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90주년 기념 개정증보판, 양장)
데일 카네기 지음, 이지연 옮김 / 다산북스 / 2023년 7월
평점 :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을 처음 읽은건 20대 초반이었다. 그때도 좋은 책이라고 생각했지만 사회생활을 지나 가정을 이루며 많은 역할을 하고 있는 지금 이 책을 다시 읽으니 새롭고 유용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많았다.⠀
⠀
⠀
⠀
◾️이 책에는 ⠀
◽️인간관계의 기본법칙을 비롯해 ⠀
◽️누구에게나 호감을 얻을 수 있는 비법⠀
◽️타인을 설득하는 방법, ⠀
◽️리더가 되는 원칙이 담겨 있다.⠀
⠀
⠀
⠀
특히 내가 읽은 책은 다산북스에서 40년만에 출간된 최신 개정판으로 책과 함께 데일 카네기 <30일 습관 다이어리>와 <원칙노트>를 함께 받아 볼 수 있었다. 책을 읽기 전에 '그래, 하루에 하나씩 실천해 보는거야!'라고 외치며 열었던 30일 습관다이어리 첫장에는 '잘못을 지적하거나, 비난하거나, 불만을 표현하지 말라'고 써 있었다. ⠀
⠀

곧 사랑하는 어린이 둘의 방학인데 '걱정의 말'이라고 쓰고 '잔소리'라고 읽는 지적을 과연 안 할 수 있을까! 나는 이 책을 계속 읽어보라고 권유한 남편을 향해 '아이고 이거 이거 첫 장부터 실천 못 할 일이구만!'하고 외쳤는데 신기하게도 책을 읽으면서 마음이 바뀌었다.⠀
⠀
⠀
과연 이 책은 그 이름 값을 하는 엄청난 책이었다. 수 많은 사례를 통해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며 우리가 가져야 할 자세에 대해서 이야기해주는데 달라질만 한 가치가 충분하다는 걸 스스로 느낄만큼 설득력 있었다. ⠀
⠀
내가 비록 루스벨트처럼 역사에 남을 인물은 아니지만 성장하기를 바라는 성숙한 한 사람으로 이 정도는 바꿔야지, 달라져야지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
⠀
좌충우돌 정신없던 사회초년생 때 이 책을 알았더라면 시행착오 끝에 얻어낸 진리 '잘못을 빠르게 인정하는 일'을 아주 쉽게 했을텐데(그땐 문장 한 줄 읽을 시간이 없긴 했지만), 팀장이란 직책을 달고 버거워할 때 이 책을 다시 읽었더라면 팀원들을 좀 더 편하게 해주는 리더가 되지 않았을까 싶기도 했다.⠀
⠀
⠀
⠀
그러나 여전히 여러 사람들 속에서 거미줄처럼 복잡한 관계를 맺고 사는 걸 생각한다면 지금이라도 이 책을 다시 만나게 되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
⠀
⠀
일을 할 때 만나는 사람들도 떠올랐다. 나는 주로 메일과 메신저를 통해 담당자와 소통하는데 대화를 하는 사람의 나이와 성별을 정확히 모른채 일을 하는 경우가 많다. 신기한 건 아는 정보라곤 없는 이들 중에도 뛰어난 인간관계의 기술을 통해 말 한마디도 기분좋게 해주는 고마운 사람이 있는가하면 이 회사랑은 절대 일하지 말아야지,라는 생각이 들게하는 사람도 있다.⠀
⠀
⠀
당연히 나의 언행과 행동도 돌아보게 되었다. 책을 읽다보니 주로 다른 사람의 생각을 존중하고 이해하도록 노력해보자는 문장들과 상대방의 시선에서 생각하고 경청하자는 내용에 크게 공감하고 마구 표시를 해대는 나를 발견 할 수 있었는데 그게 나에게 간절히 필요한 부분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
⠀
나의 행복만을 말하는 자기계발서가 유행하듯 넘치는 가운데 나를 둘러싼 사람들, '당신'과'우리'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라서 좀 더 특별하게 느껴져 문장들을 곱씹으며 차근차근 읽어나갔던 책이다.
⠀
⠀
⠀
⠀
⠀
⠀
⠀
#데일카네기인간관계론⠀
#데일카네기 #인간관계론
#다산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