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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부 밥
토드 홉킨스 외 지음, 신윤경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06년 11월
평점 :
밥 아저씨는 청소용역회사에서 일하는 청소부이다.
모두가 퇴근한 시간에 그는 불꺼진 회색빛 공간에서 많은 군상들이 남기고간
흔적들을 말끔히 치우고 정리해 놓는다.
청소를 하며 오페라의 아리아를 멋지게 부를줄 아는
천천히 녹차를 마시며 인생을 이야기 할 수 있는...
얼굴에 번지는 미소만큼이나 세상을 보는 아름다운 눈을 가진.......
청소부 밥 아저씨.....
그에게 들리운건 돈도 명예도 화이트칼라의 서류 뭉치도 아니지만
그의 삶에 대한 진솔한 고백은 현대를 살아가는 많은 지쳐있는 가장들에게
"천천히"의 미학을 진솔하게 이야기 하고있다.
로저라는 젊은 CEO는 바쁘고 바쁘기만해서 가족이고 건강이고 돌아볼 여유조차 없이 그저 열심히 일만 하는 우리시대의 지친 가장의 모습이다.
그로인해 자신이 하는 일도 가정도 아내와 자녀들도.... 직장의 동료들도 모두 힘들어 하고 멀어져 가고 있다.
더이상 떠밀것 조차 없는 벼랑끝과 같은 찰라에서 그는 밥 아저씨를 만난다.
아저씨의 아리아 소리가 없었던들 아저씨의 존재를 알 수 있었을까?
모두가 퇴근한 어둠컴컴한 사무실에 우두커니 남져진 로저에게 복도에서 들려오는 아리아 소리는 어쩌면 로저에게 한줄기 빛같은 그런 것이었을지도 모르겠다.
하여튼 밥 아저씨와 로저는 만났고 아저씨가 제안하는 여섯가지의 제안들을 하나씩, 하나씩 실천해 나가면서 삶에 대한 새로운 눈을 뜨게 된다.
자신이 추구해 왔던 일들, 자신이 생각해 왔던 아내와 아이들, 형식적인 인사뿐이던 이웃과 동료들 까지도 그의 시선안에 들어 오게 된다.
이기기 위해 무작정 달리기만 했던 로저에게 무조건 달리면 쓰러지고 만다는 평범한 진리가 밧데기가 다 달으면 충전해야 한다는 지극히 아이스러운 진리가 현실에서 발견되어지고 실천하는 순간이었던 것이다.
밥 아저씨를 만난건 그의 삶의 회복이요, 아픈 영혼의 치유였으며
삶의 행복을 발견하고 그 행복을 나눌수 있는 여유로운 마음까지 가지게 하였다.
아버지학교를 경험하며 아버지학교속에서 여러 형제들은 만나며
난 그속에서 밥 아저씨를 만났다.
바쁘게 쫓기는 시간속에 함께 했던 아학의 현장에서의 섬김은
시간의 허비가 아닌 내일을 위한 재충전의 시간이었고,
아학을 통하여 깨달은 아내와 남편 자녀들은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최고의 선물이요, 축복의 통로였으며,,
나 아닌 생판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 할 수 있고
내가 경험한 행복과 기쁨을 나만 간직하지 못해서 가까운 지인들에게 적극
아학을 알기도 하였고, 나의 자녀들에게 물려 주어야 할 것은 좋은 집이나 많은 재물이 아닌 삶으로 실천하는 행동하는 양심과 신앙을 유산으로 물려 주어야 한다는 확고한 신념을 굳히게 했다.
밥이 마지막으로 남긴 말이 어쩌면 우리 신앙인들이 지켜가야할
최고의 소망이 아닐런지.....
"이 세상에서 주어진 시간을 다 보내고 하나님 곁으로 갔을 때,
--나의 착하고 충실한 아들아! 잘 했구나.-- 라는 칭찬을 꼭 듣고 싶다."
제 목 : 청소부 밥
지은이 : 토드 홉킨스
출판사 : 위즈덤 하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