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로 세운 집 - 기호학으로 스캔한 추억의 한국시 32편
이어령 지음 / arte(아르테)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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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개 다 알고 있는 시들이다. 내겐, 교과서적 해석괴 무관하게 사랑하는 시들이다. 노벨문학상 한개도 안부럽다 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시들이다. 내가 왤케 이 시들을 사랑했는지, 참으로 경이로운 이어령샘의 설파에 그래그래 그랬어. ˝굽이치는 바다와 백합의 골짜기를 지˝난 시간이었다 내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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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여자들 - 편향된 데이터는 어떻게 세계의 절반을 지우는가
캐럴라인 크리아도 페레스 지음, 황가한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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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우리는 얼마나 공백적이고 편향적인가. 공백은 차별을 넘어 파괴가 되고, 편향은 왜곡을 넘어 잔혹이 된다. 내내 분노와 미안함으로 이 책을 읽으면서 내 영혼의 공백과 내 인지의 편향을 경악! 사무치게 알게 됐다. 얼마나 공백과 편향 투성이인지 거의 통계들로만 넘치는데도 손에서 놓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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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된 우연 - 세계 석학들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꾼 결정적 순간
필립 코틀러 외 지음, 허병민 엮음, 오수원 옮김 / 다산3.0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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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에 관한 한 가장 심오한 개념은 칼 융의 싱크로니시티 즉 동시성일 것이다. 초기에는 촉매적 외화라 불렀다. 여튼 이 개념을 승계한 현대학자 중 한명인 정신의학자 바이트만은 세렌디피티를 중심으로 코인사이더coincider 즉 우연접속자를 만들어냈다. 이 책은 그 사례들이라고 봐도 될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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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하다는 착각
마이클 샌델 지음, 함규진 옮김 / 와이즈베리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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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덕분에 첨으로 以信稱義를 어느정도 긍정하게 되었다. 운과 노력의 관계에 대해서는 마리아 코니코바의 <블러프>와 로버트 프랭크의 <실력과 노력으로 성공했다는 당신에게>도 샌델과 논점은 다르지만 무척 흥미롭다. 운. 이것의 의미가 흔해 닳은 대박사건을 넘어 이렇게 멋지게 열릴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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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거짓말을 하는가? - 거짓말을 사랑한 어느 심리학자의 고백
로렌 슬레이터 지음, 이상원 옮김 / 에코의서재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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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질발직 즉 뇌전증 이력을 지닌 저자 덕분에 완전 색다른 시각 그러니까 고흐나 도스토옢스키 같은 간질환자들의 남다른 창조감각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물론 이보다 정말 중요한 건, 뇌전증자들에 대한 이해가 조금이나마 깊어졌단 것이다. 알면, 사랑까진 아니어도, 적어도 함께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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