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의 함성 - 영원한 스승 임용우
고현숙 지음, 고유진 그림 / 도담소리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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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의 함성작품은 일제 강점기때 만세운동을 이끌었던 임용우 선생님에 대한 역사동화이다


고현숙 작가님은 44년째 초등학교에서 아이들과 함께 지낸다고 한다. 그래서 어린이들에게 우리의 역사를 올바르게 알려주고자 하는 마음이 남다르다고 생각된다.

 

우리가 이렇게 대한민국 국민으로 살 수 있게 된 것은 자신을 희생하며 나라를 지키고자 하는 수많은 애국열사와 애국지사 덕분이다. 그 분들께 진심으로 존경하며 작품을 읽었다. 나는 지금 우리 나라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진지하게 생각하는 귀한 시간이었다.

 

작품 뒤에 <김포 3.1 만세운동 전개>와 <덕적도 만세운동 지역>, <김포 포구와 나루터> 지도와 <덕적도 3.1만세운동> 이야기, 애국열사와 애국지사를 일일히 열거하였고, <덕적도 만세운동 관련 사진>도 수록되어 상세하게 역사공부를 할 수 있어 좋았다.


이 작품에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임용우 선생님은 191227세 나이에 덕적도 사립 명덕학교에 초빙되었다. 35세 나이에 19192월 경성으로 올라가 31일 만세운동에 앞장섰다. 지금 35세 나이 생각하면 한창 젊은 청년인데, 이렇게 큰 일을 할 수 있나 새삼 존경스럽다


임용우 선생님은 일제의 탄합에도 굴하지 않고 고향에서 알리기로 하여 조남윤 애국청년 집에 방문했다. 그 집에 당인표 청년이 있었고, 그들과 함께 뜻을 같이 하기로 했다.

 

임용우 선생님은 부모님이 사는 집에 들렀는데, 부모 입장에서는 곧 태어날 아기를 생각하며 뜻을 접으려고 한다. 예비 아버지라서 마음이 흔들릴 법 할 것 같다. 그러나 임용우 선생님은 내 가정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모든 아이와 국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해 오히려 만세운동의 의지를 불태웠다.

 

329일 임용우 선생님과 애국청년들은 통진 읍내에 모여 군하리 장터로 행진했다. 그러던 중에 일본 헌병한테 조남윤이 붙잡히는 위기를 겪었다. 선생님은 이러한 위기상황에서도 물러서지 않고 오후 2시에 모이자고 사람들한테 귀뜸했다. 오후 2시에 향교로 모인 어른들과 아이들은 만세를 불렀다. 애국청년 동지들은 덕적도에서도 만세운동을 하도록 임용우 선생님을 밀어주었다.

 

선생님은 덕적도에 도착해서 일제 어민들이 우리나라 어민들에게 횡포를 부리고 죄없는 천둥이 아버지를 옥살이하게 된 것을 알게 되었다. 선생님은 일제 순사 앞에서 당당하게 따졌다. 선생님 덕분에 천둥이 아버지는 심하게 고문받은 흔적을 남기며 풀려나왔다.

 

329일 학교로 돌아온 선생님은 제자인 이재관과 차경창 등과 명덕학교에 모였다. 선생님은 치밀하게 만세운동을 펼치기 위해 봄 대운동회를 개최하여 사람들을 모이게 하려고 하였다.

49일 오전 10시 덕적도 진리 해변에서 김현호 교장이 인사말을 하고 운동회를 시작했다. 달리기부터 시작하여 마지막 청백 계주까지 여느 평범한 운동회처럼 보였다. 운동회가 끝나 일본 순사가 자리를 뜨자 임용우 선생님은 독립운동가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였다. 독립선언문을 낭독하고 만세를 부르기 시작했다. 그러자 아이, 어른 모두 만세를 불렀다. 선생님은 맨 앞에서 지휘를 했다.

 

덕적도 마을과 울도에 돌아간 이인응은 만세를 부르던 중 순사에게 붙잡아갔다. 결국 임용우 선생님과 제자들은 인천경찰서 헌병에게 붙잡히고, 선생님은 혼자 책임을 떠맡으며 당당하게 남의 나라에 함부로 들어와서 주인행세를 하는 도적들이라며 말한다. 결국 잔혹한 고문으로 선생님은 의식을 잃었다.

 

59일 임용우 선생님은 경성지방법원 재판장에서 자주독립에 대한 열망을 당당하게 쏟아냈다. 결국 선생님은 감옥에 다시 갇혀 51035세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그러나 수많은 사람들에게 영원한 스승으로 전해지고 있다.

 

제자들 대사를 보면 임용우 선생님이 평소에 자주 했던 말씀을 알 수 있다. “교육이 곧 나라의 힘이라고 하셨지요. 아이들이 미래이고 희망이니 귀히 여기라는 말씀도요. 가슴 깊이 새기겠습니다.”

늘 먼저 나서서 어려운 이들을 돕고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신 선생님의 깊은 뜻을 널리 전하겠습니다.”

 

임용우 선생님은 이미 돌아가셨지만 솔선수범하며 나라를 위해 희생했던 넋은 영원하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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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우의 특별한 짝꿍
함영연 지음, 한혜정 그림 / 별빛서재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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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학교 입학하는 아이들에게 선물할 만한 동화책을 고르게 되었다. 마침 함영연 동화작가님의 신간 강우의 특별한 짝꿍이 눈에 띄었다.

 

함영연 작가님은 98년 계몽아동문학상으로 등단하여 꾸준히 동화책을 내시고, 대학에도 출강하는 그야말로 열정이 많은 분이다.

 

강우의 특별한 짝꿍 앞표지는 주인공이 핸드폰에 열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삽화가 만화 같기도 해서 초등학교 1, 2학년 아이들이 쉽게 접근하기 좋을 것 같다.

 

맨 첫 장에 함영연 작가님께서 주인공을 소개해주었다. 강우는 초등 1학년, 남자 아이, 미루는 습관이 있다고 한다. 강우는 미루는 습관을 고치게 될까? 강우의 특별한 짝꿍은 누굴까? 호기심을 불러일으켜서 빨리 읽고 싶었다. 어른인 나도 미루는 습관이 있다. 강우가 어떻게 미루는 습관을 고쳤을까? 나도 미루는 습관을 고칠 수 있을까 하며 읽기 시작했다.

 

본문 첫 장을 읽어보니 강우는 학교에서 오자마자 게임을 한다. 엄마는 학습지 해야 한다, 자기가 알아서 해야 한다고 한다. 게임을 좋아하는 강우는 학습지를 푸는 것을 미루고 싶어한다.

 

그러면서도 강우는 엉뚱한 면이 있다. 게임하다 말고 친구 영찬이와 오늘 놀자고 약속했기 때문에 내일로 미루지 말아야 한다고 영찬이네 집에 간다. 강우가 자기한테 편하고 유리한 상황으로만 해석하는 것 같다. 강우는 오늘 놀 일은 내일로 미루지 말자고 하면서 공부는 내일로 미루고 싶어하는 이중적인 면이 있다.

 

영찬이는 책을 읽으려는 마음이 있었다가 강우의 등장으로 바로 강우와 게임하려는 마음으로 금방 바뀐다. 영찬 아빠 등장으로 강우는 결국 집으로 오게 된다.

 

강우는 집에 있을 때 엄마의 잔소리, 영찬이네 집에 가서 영찬 아빠의 잔소리를 들으면서도 별로 힘들어하지 않는다. 학교 교실에 있었던 방귀 사건도 보면 강우 성격이 해맑고, 쾌활한 것으로 보인다.

 

강우는 엄마, 아빠, 할머니와 살고 있다. 할머니는 불면증으로 시달리고 강우는 이런 할머니에게 이야기를 들려준다. 할머니가 입원할 때도 퇴원해서도 강우는 계속 할머니에게 잠이 잘 들 수 있도록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런 면을 보면 강우는 할머니의 마음을 헤아리고 배려할 줄 아는 따뜻한 성품을 가졌다고 할 수 있다.

 

강우는 스스로 마음을 다잡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 책에는 악마들이 내기를 하는 내용이었는데, 강우는 책을 읽고 마음의 변화가 생겼다. 강우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어떤 책을 읽었느냐에 따라 생각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고 인생도 바뀌는 것 같다.

 

강우는 책을 읽고 할머니에게 오늘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자 할머니는 강우가 말벗이 되어주었다며 고마운 마음을 표현한다. 같이 사는 가족에게 도움을 받아도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지 않고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할머니한테도 강우의 진심이 통한 것 같다. 강우는 7세인데도 자기보다 훨씬 나이가 많은 할머니에게 든든한 친구로 지내려고 하는 모습이 참 아름답다. 손주와 할머니가 나이와 세대를 뛰어넘어 같은 인간으로서 친구로서 사랑하고 존중하는 모습이 진한 감동을 준다.

 

강우는 같은 반 예지와 어린이 독서교실을 다니게 된다. 강우가 좋은 책을 많이 읽고, 성장하여 주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더 듬뿍 줄 거라 보여진다.

 

강우는 그저 미루는 습관이 있는 아이가 아니다. 누군가에게 관심과 사랑을 주는 일을 내일로 미루지 않고 바로 오늘, 그리고 날마다 실천하는 아이다. 나도 강우처럼 내일로 미루지 말고 오늘 할 일을 하며 성장하고자 한다.

 

초등학교 저학년 뿐만 아니라 고학년 아이들에게도 강우의 특별한 짝꿍책을 추천한다. 이 책을 읽고 아이들이 미루는 습관을 고치고, 심리 정서적으로 성장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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떴다! 지구별 환경 수호대 즐거운 동화 여행 184
이초아 지음, 김정진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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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아 작가님의 떴다! 지구별 환경 수호대작품을 읽고나서 환경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책 앞표지 정가운데 있는 빨간 망토를 두른 남자아이가 주인공으로 보인다. 빗자루와 집게를 등에 두르고 어디로 갈 듯 보인다. 왼쪽 여자아이는 마스크를 쓰고 있고, 오른쪽 남자아이는 빗자루를 한손으로 들고 집 창문 청소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 뒷표지에는 전교 임원 공약 토론회 라는 플랭카드가 걸려있다. 주인공으로 보이는 남자아이와 왼쪽에 있었던 마스크 여자 아이가 전교회장 후보자로 출마한다고 한다. 주인공 표정이 어째 불안해 보인다.

 

이초아 작가님은 대학원에서 아동문학교육을 전공하였고,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중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글에서 자연스럽게 학급 수업시간에 교과목 내용이라든가 전교 임원 등 실제 학교 현장에서 일어나는 에피소드가 자연스럽게 녹아 생생함을 안겨주었다.

 

등장인물을 살펴보자.

주인공 해준이는 6학년 남학생이며, 전교 회장 후보에 출마한다. 다소 엉뚱하기도 하지만 스스로 적극적으로 문제해결을 하려는 면이 있다. 선거 공약을 고민하는 모습, 일주일간 소비를 하지 않겠다는 어려운 공약을 선뜻 내놓기도 하고, 그러면서 방과후 아이들과 분식집에 같이 가지도 못하는 심리가 잘 나타내고 있다. 해준이가 처음에 개인적인 욕구로 전교 회장 후보에 출마하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소비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 매우 어렵다는 것을 인정한다. 학급 모둠 발표를 위해 모둠원과 함께 참새방앗간이라는 재활용 가게에도 가보고, 인터넷 검색하면서 환경에 관심이 있는 사람도 알게 되면서 점점 환경에 대해 진정으로 관심갖는 모습이 예쁘고 아름답다. 그러면서 전교 회장 후보를 사퇴하고, 지구별 환경수호대 동아리 회장이 된다. 해준이는 순탄하지 않은 전교 회장 후보자 길과 학급에서 다양한 환경 활동으로 나부터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한다.

 

세은이는 비교적 모범생으로 나오며 전교 회장 후보에 출마한다. 환경을 생각하며 샴푸 양을 줄이기 위해 머리를 짧게 자른다. 이 방법을 접하고 나니 나도 환경을 위해 머리를 짧게 잘라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은이는 차분하고 똑똑한 캐릭터로 등장한다. 아토피가 심해 마스크를 쓰고 다닌다. 아토피는 옛날에 없던 병이었는데 언제부터인가 아이들한테 잘 걸리는 질병으로 되었다. 환경오염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세은이는 중간에 전교 회장 후보를 사퇴할까 고민을 한다. 결국 해준이가 사퇴하고, 세은이는 자동으로 회장이 되니까 해준이가 이끄는 지구별 환경수호대 동아리를 적극 밀어주기로 한다. 세은이는 처음에 도도할 이미지라고 생각되었는데, 환경에 대해 관심 갖고 생각하는 마음이 대견하다.

 

민율이는 주인공 해준이의 절친으로 나오며 의리가 있다. 해준이를 조력하면서 가끔 장난치고 툭툭 던지는 말로 해준이와 티격태격한다. 민율이는 해준이와 학급 환경 모둠원이 되면서 먼저 참새방앗간 플라스틱 재활용 가게를 알려주는 등 여러모로 적극적인 면모를 보인다. 해준이가 만든 지구별 환경수호대 동아리 회원으로 가입한다. 앞으로도 해준이를 적극 조력하는 수호대 역할을 계속 할 걸로 보인다.

 

은서는 남학생들한테 인기가 많다. 해준이와 다른 아이들한테 자신의 생일파티 초대를 한다. 해준이는 소비를 안 하기로 공약해서 미술시간에 만든 친환경 필통을 은서 생일선물로 건넨다. 은서를 마음에 들지 않다고 노골적으로 무시하는 말을 한다. 한마디로 친구에게 예의가 없다. 생일선물을 꼭 돈을 주고 사야되는게 아닐텐데. 친구가 직접 정성들여 만든 선물은 값으로 따질 수 없는 귀한 선물일텐데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은서가 호감에서 비호감 캐릭터로 바뀌게 되었다.

 

이 책에서 나온 환경을 지키는 일들은 우리가 당장 실천할 수 있다. 아이들은 아이대로, 어른은 어른대로 우리가 사는 지구를 위해 모두 지구별 환경 수호대로서 솔선수범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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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길을 지키는 아이 고래책빵 고학년 문고 8
최명 지음, of Linda(최예진) 그림 / 고래책빵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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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길을 지키는 아이] 작품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역사장편동화이다. 소금길이라는 단어가 낯설고 호기심을 끌었다. 최명 작가님은 작가의 말을 마치면서 <2023년 가을 낙동강 강변에서> 이라고 했다. 작가님이 낙동강 역사를 누구보다 가장 잘 알고 있기에 낙동강 소금길을 소재로 한 역사동화가 탄생했다고 보여진다. 실제로 뱃사공을 해본 사람이 글을 쓴 것처럼 구체적이고 상세하게 묘사를 해서 독자로서 쉽게 작품속에 푹 빠져들었다. 조선시대에는 소금이 귀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주인공인 덕수 캐릭터는 베짱이 두둑하고 근면, 성실하고, 재치있고 용감하고 호기심이 많다. 순발력도 있고 다정하며 자신의 잘못을 바로 인정하며 판단이 빠르고 순발력도 뛰어나다. 한마디로 주인공으로서 호감이 가는 캐릭터다. 덕수는 소금 길을 지키면서 조선이라는 나라를 지키는 애국자다.

 

덕수 아버지는 도입에 나오는데, 덕수에게 힘이 되는 명언을 해준다. 그래서 덕수는 고난에 처할 때 아버지 말을 새기며 마음을 다잡는다.

황 선주는 인품과 리더쉽이 뛰어났다. 용삼이는 초반에 덕수를 힘들게 하는 악역인줄 알았다. 그런데 왜구들로부터 덕수를 지켜주려는 깊은 뜻을 품은 따뜻한 성품을 지닌 조력자라는 것이 후반부에 나와 반전을 주었다. 반면에 쌍가매는 처음부터 덕수를 친절하게 대해주었는데, 나중에 자신의 아이 약값 때문에 왜구와 내통하게 되어 반전이었다.

 

덕수 아버지는 약초를 캐려가다가 산비탈길에 쓰러지고, 어머니는 영양실조로 쓰러져서 덕수는 12세 나이에 소년가장 역할을 해야되는 상황에 처한다. 덕수가 가정을 위해 힘든 일도 인내하며 성실하게 일하는 모습이 참으로 기특해 보였다. 덕수는 배를 타고 바깥 세상에 경험하면서 다양한 문제에 부딪히고, 이를 지혜롭게 극복해나가며 성장한다.

 

주인공 덕수가 뱃사공으로 일하면서 일어난 여러 사건들이 계속 긴장감을 일으키고 독자로 하여금 조마조마하게 만든다. 그래서 덕수가 위기 상황에서 잘 헤쳐나와야 할텐데 응원하면서 읽었다. 후반부에서 왜구들로부터 위험에 처한 덕수를 비롯한 황 선주, 용삼이, 옹기 기술자 등이 무사하길 바라면서 읽게 되었다.

 

좋았던 문장은 다음과 같다.

 

<11> 덕수 아버지 대사로

순리대로 살아야 한다. 봄을 이기는 겨울이 없듯 인내하고 노력하다 보면 가난도 벗어날 날이 올 것이야.”

 

<78> 덕수 대사와 지문에서.

그래, 해보는 거야. 봄을 이기는 겨울은 없다고 했어!” 뱃일도 용삼이도 힘들지만 조금만 더 참고 인내하자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 보면 언젠가 덕수도 봄날같이 따스할 때가 올 것 같았다.

 

<114> 용삼이 대사로 덕수를 챙기는 마음이 예뻤다.

미안해. 왜구가 설치는 위험한 길에 행여 다칠까 염려스러웠어. 그래서 긴장하라고 일부러 더 그랬다.” “이제부터 자상한 형이 되어줄게.”

 

<126> 용삼이 대사.

나라의 힘은 점점 약해지고 그래서 이리저리 도움을 청하러 다니는 중이야.” 용삼이는 행동으로 보여주는 애국자다.

 

덕수 지문에서.

배를 탔던 덕수는 소금 배에서 만난 사람들 덕분에 넓고 깊은 세상을 보는 것 같았다. “. 우리 아버지가 그러셨어요. 봄을 이길 겨울은 없다고요. 왜구가 아무리 설쳐도 보릿고개가 아무리 독햐도 곧 봄은 올 거예요. 저는 믿어요.”

 

용삼 대사에서.

그래, 우리 힘을 내자. 그래서 이 낙동강을 쥐새끼들로부터 지켜내자!”

 

<128> 덕수 대사에서.

나는 낙동강 소금 길을 지킬 거야.”

덕수는 가정을 위해서 뱃사공으로 일하고 조선을 지키는 진정한 애국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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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부르지 마! 함께하는 이야기 7
안선희 지음, 허자영 그림 / 샘터사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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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희 작가님의 [날 부르지 마!] 동화책은 장애인에 대한 이야기다. 안선희 작가님은 이미 여러 번 수상 경력이 있고, 여러 권의 책을 출간했다. 차례를 보면 [날 부르지 마!][할 말 있는 아이들]이 있다. 분량으로 보아 첫 번째 이야기는 단편동화이고, 두 번째 이야기는 중편동화일거라고 생각하면서 읽었다. 책을 읽고나서 나도 그동안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많이 있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작품속에 등장하는 아이들을 보며 많이 배웠고, 존경스러웠다.

 

첫 번째 [날 부르지 마!]에서 주인공 이름은 병성, 6학년이다. 같은 반에 민호는 발달장애가 있다. 민호는 주인공 병성이를 병신아로 부른다. 아니 주인공인 병성이가 그렇게 들려 불쾌해한다. 병성이가 민호를 돌봐주는 당번일 때 민호가 성폭력으로 위기에 처한다. 병성이는 위기에 처한 민호를 대신하여 5학년 후배들 앞에서 용기를 내어 사과를 한다. 병성이 같은 따뜻하고 의리가 있는 친구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할 말 있는 아이들] 작품에서 주인공 민정이는 뇌병변 장애인 언니 민주가 있다. 민정이는 그동안 언니가 장애인이라서 다른 아이들한테 창피했다. 절친 수연이는 언니가 너무 잘나서 피곤하다. 전학생 라희는 아이들과 잘 어울리지 못한다. 어느날 수업시간에 민정이는 갑자기 초경을 시작한다. 평소 존재감이 없던 라희가 민정이에게 자기 잠바를 빌려준다. 민정이는 라희의 잠바를 돌려주려고 수연이와 함께 라희네 집에 가서 친하게 지낸다. 어느날 라희는 놀이터에서 뇌전증 발작 증세를 일으킨다. 민정이와 수연이는 놀라고 당황할 때, 의리의 친구인 병성이가 어디서 숨었는지 짜잔 등장하여 라희를 위기에서 도와준다. 병성이는 정말 든든한 친구다. 라희는 창피하여 결석하게 되어 마음이 아팠다. 민정이와 수연이는 라희네 집에 가서 진심으로 라희를 위로해준다. 민정이는 처음으로 친구들에게 장애인 언니 민주 이야기를 하게 된다. 아이들이 작품에서 장애인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장애는 불편할 뿐이야. 부끄러운게 아니라고.”

장애인에게도 도움이 필요할 때는 도와주고, 동정은 하지 말았으면 해.”

우리를 그렇게 불쌍한 눈으로 쳐다보지 마세요.”

저희 괜찮거든요.”

 

마지막에 나오는 장애인 민주가 쓴 의림지 소나무에 대한 글은 깊은 울림이 있다.

옆으로 휘어진 소나무는 풍파를 이겨 내는 대견함과 그윽한 운치를 준다. / 몸을 가누지 못해 받침대에 기댄 소나무를 보면 강인한 의지와 받쳐 준 이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 곧은 소나무와 굽은 소나무가 함께 어우러져 아름다운 의림지. / 나는 의림지 소나무처럼 멋지게 살고 싶다.

 

끝으로 병성, 민정, 수연이 같은 아이들과 어른들이 이 세상에서 많아 서로 어울리면서 잘 살면 좋겠다. 의림지 소나무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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