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함에 다정함을 포개어
잇코 지음, 이소담 옮김 / 좋은생각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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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하다는 말을 의식하게 된 건, 20대에 읽었던 한비야의 책에서였다. 제목도 가물가물한 그 책에서 한비야는 '다정한 사람'을 만나라고 썼다. 다정이라니 단어도 정겹고 따스하네, 라고 생각하곤 결국 결혼은 경상도 남자와 했지만 그가 경상도 남자란 편견을 깨고 의외의 다정한 면모를 많이 보여주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아이를 키우면서도 '다정'은 내게 꽤 중요한 키워드로 남았다. 같은 상황, 같은 이야기를 하더라도 다정을 더할 때 스스로를 더 나은 사람이라고 여기게 되었다.⠀

그래서였을까, 이 책을 보고 지나칠 수 없었다. 다정함에 다정함을 포갠다니! 이 책의 작가는 헤어 메이크업 아티스트인데 책의 초반을 읽고 있을때 여자라고 생각하다가 인친님의 피드를보고 남자인 것을 알고 깜짝 놀랐다. 어머 내 이상형..? 다정한 남자!!⠀

이 책은 스스로를 대하는 태도와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하고 있었는데⠀책 제목처럼 다정한 조언이 가득해 ⠀반감 없이 편안하게 읽을 수 있었다.⠀





특히 무조건적인 긍정보다는 상황을 현실적으로 생각하라는 글과 실수를 두려워하는 대신 실수해도 극복할 수 있다고 말해주는 글들이 좋았다. 안된다고 말하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글, 진짜 나의 모습을 드러내서 사람들과 관계 맺으라는 문장들도 내게 필요한 조언이었다.⠀






이 책을 독서의 장벽이 높게 느껴지는 분⠀

사회초년생과 청소년⠀

태도와 말에 품격을 갖추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긍정적인 사고가 지나치면 나쁜 부분까지 괜찮다고 정당화할 수 있어요⠀

나를 솔직하게 드러냈다고 해서 멀어진 사람과는 어차피 무너질 관계였을 거예요. 무리하지 않은 선에서 나답게, 솔직하게, 편하게 살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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