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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유로서의 질병 ㅣ 이후 오퍼스 9
수잔 손택 지음, 이재원 옮김 / 이후 / 2002년 12월
평점 :
품절
인용이 참 많다. 독서량을 짐작케한다. 결핵과 암에 덧씌워진 낭만·도덕·심리적 은유들이 실제 질병 이해를 왜곡한다.
이는 환자에게 낙인과 죄책감을 씌운다. 손택은 질병을 전쟁, 타락, 성격 탓으로 설명하는 언어를 거부하고, 질병을 형벌이나 도덕적 실패가 아니라 생물학적 사실로 보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쉬운 요청 같지만 은근히 끈질기게 잔존하는 관념이다. 은유의 기능이 그렇고 종교도덕적 카르마 해석이 그렇다. 하지만 이게 혐오로 이어진다면 단호히 거부해야 하리라.
하여 어찌됐든 의학적 사회학적 비평과 진단 나아가 해소하는 행동이 우리가 할 일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