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 세대 - 디지털 세계는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병들게 하는가
조너선 하이트 지음, 이충호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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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내내 섬뜩했다.

"아이들을 화성에 보내겠습니까?" 이 문구가
시도때도없이 머릿속에 떠올랐다.

불완전한, 그래서 무한의 가능성을 품은 아이들.

역으로 무한의 가능성을 품었다는 것은,
성장의 과정이자 그만큼 불완전한 존재라는 것.

이 시기에 어떤 것을 경험하느냐가
단단하고 건강한 성장과 비정상적인 성장으로,
어쩌면 파국으로 흘러갈 수 있는 씨앗이 된다는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된다.

우리 아이들을 화성에서 성장하게 두지 말고,
건강하게 잘 성장한 성인이 된 후에 그때 화성에 보내자는
저자의 말이 매우 강렬하게 마음에 남았다.

스마트폰과 소셜미디어가 우리 아이들의 성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적나라면서도 정확하고 설득력 있게 담겨있다.

부모와 교육자 뿐만 아니라,
청소년기의 학생들도 꼭. 반드시. 읽어봤으면 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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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내내 섬뜩했다.

"아이들을 화성에 보내겠습니까?" 이 문구가
시도때도없이 머릿속에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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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서 코난 도일, 선상 미스터리 단편 컬렉션 - 모든 파도는 비밀을 품고 있다 Short Story Collection 1
남궁진 엮음, 아서 코난 도일 원작 / 센텐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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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추리 소설인 [셜록홈즈]의 저자, 아서 코난 도일의 작품으로
선상에서 일어나는 미스터리를 다룬 6가지 이야기와
악명 높은 해적인 샤키 선장 모험기를 다룬 4가지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는 이번 책은
국내 최초 공식 번역본이라 소장 가치 Up✨️

추리 소설을 어려워하는 나는
처음엔 읽다가 다시 앞으로 돌아가 다시 읽고 반복이였지만
그렇게 읽다가 다시 돌아와 읽을만큼 흥미진진 쏘옥 빨려들어가버림.

오호? 내가 추리소설을 제법 좋아했구나....? 라고 느낀 순간이다.

짧은 단편들의 모음집이지만 전혀- 단편으로 느껴지지 않을만큼
내 머릿속을 휘어잡은 추리물이였다고 할까?

"모든 파도는 비밀을 품고 있다."

내가 가장 두려워 하는 것이 망망대해 바다 위.
끝이 어디인지, 저 깊은 심연에는 어떤 생명체가 나를 경계하고 있을지, 어디에서 어떤 존재가 어떻게 나타날지 모르는 그 곳에 있는 것을 상상만해도 기대보다는 두려움이 크다.

여기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육지에 있는 사람들이 과연 알까?라는 생각이 매일매일 들 것 같은, 또 다른 차원의 세계 느낌이랄까.

그래서 공포스릴러 장르의 주제 중에서도 바다를 주제로 다룬 영화를 제일 기피한다.

그 바다 위 선상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들이 주를 이룬다니,
읽어도 될까...? 머뭇거렸던 처음 내 모습이 떠오른다.
물론 읽는 내내 바로 상상되는 과몰입 상태에서
스트레스도 엄청 받았지만.....🤣
(그래서 추리스릴러 선호하지 않음...결론 먼저 보고 와도 그럼)
+심지어 만화 코난도 스트레스 받아함....ㅋㅋ

영어를 잘 하는 사람들은, 원서로 읽으면 진짜 얼마나 더 흥미진진할까??

셜록 홈스가 육지에서의 미스터리라면,
이 책은 해상에서의 미스터리 스토리.

추리소설 매니아들, 셜록 홈즈를 애정하는 분들이라면
고민 없이 이 책 꼭 읽어보시길✨️ 후회 없을 것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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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쁜 눈물
이도 지음 / 샵북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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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엄마 이거 읽어주세요" 하고 들고 온 책,
혼자 먼저 읽으려다 딸이랑 같이 읽게 되었는데
참. 잘한 것 같다.

책 속의 이름을 마음이에서 우리 딸 태명인 '소망이'로 바꿔 읽어주니
딸랑구가 한 페이지 읽어나갈때마다 대답을 하는데 눈물이 😭

책의 감동이 딸과 실시간 소통하며 몇 배로 채워진 시간🫧

의도치않게 남편이랑 남편 인스타 정주행하며
연애할때 모습들부터 쭈욱 보는데,
순식간에 애둘 엄마빠가 된 우리 모습이 새삼 신기방기
연애시절이 떠올라 몇날며칠을 이야기했다(꿈도 꿀 정도 ㅋㅋ).

그저 함께여서 행복하고 애틋했던 연애시절이 깊고 깊어져
우당탕탕 네식구가 되기까지, 단 한 순간의 찰나도 버릴 것이 없는 시간들

그 일상과 이어져 읽게 된 <기쁜 눈물>은
딸랑구와 예배 후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다솜아 엄마가 다솜이 뱃속에 있을때 뭐라 불렀는지 기억나?" 하니
"네! 소망이!엄마가 소망아~하고 불렀어요"하고 대답하는
딸 아이의 그 시선을 통해
그 시절의 내 모습을 새로운 시선에서 바라보게 하고,
그 시절의 소중함을 또 다시 생각나게 하는 책이였다.

두 아이를 품고 있던 그 시절을 떠올려보면,

태동의 모든 순간이 기적이였고, 여전히 그립다.
내 뱃속에 생명체가 있다는 그 자체가 너무 기적이고 행복이였던 그 시절,

물론 지옥같던 입덧도, 어떤 자세로 있어도 힘들어 잠 못들던 시간들도,
조금만 걸어도 힘들고 발이 팅팅 붓고,
거뭇거뭇 기미와 착색되는 피부들을 보며 슬퍼했던 시간들도 있었고,
코로나(초기)때문에 외출 하는것 자체가 눈치 보이고 죄 짓는 기분이 들던 그 시절들의 힘든 순간들도 있었지만

매일 밤 남편이 태아마사지 해주며 소망이였던 첫째 딸과 교감하던 그 시간, 배에 대고 잠언을 매일 읽어주며 저녁을 마무리하던 그 시간들,
틈만 나면 소소하게 남편과 손잡고 동네 여기저기 산책하는게 행복이던 그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 시간들이였는지🫧

책을 읽고선,
매일 매일이 행복이였던 그 시절이 떠올라
다시 신생아 시절의 아이들 사진을 틈만 나면 보고 있다🥹

.

"네가 오지 않았으면 몰랐을 기쁨을 매일 하나씩 알아가는 엄마랑 아빠야,"
"하루하루 가슴 벅찰 만큼 커다란 기쁨을 선물해 줘서, 고마워 아가."

.

사랑하는 남편과 둘이여서 행복하기도 하지만,
우리에게 주신 아이로 인한 행복은
사실 힘들기도 너무 힘들지만 그 힘듦을 넘어서는
겪어보지 못하면 전혀 알지 못할 하늘의 선물이라는 것.

주위에 임신•출산한 지인들에게
선물해주고 싶은 책 하나 리스트에 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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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성격 수업 - MBTI로 살펴보는 크리스천의 올바른 성격 이해
서창희 지음 / 생명의말씀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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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초반, 편입 후 교직교양으로 들었던 상담 수업에서
심리 검사에 대한 매력에 빠져 심리검사기관에 입사하게 되었고,
그 곳에서 정말 열심히 각종 주요 심리검사에 대한 교육을
서울-부산을 오고가며 주말 반납은 기본으로
각종 특강을 찾아 들으며 공부하고 몰입해서 파고들며 연구했었다.

특히 정말 많은 검사들 중 내가 정말 애정하는 Holland 검사.
이 검사 하나로 6시간 , 아니 일주일을 떠들라하면 떠들 수 있을 정도로 몰입해 연구했었던 시절.

하루 500명, 월 평균 5600여명의 학생들을 만나며
심리검사 결과를 토대로 상담하고 그들과 소통하며
각종 사례들을 쌓고, 또 접목시키며 나의 지경을 넓혀나갔었다.

늘 상담을 앞두고, 강의를 앞두고
기도로 하나님께 내 모든 입을 주관해주시길 구했었고,
매일 아침 출근 전 성전에 나가 기도로 하루를 시작했었던
그때 그 시간들의 열매는

같은 결과를 보며 내 입을 통해 전달되는 결과의 해석들이
정말 다양했고, 적재적소의 필요한 말들이 쏟아져 나와
그들에게 채워졌다는 것.

그래서 더 두려운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엎드렸었던 그 시절.
그 시간들이 떠올랐던 책이다.

하나의 심리검사의 결과를 가지고
"내 성격은 이래!" 하고 끝나는게 아니라,
"너는 이러니 이걸 고쳐야해"하고 지적하기 위함이 아니라

이러한 성향이 어떻게 쓰임받을 수 있는지,
어떻게 다른 이들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지,
어떻게 자신의 성향으로 자신의 자리에서 빛을 발할 수 있는지에 대해 초점을 맞춰 소통을 이뤄가는것이 나의 상담 방식이다.

물론 자신의 성향에서 어떠한 부분이 불편하다면,
노력에 의해 조금 달라지게 할 수는 있지만
굳이 바꾸기보다는 자신이 가진 성향에 대한 부정적 시선을 잠시 내려놓고 긍정적인 면을 떠올릴 수 있게 하며
더 좋은 다른 방향으로 끌어갈 수 있는
다양한 방향들에 대해 고민할 수 있도록 권면을 해주는 편이다.

씨앗인 기질이 자라며 햇빛과 비를 맞고 다양한 환경 속에서 자라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우며 열매를 맺게되는데 이것들을 나는 성격(싹, 꽃, 열매)이라고 설명해주곤 하는데
(기질은 변함이 없지만 성격은 환경•문화•학습을 통해 충분히 변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이 모든 내용들이 책에 담겨 있어서 너무 반가웠고,
그래서 더 몰입해서 책을 그 바쁜 와중에도 틈틈히 읽게 되었던 것 같다.

성경속 인물들을 꺼내고 말씀을 꺼내어
각 성향에 대한 이야기들을 이어나가는게 너무너무 흥미롭고 좋았다.

내가 너무너무 원했던 내용들!
어쩌면 내가 궁극적으로 목표를 삼고 있었던
심리검사와 신앙의 연결지점에 대한 내용들이 담겨있어서
읽는 내내 심장이 두근두근✨️

모든 사람이 동일한 인생의 목표를 위해 태어나지만
이 땅에서 쓰임 받는 그릇이 다르고, 놓여진 상황들이 다르다.
똑같은 말씀일지라도 각양 각색의 사람들이 저마다의 방식으로
이 세상에서 세상 사람들과 소통하며 말씀을 살아내고 있다.

성격은 하나님이 주신 선물에서
더 나아가 나를 만나는 타인을 향한 선물이라는 말에서
진짜 찐으로 심장이 쿵쾅쿵쾅 했다.

나를 위해. "나를 이해하기 위한 도구"
나를 위해. "타인을 이해하기 위한 도구"로만 생각했던 것이
내가 아닌 "나를 만나는 타인을 위한 도구"로 시선을 돌리게 되니
시야의 폭이 순식간에 확! 넓어진 기분.

좀 더 유연하고 지혜로운 관계를 위해
"이런 성향의 사람들과는 이렇게 대하면 유용하다"가 아니라
누군가에게 내가 도움이 될 수 있는 시선으로 성향을 생각하게 되는게 너무나도 내겐 큰 선물이였다.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이
야곱이 자신의 아들 아셀에 축복한 말씀을 통해 내향적인 사람들의 쓰임에 대해 풀어나가는 내용이 너무너무 흥미로웠다

'아셀에게서 나는 먹을 것은 기름진 것이라 그가 왕의 수라상을 차리리로다'

자신의 수라상이 아닌 왕의 수라상.
왕을 높이고, 왕이 즐거워하는 일들이 아셀의 삶에서 나오게 될 것이라는 것. 진짜 여기서 한참을 머물렀던 것 같다.

남에게 기쁨을 주는 것이 내게 복이 될 수 있다는 것.

자신이 드러나지 않으며 자신이 받은 은사를 통해
누군가를 더 크게 쓰임받게 하고 보필하며 그를 더 높이 올리는 것.
이 또한 하나님이 허락하신 복이라는 것.

.

더이상 긴 말 필요 없고!
☘️ 상담의 자리에 대한 은사와 사명을 받은 크리스천들이
꼭. 반드시 꼭. 읽어봤으면 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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