주에 관심이 생긴 건 중 2학년 때 페르세우스 유성우를 직관하고 나서부터였다.
별똥별은 노란색 꼬리만 있을 거라는 나의 고정관념을 완전히 뒤바꿔 놓은 일생일대의 큰 사건이었다.
마당에 허름한 이불을 깔고, 누렁이와 함께 누워 별똥별이 떨어지길 하늘을 올려다보며 꽤 오랜 시간을 기다렸다.
페르세우스 유성 한 줄기가 나 좀 봐! 하고 앞산 뒤편으로 초록색 긴 꼬리를 그리며 떨어졌다.
아마 외계인도 같이 왔을 거고, 운석도 다 타지 않았을 거야!
누렁이와 함께 앞산 탐사를 가야겠다고 생각하며 잠든 밤, 나는 꿈속에서 광활한 우주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그 이후로 별과 우주에 관련된 천체관측 활동을 하며 이십 대를 보냈다. 천체관측 활동은 나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클래식 명곡 같았다. 그렇게 나는 성장했다. 지금이야 육아로 인해 관측 활동을 못하지만, 아이가 좀 더 크면 망원경을 사 들고 별 탐험을 다시 떠나봐도 좋을 것 같다.
내 안에 우주 DNA가 잠깐 잠들어 있을 때 이 책을 만났다. 페르세우스 유성을 처음 만났던 날의 기억을 상기시키는 이 책이 반가웠다.
우주, 광활한 우주는 지금도 커지고 있다. 풍선에 여러 점을 찍어 풍선을 불면 점과 점 사이의 거리가 멀어짐을 확인할 수 있다. 우주는 풍선처럼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우주에 있는 모든 은하들이 서로 멀어지면서 팽창하고 있다. 이를 우리는 빅뱅이라고 한다. 마치 이유식 먹고 잠자는 아기가 쑥쑥 크는 것처럼 우주도 계속 자라고 있는 것이다.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이 드넓고 광활한 우주에는 수많은 은하와 별이 있다. 우주의 부스러기 같은 존재인 혜성과 소행성, 유성도 있다. 혜성은 얼음과 먼지로 이루어져 있고 태양 가까이 다가가면 꼬리가 생긴다고 한다. 소행성은 주로 화성과 목성 사이에 많이 있는 돌덩이다. 소행성은 태양계가 처음 생겨났을 때 생긴 많은 것을 간직한 천체라서 연구를 통해 태양계와 생명의 탄생에 대한 실마리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유성은 지구 대기권으로 떨어진 소행성 조각이 불에 타며 생기는 별똥별이라고 설명해 준다. 암흑과 빛이 어우러진 이 우주에는 우리가 밝혀내지 못한 비밀이 아주 많다.
팽창하는 우주에 비해 인간은 극히 미세한 점 같은 존재이다. 우주 관련 연구 직종이 구체적인 성과가 빨리 나오는 직업은 아니지만, 인류 미래를 준비하고 예측해 본다는 관점에서 유의미한 일이기에 세계의 나라마다 힘을 모아 우주를 연구하는 것은 의미가 크다. 인류는 지난 과학 역사의 시대를 통해 로켓을 만들고, 국제우주정거장(ISS, International Space Station, 화성 탐사 로봇 등을 통해 우주 과학의 진보를 이룩했다. 우주여행을 가능하게 만든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 엑스와 스타쉽, 아마존의 블루 오리진 등 민간 우주선 개발도 발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다. 우주비행사를 꿈꿨었던 사람들에게는 엄청 반가운 소식이다. 우주 비행사가 아니어도 우주를 여행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고 하니 상상만 해도 너무 신나는 일이다. 자기 계발을 열심히 하면서 민간 우주선 탈 날을 기다려보자. 암흑의 우주 공간에서 구슬처럼 푸른 지구를 감상할 날이 곧 내게도 올 거다!
광활한 우주 공간 속에 ET 같은 상냥한 외계인도 있겠지?
우주는 예나 지금이나 미스터리한 곳이다. 인류는 우주를 알지 못하기에 더 알고 싶어서 우주의 매력에 퐁당 빠지는 것인지도 모른다.
이 책과 함께 재미있는 우주여행을 떠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