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을 못 보는 사람이 밤에 물동이를 머리에 이고, 한 손에는 등불을 들고 길을 걸었다. 그와 마주친 사람이있었다. "정말 어리석군요. 앞을 보지도 못하면서 등불은 왜 들고 다닙니까?" 그가 말했다. "당신이 나와 부딪히지 않게 하려고요. 이 등불은 나를 위한 것이 아니라 당신을 위한 것입니다." -바바 하리다스- 책 표지에 적힌 지은이의 글이다. 배려라는 말을 단 몇줄로 완벽하게 표현한 문장이라 생각을 한다. 배려......... 각박해져 가는 세상속에서 누구를 배려하고 살아간다는 건 혹시 내가 좀 모자라고 손해 보는것은 아닐까? 경쟁에서 뒤쳐지고 결국은 낙오되고 마는 그런 사람이되지는 않을까? 상대를 밟고 올라서야 내가 이기고 Best 가 모자란 이제는 Only를 외치며 오늘도 그렇게 힘들게 달려 가지는 않을까? 그저 앞만 보고 달려가는 많은 현대인들에게 강펀치를 날리기에 적당한 책 배려. 아니 오히려 그 안의 내용은 우리가 많이 들어서 알고 있는 것이고 책속의 소설 같은 이야기이니 가능하지 않은가?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이 세상엔 배려를 실천하고 또 실천하고자 노력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사실에서 결코 이야기는 꼭 허구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주인공인 위라는 사람이 어느날 만난 결코 이해할 수 없는 삶의 방식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난 주위에서 많이 만나고 있다. 주인공이 만난 인도자라는 사람은 얼마전 내가 만났던 청소부 밥 아저씨 같은 분이고 주인공인 위는 그곳에서 만난 젊은 사장 로저의 모습이었다. 위가 만난 그 희안한 뇌구조를 가진 사람들과 생활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그들과 동화되어 가고 있음에 놀라고 때론 두려워하지만 결국 그는 환상으로만 생각하던 세상을 지금 만나게 된다. 남을 배려하는 것이 지금 당장은 손해 인것 같으나 결국은 몇배 아니 몇 백배 더큰 보답으로 내게 돌아온다는 것을 깨달았을때 그에게 더이상 남겨진 것이 없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없어지지 않고 고스란히 다시 자신에게로 돌아옴에 그는 놀라지않을수 없었다. 청소부 밥 아저씨 와 비슷한 맥락의 글이지만 더 강하게 어필하는건 위가 추구하던 삶이 내가 추구하는 삶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서 이다. 필자는 세가지의 배려를 우리에게 이야기하고 있다. *행복의 조건으로 스스로를 위한 배려 "솔직하라" *즐거움의 조건으로 너와나를 위한 배려 "상대방의 관점으로 보라" *성공의 조건으로 모두를 위한 배려 "통찰력을 가져라" 너는 죽고 나만 사는 그런 것이아닌 너도 살고 나도 살아 더불어 살맛나는 세상을 이뤄가기 위한 실천이 바로 배려인 것이다. 스스로에게 배려할때 우리는 자유로울 수 있고, 상대를 배려할 때 관계의 관점이 달라지며, 모두를 배려할 때 더불어 살맛나는 세상이 된다는 것을 ...... 배려야 말로 성경의 원리로 살아가는 삶의 실천이라 할 수있다. 성경에 나오는 나와 이웃과의 관계가 결국은 배려에 의해 때론 천국으로 때론 지옥으로 바뀔 수 있다는 것을 다시금 생각해 보며 나의 작은 배려가 나를 자유롭게 하고 세상을 웃을 수 있게 한다면 이 배려야 말로 실천하는 훈련이 필요하리라. 배려....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가는 작은 실천이 아닐런지.... 책이름 : 배려 지은이 : 한상복 출판사 : 위즈덤하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