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예방을 위한 오늘도 재밌는 뇌운동 2 (스티커240) - 숨은그림찾기 전래동화 편 오늘도 재밌는 뇌운동
큰그림 편집부 엮음 / 도서출판 큰그림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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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핸드폰을 확인한다. 일주일에 한두 번 이상은 60대 이상의 어르신을 찾는다는 문자가 "지이잉" 하는 진동 소리와 함께 울린다. 잠이 덜 깬 눈으로 눈부신 화면을 보며 혹여나 길 위에서 마주치게 될 어르신의 인상착의를 유심히 읽어본다. 이 무더운 날씨에 누군가 기억을 잃고, 집 밖을 헤매고 있을 어르신을 생각하니 벌써 가슴이 먹먹해진다. 그분들이 부디 아무 탈 없이 가족의 품으로 무사히 돌아갈 수 있길 기도한다.

도서 출판 큰 그림에서 치매 예방을 위한 책을 출간했다. "치매 예방을 위한 오늘도 재밌는 뇌운동 2"편이다. 1편의 흥행에 이어 2편이 나왔다. 우리 집 꼬맹이가 한번 쓱~ 보더니 "이거, 재미있겠다"라고 외친다. 알록달록 예쁜 색감과 큼직한 글자에 재미있는 전래 동화로 숨은그림찾기라니! 어린이도 젊은이도 어르신도 안 하려야 안 할 수가 없는 뇌운동 책이다.

보훈공단에서 알려주는 치매 예방을 위한 3분 건강 체조를 큰 그림과 QR 코드로 알려준다. 다양하고 재미있는 문제로 스티커 붙이기, 숨은그림찾기, 십자말풀이, 수 계산하기, 시 따라 쓰기가 있다. 두뇌의 언어 능력과 기억력, 집중력, 어휘력, 계산을 통해 매일 꾸준하게 풀다 보면 뇌의 인지능력을 좀 더 강화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면 치매도 점점 멀어지겠지!. "오늘도 재밌는 뇌운동 2"편은 그림과 글자가 커서 어르신들이 손주와 함께 재미있게 풀 수 있는 뇌 운동 책이다. 생신 선물로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

노인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만성질환도 늘고 있다고 한다. 100세 시대가 코앞인데 안 아프면서 건강하게 보낼 방법이 없을까에 대한 정성과 노력이 담긴 책이다. 정신적, 육체적으로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는 권리는 자신의 의지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 '연금보다 근육'이라는 말도 있지 않던가? 건강이 제일 소중함을 한 해 한 해가 지나갈수록 절실하게 느끼고 있다. 이 책을 통해 부모님이 좀 더 건강한 노후 생활을 할 수 있길 바라보며 넌지시 책을 건네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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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월 시집 컬러 일러스트
김소월 지음 / 북카라반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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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줍게 고개 내민 봄이 아련히 멀어져 간다. 곧 여름이 도착하겠지.

그 시간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김소월 시집을 음미해 본다. 김소월의 시를 입으로 씹어도 보고, 눈으로 보고, 귀로 들으며 머릿속으로 상상해 본다.

1902년 평안북도 구성군에서 태어난 그는 1934년 12월 세상을 떠났다. 사업 실패와 생활고에 시달렸다고 한다. 주옥같은 시를 남겨두고 일찍 떠난 그가 애석하기 짝이 없다. 본명은 김정식이며, 소월은 '흰 달'이라는 뜻의 호다.

그의 작품에서도 달은 자주 등장한다. 달을 사랑한 시인임을 책 몇 장만 넘겨봐도 알 수 있다.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의 작품에서의 달은 자연 현상의 일부인 순수한 달이며, 사무치게 그리는 사랑의 대상이기도 하고, 자신의 고달픈 상황을 담은 대상으로도 표현되고 있다. 그에게 있어서 달은 뮤즈인가 보다.

김소월의 시집 전체에서 느껴지는 감정은 슬프고, 서정적이며, 소망하며 갈망한다.

'엄마야 누나야'는 노래로도 유명한 시이다. '진달래꽃' 역시 마찬가지다. 이처럼 그의 시는 단순 문학 작품으로서의 가치를 넘어 노래로도 확장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그만큼 운율과 단어의 적확성, 작품에서 느껴지는 사랑, 그리움이 잘 표현되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의 시를 음미하다 보면 예나 지금이나 뷰 좋은 곳은 갈망의 대상이 되는 것 같다. 이토록 내 집 마련하기는 줄곧 어려운 과제이며 고단한 목표인 것 같다. 집도 없고 밭에 땅 가는 도구도 없고, 먹고살기가 어려워도 너무 어렵다. 그에게 있어 삶은 얼마나 힘들었을까?

그 어려운 시대에 든든한 내 편이라도 있으면 좋으련만 사랑하는 이가 먼저 떠나버린 것일까? 작품 곳곳에는 사랑하는 사람을 무척 그리는 마음이 여기저기 나타난다. 설상가상, 힘든 마음은 더 힘들고 누구에게 위로받을 수 있었을까? 어쩌면 외롭고 힘든 마음을 이렇게 시로 승화한 것일까? 작가 김소월의 삶에 대한 정서가 시집 한 권에 다 녹아있다. 예쁜 일러스트 그림과 함께 그의 작품을 읽고 있노라면 마치 그 시대 풍경이 눈앞에 펼쳐지는 듯하다. 부디 그의 사후 인생이 즐겁고 행복하기만을 시집을 통해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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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훈민정음을 위한 교과서 한자어 1학년 교과서 한자어
박재성 지음 / 가나북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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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많이 하는 세상에서 살고 있는 우리 아이들, 어떻게 하면 초등학교 적응을 쉽게 하면서 공부를 좀 더 재미있게 할 수 있을까 생각해 보다 이만한 책이 없을 것 같아서 펼쳐 본 교과서 한자어 초등 1학년 책이다. 맘껏 뛰어놀던 원 생활에서 좌식 학교생활로 넘어가는 과정이 어찌 수월하겠냐마는 그나마 초등학교 생활에 좀 더 쉽게 적응할 수 있는 기본이 되는 책이 아닐까 싶다.

어린이 훈민정음은 (사) 훈민정음 기념사업회, 문화체육관광부 산하에서 2022년 초등 교과서 국어, 수학, 바른 생활, 슬기로운 생활, 즐거운 생활에 나오는 한자를 철저히 분석해서 만든 책이다. 수 한자만 겨우 아는 아이에게 책을 보여줬더니 눈이 휘둥그레지면서 초등학교 수업에 한자어가 이렇게 많냐, 왜 이렇게 어렵냐 혀를 내두른다. 어렵게 느껴지는 아이에게 그냥 편하게 한번 훑어보라고 하니 '음~이런 거구나' 하며 쓱 본다. 처음부터 적으면서 시킬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라 우선 눈으로 친해지는 시간을 주고 차츰차츰 소리 내어 읽어도 보고, 적어도 보고 하면 좋을 것 같다. 특히 이 책은 순서대로 읽고 써보기만 해도 저절로 외워지는 특수 학습법을 채용하고 있다고 하니 한자를 공부할 마음만 준비하면 될 것 같다.

초등 수업 내용이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는 한자로 된 글이 많아서일 것이다. '아는 것이 힘이다'라는 속담이 있듯이 아는 만큼 눈에 보이는 법이니 어린이 훈민정음은 교과서의 한자어 학습은 물론 문해력을 높여주는 책으로 초등 교과의 밑거름이 되어 줄 것이다.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에 간단하게 학습하고 들어가면 아주 유용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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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 읽는재미 레벨 2 세트 - 전16권 DK 읽는재미 - 레벨 2
삼성출판사 편집부 지음 / 삼성출판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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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 읽는 재미'는 영국 DK 출판사의 단계별 읽기 시리즈를 삼성출판사에서 우리나라 정서에 맞게 다듬은 책이다.

레벨 단계별로 어휘력, 문해력, 독서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좀 더 세심하게 구성했는데 레벨 2세트는 페이지 32쪽 분량으로 10분 정도 투자하면 간편하게 읽을 수 있다. 등교 전이나 쉬는 시간, 버스 기다리며 읽기에 딱 좋아서 책에 관심이 없던 친구들도 접근하기 쉬운 책이다. 책의 마지막에는 용어 정리와 퀴즈가 있어서 독서한 내용을 다시 확인할 수 있는 점검의 시간도 있어서 친구 혹은 가족 간의 퀴즈 타임을 가질 수도 있다.

요즘 아이가 관심 있어 하는 주제는 물의 기원과 공룡 화석 등 많지만 그중 "꼭꼭 숨어라, 숨바꼭질의 달인"이 제일 흥미 있다고 한다. 동물이 야생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위장하는데 아침 등교 전에 본 꽃나무에 있는 애벌레도 위장을 잘 한다고 한다.

"엄마, 애벌레가 왜 위장하는 줄 알아? 왜 초록색인 줄 알아?"

"글쎄"

애써 모른척했더니 아이는 DK 읽는 재미에서 본 내용을 숙지했는지 자신의 모든 지식을 맘껏 발산하며 나에게 설명해 준다.

"그건 말이야!, 새의 눈에 띄지 않게 몸을 숨겨야 살 수 있기 때문이야."

"오, 그래? 많은 걸 알고 있구나! 멋진데"

"DK에서 봤어, 그 책은 재미있는 이야기가 많아서 다른 것도 또 보고 싶어~"

"그래, 우리 함께 보고 싶은 거 더 찾아보자!"

얇고 가벼운 책 한 권으로 등굣길이 어찌나 신났던지 아이는 또 다른 주제를 궁금해했다. 이렇게 잘 만들어진 책은 아이를 자석처럼 끌어당기는 힘이 있나 보다 하며 다음 주제를 찾아보기로 했다.

초등 2~3학년이 읽기 좋은 16가지의 주제로 구성된 레벨 2세트는 흥미로운 기초 상식을 선명한 사진과 함께 담았다. 그 덕분에 보는 재미가 두 배, 세 배로 눈이 많이 즐겁다. 참고로 영국의 출판사 DK 아트팀은 최고의 사진을 담기 위해서 전 세계 박물관과 유적지를 직접 방문하여 촬영한다고 한다. 먼 나라 박물관까지 찾아가지 않고도 집에서 생생하게 볼 수 있다는 것은 이 책의 또 다른 매력이라 할 수 있겠다. 독서 습관을 길러주는 입문용으로도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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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계산법 1 : 초등학교 1학년 - 수학의 기본, 자연수의 덧셈과 뺄셈 초급 기적의 계산법 (2022년 개정) 1
기적학습연구소 지음 / 길벗스쿨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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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공부 시작 연령이 빨라지고 있다. 주위에 있는 친구 아이들만 봐도 벌써 연산을 다 뗀 친구도 있고, 영어 발음이 원어민급 친구들도 있다. 아이가 조금만 더 놀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있어서 아이를 붙잡고 공부를 시키지는 않았지만, 주위에 이미 공부하고, 지식을 뽐내는 친구들의 환경에 노출되어 있다 보니 우리 아이도 조금씩 연산에 관심이 생겼는지 엄마, 아빠에게 덧셈과 뺄셈을 물어본다.

이때다 싶어서 아이와 함께 길벗스쿨에서 출판된 "기적의 계산법"을 펼쳤다. 아직 유치부이긴 하지만 미리 예습한다는 마음으로 초등 1학년 과정을 풀어보기로 했다. 기적학습연구소에서 펴낸 이 책은 유아 5~7세부터 시작해서 초1~ 초6까지 차근차근 세트로 풀 수 있는 책이다. 그중에서 우리 아이는 초1 세트 2권 중 1권, 자연수의 덧셈과 뺄셈 초급 단계를 해보기로 하며 매일 오후 8시 저녁 먹고, 1장씩 풀기로 계획을 세웠다.

책의 첫 장에는 '나만의 학습 다짐'이라는 테이블 표가 있다. 언제 어떻게 공부할지 스스로 약속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공부한 날짜, 문제를 푸는 데 걸린 시간을 체크할 수 있도록 해놓았다.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이런 세심한 배려가 좋다.

초등수학의 80%가 연산이라고 한다. 연산을 잘하면 수학이 재미있어지고 자신감이 붙어서 수학을 잘할 수 있다고 한다. 연산을 잘하려면 충분한 훈련이 필요한데 이 책은 그러한 훈련이 잘되도록 각 단계별 5일 차씩, 하루 1장씩 풀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물론 재미있고 아이가 내용에 집중을 잘한다면 5일 차 구성을 하루 만에도 다 할 수도 있다. 이해력이 빠른 친구라면 "기적의 계산법" 1권을 10일 만에도 풀 수 있을 것 같다.

1단계에서는 수를 가르고 모으기가 나온다. 수 가르기와 모으기의 자세한 설명, 그림과 함께 스스로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을 잘해 놓았다. 문해력이 좋은 친구라면 충분히 이해하고 문제를 풀 수 있을 거라 본다. 수를 가르고 모으기를 푼 아이가 처음에는 한, 두 개씩 틀렸다. 부모는 참고 인내하고 기다려 줘야 하기에 틀린 문제를 스스로 생각해 보라고 했다. 잠이 오는 건지 멍을 때리는 건지 "아!" 하는 짧은 탄성과 함께 무엇을 깨달았는지 그다음부터 푸는 문제는 틀리지도 않고, 시간도 줄었다. 이래서 반복 훈련이 중요하구나 싶었다.

책의 장마다 한 장씩 찢으며 풀 수 있게 해놓아서 여행 갈 때 책 1권을 다 들고 가야 하는 부담감도 없을뿐더러 두꺼운 책을 풀어야 하는 압박감도 없어서 수학을 시작하기에 좋은 책이다. 아이가 이 책을 통해 수학에 재미를 붙이고, 초6 문제 과정까지 도전해 봐야겠다는 학습 다짐도 생긴다. 부디 수학이라는 긴 숲에서 길을 잃지 않고, 수학의 정상까지 잘 도착할 수 있길 기도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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